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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MB, 대선전 보수진영 양분 놓고 고민되네…

‘2007 국민연대’ 8일 출범… ‘2007 국민승리연합’대결구도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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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7호 ⁄ 2007.10.08 12:50:08

제17대 대통령선거일을 앞두고 보수진영이 양분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2007 국민연대’가 지난 8일 출범함에 따라 기존의 뉴라이트 조직으로 구성된 ‘2007 국민승리연합’과 맞설 단체가 또 하나 탄생했다. 대통령 당선 확률이 높은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양분된 보수진영을 놓고 고민중이다. 특히 뉴라이트계 등 일부 보수단체들은 남북정상회담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397세대의 표심의 이탈을 우려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이명박 후보가 두마리의 토끼를 쫓다가 다 놓치는 꼴이 될 수 도 있다. 선진화와 발전을 갈망하는 애국적 중도 및 우파 시민사회단체들이 참여한 ‘2007 국민연대’는 나라의 분열과 발전을 저해하는 시민단체를 포함, 대한민국의 건국이념과 국기를 문란케 하는 어떤 세력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 보수 쫓다가 토끼 다 놓쳐 < /b> 이와 관련, ‘2007 국민연대’ 출범 준비위원장인 이영해 한양대 교수는 “시민단체로서의 순수성을 지키면서 서로 연대를 통해 흔들리는 국가 정체성 확립과 자유민주주의, 법치주의, 시장경제를 통한 대한민국의 선진화와 발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2007 국민연대’에 참여하는 단체로는 대한민국선진화개혁추진회의, 전국포럼연합, 전국NGO연대, 민주사회시민단체연합, 한국시민단체네트워크, 사회정의실현시민연합 등이다. 대선승리를 눈앞에 둔 한나라당은 이들 단체 잡기에 나섰다. 한나라당은 일단 지난달 10일 출범한 가칭 `’2007 국민승리연합’과의 연대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국민승리연합은 뉴라이트전국연합과 국민행동본부 등 300여 보수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연대모임으로, 한나라당은 이 단체를 외곽 지지세력 결집의 구심체로 삼는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MB노선, 중도보다 우로 치우쳐 < /b> 한 측근은 “당과 국민승리연합 `투트랙으로 선거를 치르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은 지난 달 20일 안병직 뉴라이트 재단이사장을 여의도연구소 이사장으로 영입한데 이어 일부 뉴라이트 계 인사들을 끌어안기에 나서 뉴라이트가 여의도연구소를 접수하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돌고 있다. 한편 뉴라이트국민연합과 미래연합은 지난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북한 주민을 굶기고 탄압하는 북한 정권과 평화협정을 맺는 것은 자유민주주의를 위태롭게 할 뿐”이라며 “남북정상회담보다 북한의 핵과 인권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이번 남북 정상회담은 대선을 앞두고 열린 정권 연장용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 397은 정치이념보다 현실 치중 < /b> 직장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397세대, 이들은 다음 대통령에게 한국을 강대국으로 만들 의지가 있는지, 권위주의적으로 의자에 엉덩이 붙이고 앉아 있지 않고 현장을 누리며 사회의 주력 일꾼인 자신들을 중시할 것인지, 아직 자본축적이 충분치 않은 젊은 사람들도 맘 놓고 살수 있는 사회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지를 주로 요구하고 있다. 특히 397세대는 가치관과 이념의 혼란,격변의 시대를 구경꾼으로 지낸 것 등으로부터 단련된 자기 결정의 논리를 믿으며 누가 ‘이것이다!’라고 말해도 잘 믿지 않으며 자신들이 옳다고 판단한 것만을 믿는다. 따라서 이들은 극우로부터 극좌까지 넓게 분포하고 중도좌파와 중도우파가 비슷한 비중을 차지하는데 즉, 요즘 말하는 ‘젊은 층 보수화’의 씨앗이 이때 뿌려졌고 ‘대학생은 좌파’라는 등식이 깨졌다는 것이다. 그래서 뉴라이트 등 우파들이 부르짖는 정치 틀에는 이들이 쉽게 동조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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