올 국내 스크린은 소설과 만화 원작 영화가 대세다. 2006년 <타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미녀는 괴로워> 등 소설과 만화 원작의 한국영화가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그 흐름을 이어 올해는 소설과 만화를 원작으로 한 할리우드 외화들이 국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4월 26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리얼저격액션 <더블타겟>, 지난 주말 개봉한 <향수>, 4월 12일 개봉 예정인 판타지액션 <고스트라이더>가 그들. 영화 <더블타겟>은 대통령 암살 음모에 휘말린 최강 스나이퍼 스웨거(마크 월버그 분)가 미국 정부에 맞서 벌이는 화려한 액션과 스릴 넘치는 두뇌 게임을 그린 리얼저격액션이다. 액션 영화의 기본은 관객의 시선을 단박에 사로잡을 스펙터클하고 화끈한 액션! 하지만 혹시라도 기존의 액션영화를 보고 나서 화려한 액션에 비해 허술한 스토리로 실망 한적이 있다면, 영화 <더블타겟>이 이러한 아쉬움을 한방에 날려 줄 것이다. 그 이유는 워싱턴 포스터 지의 유명 평론가이자 퓰리처 수상에 빛나는 스티븐 헌터의 베스트셀러 “Point of Impact”를 원작으로 했기 때문. 이 소설은 발간되자마자 흡인력강한 캐릭터와 탄탄한 스토리로 관객과 평단 모두에게 극찬 받았으며, 삼부작 - “Black Light”, “Time to Hunt” 시리즈 출간으로 이어질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완성도 높은 원작을 스크린에 옮긴 <더블타겟>은 대통령 암살범으로 지목된 주인공이 겹겹이 쌓인 이중 음모를 파헤치는 스릴 넘치는 과정을 탄탄하고 치밀하게 구성했다. 따라서 한 순간도 스크린에서 눈을 떼지 못할 만큼 촘촘히 짜인 플롯과 숨막히는 서스펜스 구조로 보는이의 눈과 두뇌를 동시에 조준한다. 4월 12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판타지액션 <고스트라이더>는 전세계적으로 사랑 받고 있는 마블 코믹스를 원작으로 한 액션 블록버스터.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 넘긴 대가로 영혼 사냥꾼이 된 ‘고스트 라이더’의 액션과 로맨스를 그린 영화 <고스트 라이더>는 마블 코믹스 역사상 최고의 캐릭터로 인정받으며 세계적인 판매기록까지 보유하고 있는 원작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주말 개봉한 영화 <향수> 또한 1985년 발간 된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이 소설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향기로운 향수를 만들기 위해 13명의 여인들을 연쇄살인 한다는 충격적이면서 흥미로운 스토리로 전세계적으로 1,500만부라는 경이로운 판매부수를 기록한 바 있다. 3월 22일 개봉한 영화 <향수>는 주말동안 32만의 관객을 모으며 2007년 소설/만화 원작 영화의 흥행 성공 신호탄을 쏘았다. 최강의 스나이퍼가 대통령 암살을 둘러싼 이중음모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리얼저격액션 <더블타겟>은 시원한 총격 장면과 치밀한 이야기가 결합된 웰메이드 액션 스릴러로 오는 4월 26일 관객들의 두뇌와 시선을 동시에 조준할 예정이다. -이은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