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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여권, 삼성특검으로 내년총선 노린다

여, 알고 특검통해 총선 과반수의석 확보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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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45호 ⁄ 2007.12.03 14:16:52

노무현 대통령도 반대했던 삼성그룹 특검이 범여권의 밀어붙이기로 내년초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범여권은 삼성그룹의 특검을 통해 범여권이 통합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 여권이 잡지 못할 경우 삼성특검의 특수효과를 최대 이용, 대통합을 이루고 총선에 올인작전을 구사해 의석 과반수를 확보한다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의원들은 대선에서 흥미를 잃고 있으며 내년 총선에서 자기 당락에 온힘을 기울이는 등 지역구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는 모습이다. ■일부의원, 대선엔 흥미없고 총선에 잿밥을 특히 여권은 과반수 의석을 쥘 경우 다시 개헌 문제를 집중 부각시켜 차기 정부 임기내에 개헌을 통과시킬 움직임이다. 이에 따라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대선에 당선되어도 새정부출범과 함께 삼성특검이라는 난제를 맡게 돼 여권으로부터 새정부 흔들기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권은 특검에서 노무현 대통령도 대상으로 삼고 있어 노 대통령을 밟아야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특검에서는 노 대통령의 축하금에 대해 청와대 측근의 계좌추적을 통해 밝혀낼 가능성이 크다. 또 여권은 노 대통령의 압박에 이어 한나라당 차떼기 자금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조사토록 할 계획이어서 한나라당에게는 또 다시 시련을 맞을 수 있다. 이와 관련, 여권은 내년 새판짜기에서 노 대통령의 세력을 함께 가느냐 아니냐 팽하느냐를 놓고 고민이 생길 것이다. 일부에서는 노 대통령에 대해 득보다 실이 크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퇴임 후에도 노 대통령은 김영삼 전 대통령처럼 행보를 할 경우 당에 도움이 절대 않된다고 보고 있다. 만일 친노그룹은 여권으로부터 팽 당할 경우 노무현 신당을 창당하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동할 것이다. 지금 노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힘의 균형을 잃었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정동영 후보 측은 노 대통령 측에 반격을 가고 있다. 친노그룹의 의원은 20여 명으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해 대선에서 중립을 지키고 내년총선에서 다당제를 형성, 원내진입을 꾀한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수성 후보의 국민연대가 노 대통령의 지원을 받고 있다는 설도 있다. 이같은 얘기는 지난 10월초 여의도 정가에 나돌았는데 그때 친노세력 상비군의 역할을 하게될 영남 신당은 이수성 전 총리와 김병준 정책기위원장, 김혁규 전 우리당 의원, 김원웅 의원, 강운태 전 의원 등 5명이 주도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지난 10월초 김병준 위원장의 핵심 측근은 “친노 진영이 10월15일 민주신당의 대선후보로 선출되면 좋겠지만 지금 손학규 전 경기지사나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유리한 상황”이라며 “이를 그냥 지켜볼 수만 없어 신당 창당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김원웅 의원은 대전, 강 전 장관은 광주이니 영남 신당이 아닌 전국 정당”이라며 “정책 신당이 정확한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다른 진보 세력의 판도가 민주신당에 쏠려 있기 때문에 영남 진보 세력이 중심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노무현 신당은 또 다른 지역당으로 전락할 수 있다. 이는 노 대통령을 지지했던 30~40대는 보수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혁신을 추구해온 참여정부를 지지해온 이들이 왜 보수화로 돌아선 이유는 참여정부아래 그들만의 리그를 구성, 그들만이 참여하는 조직을 만들어 새로운 부띠브로조아를 형성했다. 그들만의 자리를 만들려고 정부조직을 늘려 정부 조직을 공룡화로 만들었다. 친노그룹은 사회양극화 해소를 주창했지만 오히려 그들만의 자리를 마련하는 등 오히려 사회양극화를 조장했다고 일부에서는 말하고 있다. ■노 대통령, 여당보다 민노당이 더 괴롭다 한편 권영길 민노당 후보는 ‘이회창은 트럭으로 노무현은 삼륜차로 돈을 받았다’는 발언을 해 내년 특검때 노무현 비자금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겠다는 것이다. 최근 권 후보는 유세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특검 도입을 국회의 횡포와 지위남용이라고 말한 것은 특검도입에 앞장섰던 권영길에 대한 명예훼손”이라며 노무현 대통령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권 후보는,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이 트럭으로 돈을 받았다면 노무현 대통령은 삼륜차로 받았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라며 노무현대통령이 특검 수사 대상이 되어야 함을 강력히 주장했다. 권 후보는 “삼성 비리 사태를 보면서 IMF를 불러온 김영삼 전 대통령이 떠올랐다”며 “이번 삼성사태로 제2의 IMF가 올 수도 있었는데 오히려 민주노동당과 권영길이 나서 삼성특검 도입하고 삼성회계 투명성 촉구하며 삼성을 진정한 국민의 기업으로 도약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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