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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트로트’로 급부상하는 지수

정통세미트로트가수, ‘어찌합니까’,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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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9호 ⁄ 2007.08.06 14:39:09

“전통 꺾는 트로트 시대는 지났다. 새 시대에는 락트로트나 댄스트로트가 흐름이다. 그것이 곧 신세대 트로트다” 빠른 비트지만 슬픈 가사 ‘어찌합니까’와 역시 빠르면서 밝은 가사의 ‘행복합니다’ 등으로 요즘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정통세미트로트 가수 ‘지수(본명 박지수 32)’ 지수의 ‘어찌합니까’와 ‘행복합니다’는 ‘곤드레만드레’의 작곡가로 잘 알려진 이승한 씨가 만든 곡으로 친숙하고 경쾌한 리듬의 트로트에 열광하는 요즘의 젊은 사람들에게 더욱 트로트의 흐름에 동참케 하는 기폭제로 작용하고 있다. 가수 현숙을 닮고 싶다는 지수는 첫 앨범을 내고 감개무량하고 너무 기쁘다며 “그동안 봉사활동만 한 관계로 돈을 제대로 만질 수가 없었기에 경제적으로 매우 힘들었다”고 회고하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많은 도움을 준 어머니와 주변에 계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지수’는 안양예고와 덕성여대 방송연예과에서 연기를 전공한 재원으로 어릴 때부터 소질과 끼가 넘쳐 탤런트와 가수의 꿈을 키워왔고, 예쁘고 뛰어난 패션 감각으로 유명했다. 또한 취미가 패션 연출로 그 재능을 살려 고등학교 때부터 코오롱 저스트 잡지모델과 카세트 요요깜 전속모델을 했으며 대학교 때 그룹 ‘세븐돌핀스’에서 싱어로 활동했다. 그러던 중 지난 60~70년대 가요계에서 인기 작곡가로 이름을 날렸던 스타 장욱조 씨의 적극적인 권유와 추천으로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지수는 KBS 6시내고향 리포터와 영화, TV출연 및 여러 행사에서 한창 바쁘게 생활하던 중, 2001년에 큰 교통사고를 당해 방송 등의 활동을 할 수 없게 되었다. 더군다나 치료를 위한 공백기에 실연의 아픔을 겪는 등, 정신적으로 힘든 생활을 겪어야만 했다. 그러나 주위의 여러 지인들의 격려와 도움으로 마음을 다잡고 일에 전념할 수 있는 계기로 승화시킨 그녀는 2002년부터 EBS의 전기문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활동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고, 2005년 10월 우연한 기회에 현 매니저 이세진 씨를 만나 의기투합하면서 다시 한 번 가수로서의 비상을 펼치게 되었다. 화려한 외모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소문난 지수는 평소 ‘떳떳한 희생’을 좌우명으로 자선공연 등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각종 자선봉사행사에도 참여하고 있다. 그녀는 한 ‘장애인 돕기 바자회’에서 사비를 들여 성금을 전달하고 행사가 끝날 때까지 같이 참여하면서 행사를 도와주는 등 적극적인 봉사활동으로 주위의 칭송을 받아 왔다. 또한 오래전부터 두 명의 소년소녀 가장을 남몰래 꾸준히 도와주고 있는데 “공부하고 싶지만 형편이 어려워 공부를 못하는 소년소녀 가장들을 더욱더 많이 돕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진정한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었다.

한편 지난 5월 울산MBC창사39년을 맞아 특집으로 진행된 ‘2色콘서트’에서 국내 최고의 라이브 아티스트 유진 박, 뜨거운 연주와 섬세한 가창력의 키스 피아노와 함께 출연해 열창의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중파 방송활동을 시작한 지수는 바쁜 일정 중에도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해 매일매일 안무연습과 등산 등의 운동으로 몸매 가꾸기에 구슬땀을 흘리며 전통트로트가수의 진면모를 보여주기 위해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평소 ‘곡예사의 첫 사랑’을 즐겨 부르며 적극적이고 활달한 성격의 가수 지수는 “외모 보다는 진정한 실력으로 인정받겠다”며 “팬들에게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차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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