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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 농약검출 파동 이제는 공무원으로

동서식품과 동원F&B의 녹차, 고독성농약 검출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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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1호 ⁄ 2007.08.21 09:27:35

식약청 조사결과 동서식품과 동원F&B의 녹차에서 고독성 농약 검출 사태와 관련해 시민단체들이 담당 공무원에 대한 문책을 들고 나와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이러한 일이 발생한 것은 담당하는 공무원들의 업무 태만 등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므로 이를 담당하는 정부부처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일부시민단체들은 이들 공무원이 업체로부터 로비를 받는 것 아니냐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시민권리연대는 동서·동원녹차가 지금까지 자체적으로 실시한 시험자료에 대해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이들 회사에 대해 지금까지 자체 실시한 자료 전부를 공개 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시민권리연대는 녹차티백과 녹차음료 등 전 제품에 대한 공개시험을 할 것을 촉구했다. 또 시민권리연대는 농림부와 식약청 관련 담당자에 대해 엄중 문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한창 성수기때인 6~7월에 이들 업체의 제품에 대한 비 위생적인 것을 발표하지 않고 지금 발표했으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일부 언론의 녹차 잔류농약 검출보도와 관련, 시중 유통중인 국산 및 수입산 녹차 29개 제품을 수거해서 잔류농약 47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2개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됐다며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발표했다. 식약청 관계자에 따르면 국산 11개와 수입산 18개 녹차제품에 대해 검사 결과 동서가루녹차와 동원가루녹차에서 EPN농약이 각각 0.23ppm, 0.19ppm 검출됐다. EPN농약은 사과·배·담배 등에 진딧물·잎말이나방 등의 살충제로 사용되는 농약으로 허용 기준치는 0.05ppm이하다. 반면 수입산 제품에서는 유기농녹차 등 5개 제품에서 비펜스린(Bifenthrin, 기준치 : 0.3ppm)이 0.016~0.072ppm 정도의 낮은 수준으로 검출됐다. 비펜스린농약은 사과·배추·차 등에 잎말이나방·응애 등의 살충제로 사용되는 제품이다. 식약청은 녹차 잔류농약 검출에 따른 안전관리 강화 방안으로 EPN농약이 기준치를 초과한 2개 제품은 긴급 회수 및 폐기토록 조치하고, 관련 2개 제조업소에 대해서는 건엽 등 원료 및 관련 제품에 대한 정밀조사를 진행중이며 다른 업소의 시중 유통 제품에 대하여도 수거 및 검사를 실시중이다. 또, 앞으로 녹차제품은 특별관리대상식품으로 지정, 정기적으로 시중 유통 제품의 수거 및 검사를 강화하고, 관련 제조업소 등에 대하여는 원료 및 제품의 자체 품질검사를 철저히 하도록 촉구함과 아울러 수입제품은 통관 전 수입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식약청 관계자는 “원료 녹차 재배농가에서 녹차잎 채취 시 휴약기간 준수 등 농약안전 사용에 철저를 기하도록 관련 농림부 및 시도와 긴밀히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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