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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보지 못한 수많은 것들을 이뤄보겠습니다’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대선 출마 선언 후 가진 공식 기자 회견
“일자리 500만개?, 찾아보면 창출해 내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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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2호 ⁄ 2007.08.27 15:22:50

‘영혼을 팔아서라도 취직하고 싶다’ "나는 한 대학생의 이 같은 말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우리 젊은이들의 꿈을 빼앗는 그런 사회는 희망이 없다 생각하고 반듯이 중소기업 중심의 일자리 500만개를 창출해 평생학습을 통한 사람중심의 경제성장을 목표로 하는 '사람입국'을 실천하겠습니다" 유한킴벌리 문국현 사장은 23일 정치참여의 뜻을 밝히며 이같이 강조하고 공식적으로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 재벌중심에서 벗어나는 정치 펼치겠다 문국현 사장은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대한민국 희망제안'이란 주제의 행사를 통해 '사람중심 진짜경제'라는 슬로건과 함께 17가지 정책노선을 제시하고 "깨끗하고 따뜻한 번영을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문 사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58년 살아오면서 이렇게 감동을 느끼고 감사한 적은 처음”이라며 “이제 33년간의 기업인이 아닌 새로운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행사에서 ‘돈 중심 기업을 사람 중심 기업으로, 하드웨어 경제를 혼과 가치가 있는 경제로, 부패한 과거를 깨끗한 미래’로 바꾸는 21세기형 지도자로서 재벌 중심, 토목 중심의 20세기형 한국 경제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지난 33년간의 기업인으로서의 경험과 성과를 토대로 동북아 경제공동체를 건설하겠다는 ‘동북아 CEO론’을 공약했다. 문사장은 특히, “한나라당이 IMF위기를 초래한 당사자로서 아직도 환란의 근본원인을 성찰하지 못한 채 재벌 중심의 낡은 경제 시스템을 고집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현 정치권에 대해서는 비정규직 문제 등 산적한 민생현안에 무기력하게 대처했다”고 비판했다. 문 사장은 또 “12월 치러질 대통령선거를 신자유주의 경제모델인 ‘재벌과 건설 중심의 가짜경제’와 ‘중소기업과 사람 중심의 진짜 경제’간의 대결”이라면서 “20세기 낡은 경제와 21세기 새로운 경제 사이에서의 선택으로 규정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나라당 후보를 비롯한 우리 사회지도층에게 경제 성장모델에 대한 정식적인 논쟁을 제안하고 나섰다. ■ 이명박 대통령 되면 ‘가짜 경제 대통령’ 문국현 사장은 ‘사람을 일회용 소품처럼 쓰고 버리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중소기업 대국’을 만들어 5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문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희망서약’이라는 제목의 17개 항에 걸친 정책 노선에 주요 인사들의 지지를 받으며 재벌 중시와 정리해고와 같은 양적 구조조정에 의존하는 ‘신자유주의 경제모델’과 경부운화로 대표되는 ‘토목건설 중심의 성장전략’을 ‘가짜경제’로 규정하며 사실상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와 각을 세웠다. 이에 앞서 이날 행사에 참여한 성균관대 김태성 교수도 축사를 통해 “썩은 생선은 먹지 말아야 한다”며 ‘진짜 가짜’의 스무고개를 제안하고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문제를 내는 등 이명박 후보를 겨냥한 질의를 이었다. 그는 “부동산 투기의 고수인 사람과 자녀를 위해 위장전입을 하는 사람, 재벌중심의 낡은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 인권비가 비싸니까 고용을 줄여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뇌물로 회사를 키우는 사람, 농촌의 희생은 불가피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등은 ‘진짜’ 경제 대통령이 될 수 없다”며 이 후보를 질타했다. 그는 특히 “이랜드 사태도 굉장히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소프트웨어 산업의 인력들 역시 월 70~80만원대의 급여를 받고 있는데 이를 무시하고 있는 사람은 무엇이냐”며 참석자들에게 질문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한명숙 전총리를 비롯한 천정배 의원, 원혜영 의원 등 정치인·학계·제계의 유명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문국현 사장의 대선 출마를 지지했다. 