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어곡공단에서 영남알프스라고 불리는 지역 중 한 곳인 신불산 고개를 넘어 배내골을 향하는 도로 및 주변환경이 양산시 담당공무원의 무관심 또는 묵인(?)하의 불법적인 공사로 인하여 통행차량의 높은 사고위험과 주변환경의 오염이 심각하게 자행되고 있다. 경남 양산시 원동면 대리·선리·장선리 일대에서 시작되는 배내골은 태고의 비경을 간직하고 있고 사철 맑은 계곡물이 흘러 내리고 여름에도 냉기가 돌 정도의 계곡이다. 이런 배내골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하여 오염되지 않도록 철저히 보호하고 있다. 상수원보호구역인 배내골과 영남알프스 중 한 곳인 신불산은 양산시민을 벗어나 전국민의 쉼터이고 재산인 천혜의 자연경관이 개발이라는 미명하에 파괴와 더불어 오염되고 있는 현장이 수시로 방문하여 점검하는 양산시 담당공무원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모양이다. 어찌보면 직무유기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직무유기가 아니라면 감독할 능력이 부족한 경우로 그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것이다. 양산시 어곡공단으로 들어서면 ▲양산시가 발주한 어곡-화룡 간 도시계획도로 공사 ▲신세계관광개발(주)가 시행하는 양산도시계획도로(중1-4,중2-52,중2-60호선)개설공사, 경상남도가 발주한 ▲양산 대리도로 수해복구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양산 에덴밸리 리조트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양산시 어곡에서 에덴밸리 리조트 입구까지 이어지는 도로공사 및 수해복구공사가 어찌보면 모든 것이 에덴밸리 리조트를 위한 도로공사인 것처럼 보인다. ▲어곡-화룡 간 도시계획도로 공사를 하면서 시공사가 건설폐기물을 불법적으로 관리하고 있어 이같은 사실을 양산시 도로과 담당공무원에게 지적하였으나 아직까지 내몰라라 하면서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 공사구간 중 기존도로와 어곡천 사이에는 ‘길어께’라는 구간에 폐기물을 불법적으로 야적하여 하천의 법면으로 흘러내리고 있는 실정이다. 만약에 비라도 온다면 어곡천의 오염은 불을 보듯이 뻔하다. 현행 환경법을 위반하고 있고 토양과 수질의 오염을 지적 하였는데도 아무런 행정적인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 ▲어곡동 일원에서 양산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 중 법면의 낙석을 방지하기 위하여 ‘낙석방지울타리’작업을 하면서 울타리 안쪽으로 작업하기 위하여 놓아둔 자재의 50%정도가 폐기물인 폐콘크리트가 혼합되어 있다. 만약 순환골재를 사용하기 위한 것이라면 천연골재에 비하여 품질이 현저히 낮아 이를 콘크리트용 골재로 활용하였을 경우는 천연골재를 사용한 콘크리트보다 유동성 및 강도, 내구성능이 저하되므로 제반 규정을 반드시 숙지하고 준수하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부실시공의 우려가 발생한다. 그리고 현장 구석구석에 폐콘크리트 등 폐기물이 방치되어 있고 폐레미콘이 현장 곳곳에 타설되어 토양을 오염시키고 있다. 양산시의 무관심한 관리감독은 물론이거니와 시행사인 신세계관광개발(주)의 불법적인 행위도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지 두고볼 일이다. ▲경상남도가 발주한 ‘대리도로 수해복구공사’중인 이 현장은 너무나 아찔하게 공사를 하고 있다. 공사중 낙석을 예방하기 위한 안전장치 하나도 없이 작업을 하고 있고 비가 올 경우를 대비하여 법면에 어떠한 조치도 하지 않고 있다. 주말에는 배내골을 향하는 차량의 통행이 많은 곳으로 대형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다. ▲양산 에덴밸리 리조트 공사는 환경파괴의 백미라 해야 할 것이다. 영남알프스라 불리는 신불산이 무참히도 파괴되고 있고 태고의 비경을 간직하고 사철 맑은 계곡물이 흐르는 상수원보호구역인 배내골이 무방비로 오염되고 있다. 양산시의 재원확보와 이익을 추구하는 개발업자와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서 에덴밸리 골프장·스키장·콘도 등 여러 공사가 아무런 걸림돌 없이 행정관청의 비호(?)아래 진행되고 있다. <김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