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최근 “EBS 수능방송의 성과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으며 수능강의의 만족도와 선호도 저하문제가 있다”고 밝히고, EBS 방송·인터넷 강의 개선방안 수립을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교육방송(EBS)이 국정감사를 위해 문광위 소속 심재철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자료를 통해 밝혀졌다. 교육부는 지난 4월 12일, ‘EBS 방송·인터넷 강의 개선방안 수립요청’ 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통해, ‘최근 일부 언론으로부터 EBS 수능방송의 성과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으며, 특히 스튜디오 제작방식의 한계로 인한 수능강의의 만족도와 선호도 저하 문제가 집중적으로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EBS 방송·인터넷 강의와 관련, 다음과 같은 내용의 개선대책을 마련해 제출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① 현장 강의 위주로 강의 제작 방식을 변경하여 스튜디오 방식에서 오프라인 강의 녹화방식으로 EBSi의 제작을 단계적으로 개편할 것. ② 과감한 인센티브 도입으로 스타강사 양성 및 확보(최대 2억 원까지 인건비 지급방안 검토) ③ 수요자가 확보된 강의 기획 및 제공 추진 검토를 통해 수학 정석과 같이 민간출판사 교재라도 강의 교재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해당 출판사로 하여금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교재 무상지원 등 방안을 요청. ④ 입시전문가 등 전문인력을 보강하여 입시에 도움이 되는 강의 기획. ⑤ 활용률 및 성과분석에 관한 정확한 통계 확보를 위해 조사 대상 샘플을 현재의 2배 수준으로 확대하고 통계치의 내실화 도모. 이같은 교육부의 요청에 EBS는 2007년도 EBS 인터넷 수능강의 수준제고를 위해 수능강의의 현장성 강화, 강사 인센티브제 도입, 외부교재 수용 제작을 하겠다고 답변했다. EBS의 수능강의는 자체 조사한 <수능강의 수용자 반응 조사 보고서>에서도 수능강의 활용률이 06년 6월 62%에서 07년 6월 56.2%로 하락하였으며, 강의 시청시간도 평균 4.1시간에서 3.4시간으로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심재철 의원은 이에 대해 “EBS는 사교육비 절감 및 교육 정상화를 수능방송의 경쟁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면서 “수능강의의 현장성을 강화하고 수능방송 개선을 위한 옴부즈만 제도 도입 등의 정책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염미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