문국현 사장이 내건 희망서약의 17개의 내용은 ▷500만개의 일자리 창출 ▷OECD 국가 수준의 비정규직 비율 감소와 삶의 질 제고 ▷신도시 시세대비 반의 반값 아파트 공급 및 국제적 기준에 맞춘 개발이익 환수 ▷환황해권 및 환동해권 경제협력 동시추구 ▷양적 구조조정 중심하는 신자유주의 경제 지양 및 고용안정 중심의 사람 중심 시장경제 ▷보육의 국가책임 및 취약계층 복지확대 ▷기업의 사회적 책임강화와 재벌 하도급비리 척격 ▷정부재창조 ▷조세개혁과 금융개혁 ▷국민합의를 전제로 한 FTA 추진 ▷양극화 무제와 사회갈등 해소를 위한 사회적 대타협 추진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 우린 아직 경험하지 못한 것이 너무 많다 23일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한 유한킴벌리 문국현 사장은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마련된 기자 회견에서 “33년간 기업 활동을 하면서 늘 사회개혁을 꿈꿔왔다”며 “우리나라에는 아직도 한번도 이용해 보지 못한 수많은 기회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문 사장은 “그 기회를 찾아주고 국민들이 번영을 위해서 일자리 500만개와 값싼 집 등을 제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과연 언제 범여권 경선에 참여할까의 관심 여부에 관심이 많은데 본 경선에 참여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지금 희망제안에서도 말씀드렸듯이 기존 정치권은 여야를 막론하고 국민들에게 많은 실망을 준 것은 사실”이라며 기존 정치권들을 단호히 꾸짖었다. 그는 또 “백만 실업과 외환위기를 일으킨 집단이 있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기에는 역부족이었던 서민과 중소기업, 비정규직을 늘어나게 한 책임이 있는 집단이 있기 때문에 새로운 기업인, 경제인, 학자들은 국민만을 보고 갈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경선 등은 기존 정치 세력내에서 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강자에게 눌렸던 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 이어 짧은 정치일정상 대선은 늦은 것 아닌가하는 생각인데 어떤 전략으로 한나라당과 범여권과 다른 제3의 지대에서 자리 매김할 것인가? 대선출마 과정에서 잘 안될 경우에 어떤 방안을 준비하고 있냐는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그는 “기존 세력을 아무리 통합하고 모아도 국민의 지지는 점점 떨어져 나가는 상황이 일어날 것으로 본다”며 “기존 세력을 미래 국민의 지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기존정치세력, 과거 방식, 양극화 극대화하는 세력에게 실망하고 있다”면서 “새 희망을 찾고 있는 국민들을 향해서 강자의 목소리에 눌렸던 중소기업, 850만 비정규 등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200만 청년실업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국가를 만들고 싶다”고 피력했다.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관점과 통일에 대한 로드맵을 뭍는 질문에서는 “동북아 경제 CEO로 활동하면서 많은 지도자를 만났다”면서 최근 푸틴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러시아를 방문했을때의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 우리 세계시장이 열리려면 남북 정상회담이 속히 이뤄져야 문 사장은 “러시아에는 오일달러가 넘치는데 그것을 확인해서 연해주와 블라디보스톡을 개발할 파트너가 없다”며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한국에 불만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한한 기회가 북한 건너 연해주, 동 러시아에 가스, 철도, 관광의 이름으로 있지만 이는 북미 수교 및 북한의 개방 없이는 소용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거대한 꿈을 실현하는 데 있어서 남북을 경제적으로 연계하며 러시아를 활용하고 일본이 대북 보상금을 내놓게 하고 미국에서 개성공단제품이 국내산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정상회담은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말은 곧, 남북평화회담 특히 정상회담은 하루속히 진행되야 한다는 문 사장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독자적인 정치궤도를 밝을 계획이신 것 같은데 9월 2일 창조한국의 발족은 당으로 출범한다는 것인가란 질문에서 그는 “지역활동가 전문가 그룹이 시민단체 만든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는 이어 “저와 수십년, 몇년동안 같이 활동해 오셨던 1000여명과 학계 교수님들이 힘을 합해서 새로운 국민운동기구의 발족과 토론을 위한 워크숍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 당으로 발전한다고는 생각지 않지만 필요하면 만들 수 있는 충분한 의지와 능력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 내 아이들도 비정규직, 우리 사회 고쳐야 할 것 참 많더라 이어 그는 ‘가짜경제 진짜경제’ 말씀하셨는데 이명박 후보를 염두에 두신 것으로 보인다. 