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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물교회, ‘탈레반에 병원 진출’

박 목사 “해결되면 다시 아프간에 선교활동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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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5호 ⁄ 2007.09.17 11:40:17

이프간에 봉사단원을 보냈던 분당 샘물교회의 박은조 목사가 ‘이슬람 지역에 대한 선교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는 미국 잡지와의 인터뷰 내용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샘물교회가 인질석방의 조건속에 탈레반의 의료시술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했다는 설이 나돌고 있다. 이 인터뷰가 여론에서 문제화되자 박은조 목사는 교회에 사표를 제출하고 2개월간 교회를 떠나 기도와 묵상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와 관련, 샘물교회는 샘물교회의 장로가 이사장으로 있는 샘의료재단을 통해 아프칸에 병원을 짓고 텔레반들을 의료지원을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샘의료재단은 샘안양병원과 샘여성병원을 운영중이다. 인질로 풀려난 선교단원들도 이 안양 샘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았다. 아프간의 병원진출설은 미국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장차 좀 준비가 되고 이 문제가 극복이 되고 한 몇년 후에 또 아프간에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열리고 하면 장차 교회가 다시 선교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시사한데서 비롯됐다. ■박 목사, 여론악화되자 사의표명 박 목사는 정부의 구상권 청구 방침과 관련해서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재확인 했으며 공무원들 출장비까지도 내라면 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교회 측도 잘못한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며 돌아보고 고쳐야 할 부분은 고치려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샘물교회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교계 내부에서조차 비판적인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 길자연 한국세계선교협의회 이사장은 “소명의식보다 중요한 것은 목회를 하는 목사가 교인의 생명과 재산과 교회의 안위를 우선 걱정해야 된다는 말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여론의 화살이 다시 샘물교회로 번지자 교회 관계자는 “박 목사가 지난 수요일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프가니스탄에 보낸 단기 선교팀이 탈레반 무장세력에 납치되고, 배형규 목사를 비롯한 2명이 살해되는 사태에 책임감을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특히 납치된 이들이 돌아온 뒤 교회 예배 시간에 한 설교가 외부에 단편적으로 알려지면서 기독교에 대한 반감을 확대하는 상황에 책임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교계 관계자는 “박 목사가 목회자로서 샘물교회 성도들을 위로하기 위해 한 설교를 두고 외부에서 비난이 빗발치는 상황을 상당히 부담스러워했다”면서 “주변의 목회자들이 박 목사에게 여론이 진정될 때까지 시간을 가질 것을 권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성도들이 힘들고 어려워하는 때에 설교를 중단하는 것을 두고 박 목사가 크게 괴로워했다”고 전했다. ■순교 영웅 비화 논란 한편 한 피랍자의 어머니가 가족의 생명보다 신앙심을 중요시하는 발언을 해 사회적 충격을 주었다. 피랍자 이주연 씨의 어머니인 조명호 씨는 지난달 31일 국내 한 선교협회에서 한 간증 내용이 담긴 동영상에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이 일을 진행시키고 결과를 내실 것인지에 기대가 크고 참 신나고 재미있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 씨는 “자녀가 납치됐다면 무너진 표정을 짓는 것이 정상인데 내가 봐도 이 분은 정상이 아닌 것 같다”는 한 목사의 소개를 받고 “목사님 말대로 제가 정말 비정상인 것 같다”면서 간증을 시작했다. 조 씨는 “다른 가족들은 피랍자들을 석방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할 때 우리가 뭔가를 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하나님이 열심히 그들을 보호하고 계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때문에 피랍사태가 일어났다”며 “반미시위에 나서려는 움직임을 막았다”는 일화를 전하면서 “내 딸보다 나라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김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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