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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이명박 뒤에는 이들이 있다

박희태·이기택·김덕룡·이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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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1호 ⁄ 2007.08.21 10:19:14

한나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명박 후보. 그를 대선후보로 오르기까지 뒤에서 움직인 인물들의 공은 무시할 수 없다. 이들은 얼굴마담을 떠나 직접 발로 뛰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특히 이들은 검찰이 이 후보 죽이기에 나섰을 때 직접 검찰청을 항의 방문하는 한편 뒤에서는 검찰 인맥을 총동원, 유화작전까지 나섰다. 이명박 후보 선거대책본부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희태 의원은 일명 ‘마당발’로 통하며 무엇보다 정치감각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영남지역의 중진인 박 위원장은 원만한 성격에 여러 의원과 두루 친분이 있어 이 후보의 ‘강한’ 이미지를 ‘부드럽게’ 융화시켜 줄 수 있는 적임자로 꼽힌다. ■이기태, MB동향 대학선후배 총동원령 지난 7월16일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이기택 전 민주당 대표는 원로의 정치인이지만 아직도 그의 정치력은 매우 강하다. 이 후보는 지난 92년 첫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 정계에 입문했지만 이 전 총재와는 반대에 서서 정치를 했다. 이기택 전 총재와 이명박 전 시장의 행적은 서로 닮은꼴이라고 할 수 있다. 둘다 경북 포항에서 자랐으며, 상고출신이다. 지난 57년에 고려대 상과에 입학, 이승만 정권의 독재정권을 무너트리는 데 주역인 이기택 전 총재가 대학 4학년일 때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새내기로 같은 학과에 입학했다. 64년 3월 박정희 정부의 한일외교정상화 방침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져, 박 대통령이 전국 비상계엄령을 선포하고 모든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는 이른바 ‘6·3사태’ 당시 이 후보도 시위대 선봉에 섰다가 체포되기도 했다. 이기택 전 총재는 이 후보 지지선언 당시 “무너진 국가의 권위와 정체성을 회복하고 실용적 개혁정책으로 우리나라를 선진국으로 진입시킬 역량이 있는 후보는 이명박 후보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 후보가 시대정신이라는 판단에서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재오, 육탄전 이어 일부 진보교두보 역 한편, 박근혜 캠프와 오랜 영입경쟁을 벌인 끝에 이 캠프에 자리를 잡은 김덕룡 의원은 호남출신으로 호남의 맹주인 DJ 곁에서 정치생활을 하지 않고 YS밑에서 오랫동안 동고동락왔다. 김 의원이 7월23일 이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한 배경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 측근의 설득작업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이로인해 YS측 간에 소원했던 관계 복원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의원의 영입으로 이 후보 캠프는 8월 경선에서 대의원표를 잡는데 큰 효과를 가질 것으로 예상해왔으며, 대선 본선에서 호남표의 응집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오 최고위원은 주요당직자라는 이유로 캠프내에서 공식적인 위치를 갖고 있지 않다. 박희태 위원장은 선대위 인선에서 이재오 최고위원이 빠진 것에 대해 “본인이 고사했기 때문”이라며, “이재오 의원은 당 최고위원으로 있기 때문에 주요 당직자들은 배제를 했고 본인도 고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최고위원은 캠프 안팎에서 굵직굵직한 사건이 터질 때마다 이 캠프를 엄호하고, 당 차원의 대책을 촉구·마련하는 등 이 캠프의 ‘좌장’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김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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