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소비자 체감경기 지수가 4분기 연속 상승하면서 5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2007년 3·4분기중 전분기(108)보다 4p 상승한 112로 나타나 가계형편 및 경제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는 소비자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체감경기 지수는 과거 시계열 분석에서 1∼2분기 정도 경기 흐름에 선행하는 추세를 보여 왔기 때문에 향후 경기의 상승 기조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가계의 소비심리 호조< /b> 2007년 3·4분기의 현재생활형편CSI(87→89)는 전분기보다 2p, 생활형편전망CSI(95→99)는 4p 상승하여 생활형편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전분기에 이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계수입전망CSI(98→102)와 소비지출전망CSI(112→114)도 전분기보다 각각 4p, 2p 상승하였다. ■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 /b> 2007년 3·4분기의 현재경기판단CSI(84→90)는 전분기보다 6p, 향후경기전망CSI(98→105)는 7p 상승함으로써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향후 경기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가구가 부정적으로 내다보는 가구보다 많았다.
물가수준전망CSI(136→137)와 금리수준전망CSI(127→133)도 전분기 대비 1p, 6p 상승했는데, 이는 물가와 금리가 앞으로 오를 것으로 보는 가구수가 더 늘었음을 의미한다. ■ 가계수입·소비 늘어날 전망< /b> 향후 1년동안의 가계수입전망CSI는 전분기(98)보다 4p 상승한 102를 기록하여 2006년 1·4분기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100)를 상회, 모든 소득계층에서 향후 가계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소비지출전망도 향후 6개월 동안의 소비지출전망CSI는 전분기(112)보다 2p 상승한 114로 나타나 300만원 이상 소득계층을 제외한 대부분의 소득계층에서 소비지출전망CSI가 상승했다. 소비지출 항목별로 보면 여행비 및 교육비 등은 소비지출전망CSI가 전분기보다 소폭 하락하였으나 의료·보건비 등은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향후 6개월 이내 부동산을 구입할 계획이 있는 소비자의 비중은 전분기와 같은 5%로 조사되었고 구입예정 부동산으로는 토지(25%→16%)의 비중은 크게 하락한 반면 아파트(54%→59%) 및 단독주택(10%→12%) 등의 비중은 상승했다. ■ 취업·물가·금리 전망도 긍정적< /b> 또한 향후 6개월 이내 승용차를 구입할 계획이 있는 소비자의 비중은 7%로 전분기(5%)보다 다소 상승한 점이 눈에 띈다. 향후 6개월 동안의 취업기회전망CSI는 88로 전분기(81)보다 7p 상승했다. 특히 30대 연령층에서 일자리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전반적으로 건전한 상승을 나타냈다. 향후 6개월 동안의 물가수준전망CSI는 전분기(136)보다 1p 상승한 137로 나타나 물가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들이 소폭 늘어났고 향후 6개월 동안의 금리수준전망CSI는 133으로 전분기(127)보다 6p 상승하여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소비자의 비중이 다소 높아졌다. <조창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