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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변에 세계적 ‘풍물시장’ 만들어진다

볼거리·살거리·먹거리 등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기대
동대문운동장내 894개 노점 전체를 이전하기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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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2호 ⁄ 2007.08.27 12:00:09

세계 일류 도시들이 자국의 고유한 풍물과 시민의 정서를 담은 풍물벼룩시장이 국내에서도 재탄생된다. 서울시는 최근 청계천 복원공사를 시작하면서 동대문운동장으로 이전한 풍물시장을 철거하고 다시 청계천변에 위치한 옛 숭인여자중학교 부지에 ‘풍물벼룩마켓(가칭)’을 세워 관광명소로 육성한다고 밝혔다. 이는 시드니, 파리, 뉴욕, 동경, 싱가폴 등 세계 주요도시의 풍물벼룩시장을 본 떠 국내에도 이를 주요한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생활용품의 재활용을 통한 사회·경제적 비용을 절감하는 사회교육기능도 수행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서울시는 ‘풍물벼룩마켓’을 시민은 물론 외국관광객이 즐겨 찾을 수 있는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개발하기로 결정하고 오랫동안 갈등을 겪어왔던 동대문운동장내 풍물벼룩시장 상인들을 설득해 동대문풍물벼룩시장 자치위원회와 동대문운동장내 894개 노점 전체를 이전하기로 합의했다. 새롭게 조성되는 풍물벼룩마켓은 우리 민족의 고유한 전통과 정신을 내재하고, 풍물시장의 이미지를 고려한 최고 수준의 디자인으로 설계되어 오는 10월부터 건설공사를 시작해 2008년 3월 1일 개장할 예정이다. 청계천 풍물벼룩마켓은 청계천에서 100여 미터, 지하철 2호선 신설동역에서 약 120미터 거리에 인접해 있어 시민들의 접근성이 용이하고, 청계천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의 관광코스와 연계되어 1200만 외국 관광객 유치 사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풍물벼룩마켓에 입점하게 될 상인들은 수용능력을 감안하여 동대문 풍물벼룩시장 상인, 시내에서 영업활동을 하고 있는 자영업자 등이 대상으로 선정될 것이며, 개별 상담을 통해 판매 품목을 선정, 유통 및 판매전략 등을 지원받을 수 있고 소규모 창업활동, 친절서비스, 상인조직 운영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시는 청계천풍물벼룩마켓의 조기 안정과 활성화를 위해 풍물벼룩마켓의 홍보 및 마케팅, 활성화 사업 지원, 상인조직의 육성, 운영관리 민간위탁, 시설 현대화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또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계획의 일환으로 창업자금이 부족하거나 판매품목 변경으로 자금이 필요한 상인들에게는 소액창업자금을 지원하고, 신용과 담보력이 부족한 상인들에 대해서도 신용보증을 통하여 특별융자 지원을 병행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내년 3월에 개장을 목표로 하는 ‘청계천 풍물벼룩마켓도 청계천과 연계하여 서울의 또다른 볼거리·살거리·먹거리를 제공하는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청계천풍물벼룩마켓의 조기 안정과 활성화를 위해 홍보 및 마케팅 전문지원단을 구성할 예정이며, 풍물벼룩시장의 명칭을 9월중 인터넷으로 공모할 계획이다. <염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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