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식은 달의 전부 또는 일부가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져서 지구에서 본 달의 밝은 부분의 일부 또는 전부가 어둡게 보이는 희귀 천문현상이다. 만월 때 태양-지구-달로 일직선상에 위치할 때에 한하여 일어나는 현상이다. 그러나 달의궤도(백도)가 지구의 궤도(황도)와 약 5˚ 기울어져 있어 태양-지구-달이 일직선으로 정확히 놓일 확률은 매우 적게 되어 보기 드문 현상된다.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원장 이창식)은 오는 28일부터 청소년천문대에서 3년 만에 다시 볼 기회가 생긴 이 희귀한 천문현상인 개기월식을 청소년들과 함께 생각하고 토론하며 관측하는 행사를 갖는다. 청소년의 천체관측체험을 위해 세워진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내의 천문대에서 별과 우주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서울송곡여자고등학교) 100여 명과 함께 개기일식을 관찰한다. 8m 원형돔 안에 설치된 고급 200mm 굴절망원경과 10여 대의 중소형 망원경의 직접적인 관측뿐만 아니라 천체용 CCD카메라로 담은 화면을 실시간 관측할 수 있는 대형 모니터를 통해 지난 2004년 5월 5일 이후 개기일식을 실감나게 관측하게 된다. 월출시간인 19시05분경에는 지구의 본영 속으로 완전히 들어간 검붉게 변한 신기한 보름달의 모습을 지평선 부근에서 관측할 수 있게 된다. 또한 20시 23분경에는 달이 본영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면서 개기식이 종료되는 장관을 관측할 수 있다. 청소년들은 하늘의 희귀현상인 개기월식현상이 일어나기 전 사전 교육으로 달과 월식에 대한 이론과 망원경 조작법을 습득하게 되고, 월식 현상 후 달의 색깔 변화와 크기변화 에 대한 진지한 토론을 하게 된다. <차영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