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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두산 소주피해로 알코올성 간경화 주범..엄격히 ‘살인자’

한해 100만 넘는 판국에 무슨‘설탕소주’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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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3호 ⁄ 2007.09.03 15:17:18

알코올성 간 환자가 해마다 늘고 있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일주일에 소주 2병 이상 술을 마시면 알코올성 지방간에 걸리기 쉽다. 별 증상이 없어 소홀히 생각하기 쉽지만 방치하면 간염이나 간경화로 악화돼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특히 요즘 소주 양사가 벌이는 저도주 경쟁으로 인해 어린나이에 소주를 많이 마셔 피해자가 되기 쉽상이다. 이런 결과를 가져온 주범인 진로-두산 소주제조 양사는 사회적 책임은 커녕 판매마케팅에 골몰, 드디어 ‘설탕 소주’전쟁에 이르렀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한편의 코미디’다. 최근 진로가 19.5도 ‘참이슬 후레쉬’를 출시하면서 ‘무설탕 소주’라고 대대적으로 광고하자 경쟁사 두산이 발끈하고 나섰다. 진로가 소주 감미료를 사용하지 않은지 10년이 넘은 설탕을 교묘하게 내세워 소비자를 우롱하고 있다는 것. 진로보다 일찍 19.5도로 알코올 도수를 낮춘 ‘처음처럼’을 선보인 두산은 30일 “진로가 19.5도 참이슬 후레쉬를 출시하면서 무설탕 소주라고 광고하고 있는데 이는 소비자에게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설탕을 뺀 껌, 설탕을 뺀 요거트, 설탕을 뺀 주스, 설탕을 뺀 소주’라는 카피를 통해 마치 다른 소주 브랜드들은 설탕을 사용하고 있는 것처럼 오해를 불러 일으켜 소비자들을 현혹시키고 있다는 주장이다. 두산 관계자는 “소주에 단맛의 90%는 ‘스테비오사이드’라는 감미료에 의해 결정되며 설탕을 감미료로 쓰지 않기 시작한 것은 10년 가까이 됐다”며 “현재 설탕으로 주감미를 내는 소주는 없다”고 말했다. 그런데 마치 진로의 참이슬 후레쉬만 설탕을 뺀 것 처럼 허위 광고하는 것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진로는 ‘참이슬 후레쉬’ 19.5도 리뉴얼 제품을 출시하면서 첨가물인 설탕이나 액상과당 대신 핀란드산 100% 순수 결정과당을 사용한 웰빙형 고품질 소주를 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액상과당 대신 결정과당으로 교체한 것이 ‘무설탕’ 소주로 둔갑한 것. 두산 측은 “진로가 무설탕 소주라고 광고하자 일부 소비자들이 ‘처음처럼’은 설탕을 쓰고 있느냐며 불만을 드러내는 경우가 있다”며 “원래부터 사용하지도 않았던 설탕을 빼서 마치 웰빙 시대에 적합한 제품인 양 광고하는 것은 문제”라고 분통을 떠트렸다. <조창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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