정책을 보면 이명박 후보는 신혼부부들에게 아파트 줘야 한다, 일자리 350만개 내세워서 너무 부풀린 것 아닌가라는 비판을 받았는데 문 사장은 500만개, 반의반값 아파트 제시했다, 구체적인 답변을 부탁한다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문 사장은 가족을 예를 들며 “저에게 두 딸이 있는데 사실은 비정규직 파견사원으로 일하고 있다”는 뜻밖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또 “가장 잘살고 가장 성공한 기업인의 두 딸이 비정규직으로 나가는 것을 왜 막지 않느냐고 생각하겠지만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그 과정에서 보니까 정말 우리 사회 고쳐야 할 것이 너무 많다는 것을 깨달게 됐다”고 설명했다. ■ 5년안에 500만개 일자리 창출은 충분히 가능한 일 특히 “건설부문의 비정규직이 300만 가까이 되는데 일자리야 말로 부모를 위해서도 청년실업자를 위해서도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내는 것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방안으로 그는 “창조적 방법, 전문직 서비스를 현행 20%에서 선진국 수준으로 48%로 올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빌 클린턴이 8년만에 2500만개 일자리 만들었던 것처럼 대기업에 의존하지 않고 중소기업과 벤처를 활용하면 10년안에 1000만에서 1200만개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며 “ 5년안에 5백만개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호언장담했다. 아파트 반의 반값에 대한 질의에서는 “토지 불로소득이 가장 큰 문제면서 부동산 값을 높이는 주범”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토지값에서도 이미 반 이상 차이가 나고 건물을 지을 때에도 현재와 같이 전체 건설사업의 90% 이상이 2차부터 8차에 이르는 외주에 의해서 건설하는 방식”이라며 “수많은 로비 비용 등 연 50조에 이르는 건설 가격 부정을 바로 잡으면 아파트값이 떨어지기 마련이기에 ‘반의 반 값’ 아파트 실현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 무조건적인 세력만을 위한 단일화는 하지 않을 것 또 정책과 비전만 갖고는 대통령이 될 수 없다. 결국 조직인데 어떻게 구상하나? 대논쟁을 제안했는데 어떤 방식으로 성사시킬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서는 문 사장은 “조직에 관해서는 이제 비로소 국민들이 마음을 둘 양심적인 전문가 그룹이 생겼다”고 답했다. 문 사장은 “‘아직 마음을 두지 못한 30~40%의 국민들과 중소기업인들, 비정규직인들, 650만 자영업자와 청년실업자 등이 자발적으로 조직의 일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시간을 두면서 과거의 기존정치인들의 훌륭한 분들이 미래 지향적인 우리 생각에 함께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지는 향후 후보단일화 방식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인가? 그렇다면 시기와 방식은 어떻게 보냐는 질문에서 문 사장은 “무조건적으로 가치에 대한 합의나 과거에 대한 반성없이 세력만을 위한 단일화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는 부패했지만 경제전문가여서라는 해석인데 ‘부패한 유능’과 ‘깨끗한 무능’ 구도에 대한 생각과 깨끗한 유능도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으신 것 같은데 문사장의 선거 전략과 또 인지도는 어떻게 알릴 것인지? 정치권과 연대를 어떻게 할 것인지? 정치권에 대한 느낌은 어떤지에 대한 질문이 쇄도했다. ■ 이명박, 과연 그가 승자인가? 이에 대해 문 사장은 “한나라당 경선이 끝났지만 승자가 과연 승자인가”라며 “1~2주만 지났어도 낙선될 수 밖에 없었던 그는 (이명박 후보) 정신적으로는 패자나 다름없다”고 이 후보를 가격했다. 또한 “국민들에게 기업인들을 나쁘게 각인시킨 죄는 용서하지 못할만큼 매우 크고 수많은 깨끗한 대기업, 중소기업, 벤처기업의 리더들에게 물의를 빚은 사람”에게 우리 국민들을 맡길 수 없다고 피력했다. 그는 또 “순박한 국민들이 IMF때 금 모우기와 많은 젊은이들이 카드를 긁어서 신불자가 되면서까지 사랑했던 기업인들 가운데 땅 투기에 여념 없었던 사람들이 어떻게 국가 지도자가 되려고 하는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21세기 경제인은 개발 독재인이 아닌 매우 유능한 사람”이라며 “우리 스스로가 과거 20년전으로 복고하려는 짓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더불어 함께 질문에 속했던 인지도에 관해서도 “국민편에서 생각하면 미흡한 인지도 문제는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면서 “국민만을 바라보며 열정을 다하고 우리 국민 59%밖에 고용되지 않은 현실을 선진국처럼 75% 해결해 주면 인지도는 자연스레 오르리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염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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