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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성물산 해외투자 1조대 차익 행방불명중?

흑자지분, 사원에게 저가 전량 매각 후 런던상장 매각 1조 원 이득
시민단체, 삼성그룹 비자금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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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9호 ⁄ 2007.10.22 14:34:27

‘삼성물산은 해외 투자한 지분을 런던증시 상장시점에 헐값으로 직원에게 매각하고 직원은 인수후 상장덕택으로 1조 원대의 이익을 얻고 매각했다’ 삼성물산의 이같은 거래에 대해 강하게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지분을 인수한 투자자는 삼성물산의 직원으로 현지에 파견돼 그 기업의 대표이사를 맡았던 차 모 씨로 알려졌으며 차용규 씨는 최근 지분을 모두 매각, 1조원의 매각차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1조 원의 차익이 누구의 돈이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삼성그룹의 비자금이라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삼성에버랜드의 편법증여로 법정싸움이 이어지자 삼성물산은 최근 삼성그룹의 지주회사로 물망에 오르는 기업이다. ■ 의혹 밝히지 않을 경우 총수 등 고발 < /b> 삼성물산의 이런 의혹은 지난 1995년 6월부터 2000년 6월까지 5년간 카자흐스탄의 동광산 및 제련업체인 카작무스를 위탁경영하면서부터 발생했다. 삼성물산은 성공적인 위탁경영 실적을 바탕으로 자회사인 삼성홍콩과 함께 카작무스 지분을 매입해 2000년 7월 기준 42.55%지분율의 최대주주가 되었다. 지분매입에 소요된 자금 약 1억6300만 달러 가운데 대한광업진흥공사로부터 융자받은 5900만 달러 가량도 포함되어 있었다. 삼성물산은 보유하고 있던 카작무스 지분을 두 차례 걸쳐 매각했다. 1차 매각은 2001년 10월로, 당시 15% 지분의 매각가액은 주당 16만8918원이었으며 삼성물산은 이 거래를 통해 784억8백만 원의 투자자산처분이익을 얻었다. 삼성물산과 삼성홍콩은 이후 카작무스가 지난 2004년 6월1일 런던증시 상장계획을 발표하고 런던에 지주회사인 KCC인터내셔널을 설립한 이후인 2004년 8월16일 잔여지분 24.77%를 매각했다. 매각금액은 총 1억 달러로 주당 매각가액은 1만9051원이었다. 이는 지난 2003년 말 기준 주당 순자산가액 4만9617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과 삼성홍콩은 이 거래를 통해 각각 212억32백만 원 및 1191억6800만 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공시했다. 당시 매각 상대방은 삼성물산의 직원으로 현지에 파견돼 카작무스의 대표이사인 차용규 씨가 100%의 지분을 보유한 Prrry Partners였고 차용규 씨는 런던증시 상장이후 최근 지분을 모두 매각해 1조 원의 매각차익을 얻었다. 반면 광업진흥공사는 삼성물산의 갑작스러운 지분매각 및 융자금 조기상환으로 인해 당초 계약대로라면 얻었을 수수료 수익 39억 원을 상실하게 되었다. <김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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