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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캠프, 정부·여권의 청부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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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5호 ⁄ 2007.07.09 13:18:04

현재 박근혜 캠프는 위험한 짓들을 하고 있다. 정부 및 여권이 기획하고 정보를 가공하면 박근혜캠프는 그것을 받아 열심히 홍보하고 실행하는 일을 도맡아 하고 있는 것이다. 마치 정부·여권의 청부업자와 같은 짓을 하고 있다. 지난번 수자원공사가 만든 자료가 언론에 유출되었던 사건은 유야무야로 끝이 나는 듯하지만 공작정치의 기본만 숙지하고 있어도 박근혜 캠프가 정부·여당의 청부업자의 역할을 얼마나 충실하게 실행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유승민 의원은 수자원공사의 자료유출이 언론에 보도되기 전에 입수했다고 고백한 일이 있다. 그가 이번 사건에서 빠져 나간 것은 결혼정보업체 대표와 다른 경로를 통하여 입수했다는 것이 유일한 근거다. 수자원공사 운하관련자료의 유출 사건의 수사결과에 의하면 자료유출이 이루어진 것은 오직 하나의 경로밖에 없다. 기술부장을 통하여 결혼정보업체 대표를 통한 것 밖에 없다. 만약 유승민 의원이 결혼정보업체의 경로가 아닌 다른 경로를 통하여 동일한 자료를 입수했다면 자료유출 경로에 대한 수사가 미진하였다는 말밖에 되지 않는다. 일단 자료의 유출경로가 결혼정보업체 대표를 통한 것이 유일하다면 유승민이 입수했다는 자료는 결국 결혼정보업체 사장을 통하여 이루어진 것이다. 그 중간에 그것을 전해 준 중간책이 존재하느냐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그 중간책이 유승민의 심부름꾼일 수도 있고 유승민이 조종하는 에이전트일 수도 있다. 비록 유승민이 그 자료를 언론에 직접 배포하지는 않았을지라도 중간책을 통하여 언론에 유출하도록 조종하고 지시하였을 개연성도 없다 할 수 없다. 수사당국은 결혼정보업체 대표가 언론에 자료를 넘겨준 직접적인 동기를 밝히지 못하고 있다. 결혼정보업체 대표는 단순한 결혼정보업체를 운영하는 사업가가 아니다. 뉴라이트라는 단체에서 활동하는 정치지향적인 사람이다. 정치란 홀로 숨어서 자료나 배포하고 그 결과를 구경하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다. 특정 세력들과의 연대속에서 정치가 이루어 진다. 정치적 야심이 없이 또는 그 야심을 실현하기 위한 반대급부 없이 그 같은 일을 스스로 자초할 리가 없다. 분명한 것은 자신의 행동이 자기가 속한 특정세력의 지원이 전제되지 않는 독단적인 행동은 일어날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가 자료를 언론에 넘겨주는 과정에 어떤 특정 세력과 아무런 교감이 없었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그 배경에 있는 세력을 밝히지 못하면 수사결과는 동기가 모호하다는 결과밖에 도출할 수 없다. 현재의 수사진행 과정에서 나타난 것은 그 동기가 오리무중이라는 것이다. 최근에는 이 시장 처남이 가지고 있다는 도곡동의 땅과 함께 그 처남이라는 사람이 거의 30여년동안의 부동산 거래내역이 일목 요연하게 정리된 자료가 언론에 공개되었다. 거기에 덧붙여 그의 부채관계나 세무관련 자료 기타 그의 사적인 경제행위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정보가 공개된 것이다. 이런 자료는 정부의 에이전시가 아니면 획득하기 어려운 자료다. 분명 정부의 자료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사람이 만들었고, 그것을 유통시킨 것도 공작정치의 일환으로 어떤 개인에게 유출을 시켜 언론에 보도되도록 유도한 것이라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그것을 언론에 공개하도록 공작을 한 것은 바로 박근혜 캠프에 이명박 공격 자료를 넘겨주기 위한 것이다. 직접 전해준다면 그렇 찮아도 킴·노·박 연대의 의심을 받게 되는 상황에서 효과가 반감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때문에 자연스러운 경로를 통하여 공격 자료를 넘겨준 것이다. 이런 자료를 보고도 정부·여권은 계속 침묵을 하고 있다. 바로 킴노박 연대의 의혹을 벗어나기 위한 것이다. 박근혜 캠프는 의도하였든 아니든 결과적으로 정부·여권의 청부 업자로서 자신들에게 주어진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다. 법치주의 국가에서 법이 아닌 의혹이라는 이름만으로 여론을 환기시켜 사람을 매장시키려는 수법은 후진적이기도 하지만 좌익들이 즐겨 사용하는 수법이기도 하다. 박근혜 캠프는 청부업자로서의 역할을 하면서 그 방법까지도 정부·여권 세력으로 부터 차용하고 있는 것이다. 박근혜 캠프는 위험한 불장난을 하고 있다. 이용당하고 있는 줄도 모르고 철저하게 이용을 당하고 있다. 실로 어리석은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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