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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1+1’ 안하고 ’반~값’한다…그거나그거나

행사 납품업체 울며겨자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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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3호 ⁄ 2007.09.03 11:27:05

신세계 이마트가 하나를 사면 하나를 덤으로 주는 ‘1+1’ 행사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서도, ‘1+1’ 행사나 다름없는 절반가 판매 등 납품 업체에 부담을 주는 행사를 여전히 펼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음달 2일까지 펼치는 ‘대한민국 파워브랜드 빅보너스대전’에서 엘지생활건강의 엘라스틴 샴푸 820㎖ 2개에 린스 820㎖ 1개짜리 기획상품을 샴푸 200㎖짜리 2개를 끼워서 1만6900원에 팔고 있다. 이마트에서 판매되는 엘라스틴 샴푸 820㎖짜리 가격이 9900원이니 이 기획 상품의 할인율은 51.1%에 이르는 셈이다. 이 행사에서는 850㎖ 샴푸 2개와 850㎖ 린스 1개짜리 팬틴 기획상품도 200㎖ 샴푸 2개를 끼워 1만69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 역시 850㎖ 1개 9900원 하는 샴푸 가격과 비교하면 50.8%의 할인율이다. 이마트는 올해 초 가격보다는 상품의 질로 경쟁하는 ‘프리미엄’ 전략을 펴겠다며 ‘1+1’ 행사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 식품업체 관계자는 “1+1 행사를 할인율로 따지면 50%인데, 이마트 매입팀 직원들은 할인율 50%를 피하기 위해 행사 상품 납품가를 할인율 50%에 가까운 47~48%선에 맞춰달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생활용품 업체의 한 관계자도 “이마트가 1+1 행사 폐지를 밝힌 이후 생활용품 쪽은 이전과 크게 달라진 게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마트 쪽은 “행사 상품의 판매가는 납품 업체 쪽과 이마트가 협의해서 결정하고 있다”며 “절반가 상품의 경우 납품 업체가 스스로 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창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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