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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향계)한나라당, 스타시티·소래 한화매립지 ‘정조준’

정치적 목적 강해 15일 시한부 생명, 증거없어 ‘닭쫓던 개’될까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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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40호 ⁄ 2007.10.29 15:11:10

한나라당 ‘권력형 비리조사특위(위원장 홍준표)’가 현 정부의 비리를 공격하기 위한 타킷으로 건국대 야구장 부지에 세워진 포스코 스타시티와 한화그룹이 개발 중인 인천시 소래·논현지구 및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매립지 개발 추진 건을 정했다. 조사특위는 또 2002년 대선 당시 삼성그룹 CD 800억 원 중 사용처가 불분명한 500억 원이 노 대통령으로 흘러들어갔을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조사도 벌이고 있다. 특위위원장을 맡고 있는 홍준표 의원실측은 “현재 두 건에 대해 관련된 정보를 다양하게 수집중”이라며 “다음 달 초 쯤이면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사특위에 따르면 스타시티의 경우 건국대 야구장을 주거용지로 용도변경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이권개입이 이뤄졌을 것이라는 의심에서 출발한 것이고 한화건설이 에코메트로라는 이름으로 대박을 친 인천 소래·논현 지구는 토지공사가 외환위기 당시 한화의 자금지원을 위해 사줬던 땅을 옵션에 따라 한화 측에 되판 뒤 개발에 착수해 돈 방석에 앉게 해줬다는 의심에서 출발한 것이다. 그러나 비리조사특위는 겉으로와는 달리 실제 의심만 하고 있을 뿐 특별한 증거가 없어 애를 먹고 있다. 정보력에서 큰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어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리만 요란했지 실속은 없는 상황이다. 비리조사특위는 대선정국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목적이 강해 활동시한도 사실상 12월 15일이면 종료되는 데 당 차원에서 기대하는 것과는 달리 활동이 활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 정권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만한 메가톤급 사건을 터뜨리고 싶지만 마음만 조급할 뿐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답답해하고 있다. 조사특위의 다른 관계자는 “15일까지 한 건 해야 하는데 심증만 가지 딱히 잡히는 것이 없어서 고민이다”며 “그렇다고 아니면 말고 식으로 터뜨리고 보는 것도 한계가 있다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당 안팎에선 닭 쫓던 개가 될 것 같다는 인식이 팽배해지고 있다는 게 특위관계자의 전언이다. <이철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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