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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네이버, 李 후보 홍보매체로 전락

대선시민연대, 이 후보 옹호성 기사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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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8호 ⁄ 2007.10.15 12:00:53

“포털이 우리 사회의 진보와 개혁을 중심으로 한 아젠다를 외면하고 정권획득 가능성이 높은 후보자만을 중심으로 한 친권력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50여 개 시민사회언론단체로 구성된 대선미디어연대 모니터본부가 지난 10월 1일부터 5일까지 주요 포털 사이트 대선보도를 점검한 결과, 포털 사이트의 편파 보도가 극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선미디어연대는 “유력 대선주자에 대한 옹호성 기사가 주류를 이루는 반면 비판적인 기사는 거의 찾아보기가 어려웠다”고 밝혔다. 대선미디어연대는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매일 오전 9시와 오후 5시 두 차례 △네이버의 메인페이지 및 메인페이지에 노출된 각 정당별 뉴스페이지의 상위 3개 의제별 묶음 기사와 △다음의 메인페이지 및 ‘다음 우리들의 선택 2007! 대선’ ‘대선뉴스’에 게재된 상단 박스기사를 대상으로 분석했다. ■ 네이버, 이명박 홍보매체로 전락< /b> 특히 네이버에서 이명박 후보에 대한 비판적인 기사를 찾기 힘들었다. 네이버는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에 대한 기사를 10월 1일부터 5일까지 모두 63건을 실었다. 이 가운데 40%가 최근 ‘설화’로 곤혹을 치르는 이 후보에 대한 옹호성 기사였다. 반면 이 후보에 대한 비판적인 기사는 12.7%에 불과했다. 네이버는 이명박-부시 면담 실패와 관련해서도 옹호 기사를 집중적으로 노출했다. 이 후보와 부시 미 대통령 면담이 무산됐음에도 불구하고, ‘백악관서 李-부시 면담계획’이라는 제목의 문화일보 10월 2일자 기사를 실었다. 심지어 다음은 이명박-부시 면담 소동과 관련한 기사를 전달하지 않았다. 대선시민연대는 “사회적으로 논의가 뜨거운 주요한 의제를 무시하는 포털사이트의 횡포”라고 비판했다. ■ 다음, 통합신당 난맥상 중계에 열 올리면서 이 후보는 일정 홍보만< /b> 최근 혼탁한 경선과정으로 실망을 주고 있는 통합신당과 관련, 다음은 폭로 중계에 열을 올렸다. 10월 1~5일동안 다음은 전체 보도 123건 가운데 통합신당의 경선과정 문제점에 대한 보도가 64건으로 52%를 차지했다. 통합신당 경선과정 논란을 제외한 대선 의제들은 묻혔다. 이는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에 대한 보도를 보면 극명해진다. 권 후보와 관련해 이 기간동안 다음에 게재된 기사 건수는 8건에 불과했다. 통합신당의 보도건수가 81건인 것과 비교하면 1/10도 안 되는 수준이다. 또한 각 정당별로 섹션을 나눈 네이버에도 10월 5일까지 최신기사는 2일자 기사였다. 대선시민연대는 “3일동안 뉴스 업데이트가 되지 않은 것은 네이버의 불성실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대선시민연대 모니터본부는 “주요 포털의 대선 보도는 옹호성 기사가 주류를 차지하는 반면 비판적인 보도는 실종되고 있다”며 “이명박 후보에 대한 옹호성 보도에 대한 이유를 무엇으로 설명할 것인지 포털에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오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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