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위급 상황시 119구조대를 이용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글로벌화에 맞추어 국제적 수준의 소방인력을 양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불거지고 있다. 특히, 지난 한해동안 서울에서 119를 통해 이송된 외국인은 687명. 올해에도 7월 기준 현재 377명의 외국인들이 응급시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서울특별시소방방재본부에서는 서울의 글로벌화에 맞추어 국제적 수준의 소방인재양성을 위해 선진화된 인적자원개발(HRD)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소방업무도 국제기준에 맞는 인증된 프로그램이 필요한 시점에서 소방방재본부는 지난해 실시한 국제소방관 전문자격 취득과정에 이어 올해에는 국제소방관 간부 및 교수요원과정, 미국심장학회 인증 기본인명 구조술 및 강사과정 등을 운영할 방침이다. 국제소방관 간부 및 교수 자격과정은 지난달 20일부터 31일까지 2주간 실시했는데, 미국 필라델피아 소재인 벅스 대학의 현지 교관 2명을 초빙, 총 2주간 영어로 이론 및 실습교육 후 자격시험을 통해 10명의 국제소방관 간부 및 교수요원자격자를 배출할 예정이며, 이들은 향후 국내 인증 및 자격과정 제공 시에 교수요원 및 교육운영요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한편, 지난해부터 서울소방학교가 미국심장학회 인증 기본 심폐소생술 교육센터(BLS Training Site)로 지정 되어 구급대원 중 84명이 이미 국제기준에 맞는 심폐소생술 훈련과정을 거쳐 AHA(미국심장학회)인증 자격증(BLS Provider)을 취득했으며, 기본 심폐소생술 강사(BLS Instructor)자격을 취득한 대원도 8명이 현장에서 활동중이다. 올해도 120명의 BLS Provider를 배출할 계획이며, 앞으로는 일반인에게도 교육을 확대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2006년부터 중앙소방학교에서 운영하는 미국 화재·폭발조사관 자격프로그램에서 2명의 자격자가 배출돼 현재 활동중에 있으며, 올해에는 6명이 응시할 예정이다. 또한, 병원 전 단계의 응급의료의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119구급분야에는 14명의 응급구조사가 미국 펜실베니아 등에서 실시한 국제 기준의 응급 구조사 양성과정을 통해 인증을 거쳐 활동중이다. 서울소방방재본부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우리 본부에서는 세계화 요구에 맞추어 화재·구조·구급 및 현장 교육 분야에서 국제기준에 맞는 인증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소방행정을 한 단계 높여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스처리======== ※ 국제소방관 전문자격 제도는 국제적인 소방관련 규약인 NFPA(미국방화협회)의 기준으로 소방공무원 직무를 16개 분야로 전문화시켜 세계 각국의 소방공무원 교육에 광범위하게 준용되고 있으며, 국제사회에서 인정되는 기준의 소방관을 양성하는 제도 ※ BLS Provider는 국제기준에 맞는 심폐소생술 및 심실제세동기 등 교육과정을 거친 후 필기 및 실기시험을 거쳐 미국심장학회 인증을 받는 교육프로그램 <염미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