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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올 대선, ‘北風’이 ‘順風’으로

이명박, 北 통전부 접촉. 김정일,이명박 당선후보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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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46호 ⁄ 2007.12.10 14:50:23

우리나라 대통령 선거때면 항상 따라 다니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 있다. 바로 한겨울에 찾아오는 따듯한 남풍이 아닌 북풍이다. 이런 북풍이 이번 대선에서는 순풍으로 방향을 틀었다.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간의 만남도 대선의 약효가 먹히지 않았다. 여권의 대선후보인 정동영 후보가 '개성동영'구호도 약발이 없다. 여기에 북풍의 주역인 국가정보원도 김만복 원장이 들어선후 일체 정치개입 불 선언으로 정치개입에 손을 대지 않고 있다. 북한도 대선을 앞두고 정치개입을 하지 않고 정중동인 상태다. ■김양권통전부장,서울체류 1시간 미스터리 이와 관련 최근 대선을 몇일 앞두고 김양건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방문, 노대통령을 비롯한 정부고위인사들과 면담한후 산업시찰을 하는등 융숭한 대접을 받고 돌아갔다. 그러나 김양건 통선부장이 서울에 머물면서 몇시간동안 미스터리가 생겼다. 이는 아직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이 시간대에 대선의 유력 후보인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측을 만났다는 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같은 설이 나오는 것은 지난 9월 초순 언론에서 이명박 후보측이 북한 동일전선부와 비밀접촉을 하고 있다고 보도한 적이 있다. 이명박계 정병국의원이 8월말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 통일전선부 인사와 첩촉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정치권에서는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이명박 선대위의 조직본부장을 맡았던 정병국 의원은 한나라당 경선이 끝난 뒤인 지난달 말 29일 베이징에서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통일전선부 인사와 만난 것으로 통일부에 의해 공식확인됐다.

통일부는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이 지난 7월 북한주민접촉 신고서를 제출했으며, 지난달 29일 중국 베이징에서 북측 인사를 직접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통일부에 북한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 인사를 만난다고 신고했으나 실제 만난 인사는 통일전선부 소속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의 한의원은 〃북측도 이번 대선에서 정권교체가 되는 것을 알고 있어 섣불리 움직이 않고 이명박 후보의 탐색전을 벌이고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한의원은 김정일 위원장은 영리한 분이라며 이번 대선에서 정권교체가 될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동영 후보에게 보험을 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盧.MB측, 비밀 접촉설 일어 여기에 임기 2개월 남은 노무현 대통령도 40%를 넘는 고공 지지율을 유지하는 이명박 후보에게 또 하나의 빅딜을 시도할 것이다. 일설에 의하면 최근 이명박 후보와 노 대통령 측근과의 비밀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 이같은 설을 뒷받침해주는 것은 검찰의 BBK 수사결과 발표에서도 나타났다고 정치권에서는 보고 있다. 노 대통령측은 정권교체가 될 경우 내년 총선은 다당제로 갈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친노그룹은 여권이 대선에서 질 경우 여권이 분당되면서 친노신당을 만들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누가 북풍을 일으키느냐에 따라서 ‘북한 주도 북풍’과 ‘한국 주도 북풍’ 그리고 ‘야합형’ 등 세가지로 나눌수 있다. 북한 주도 북풍이란 북한이 테러 의도 또는 국제협상에서의 협상력 제고등을 위해 고의적으로 발생시키는 긴장상태. 한국 주도 북풍은 한국의 집권세력 또는 여당이 총선 승리등 정략적 목적을 가지고 일으키는 것이다. ■96년 판문점 북풍사건은 조작이었다 이와 함께 야합형 북풍이란 남북중 어느 쪽이 주도했는지는 명확하지 않을 수 있으나 사실상 남북한 모두의 집권세력에게 정치적 이득을 주기 위해 일으키는 북풍을 말하고 있다. 한편 지난 97년 대선 당시 가장 큰 이슈였던 ‘북풍’사건은 김대중후보의 당선을 저지시키기 위해 안기부와 북한이 공조한 사건이었다는 것이 검찰 수사에 의해 밝혀졌다.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고 관계자들이 법적 처벌을 받은 지금에서는 ‘그때 그랬었구나’라고 말할 수 있을런지 몰라도 대선전 ‘오익제 월북’사건과 오익제씨가 월북하면서 김대중 후보에게 남겼다는 '편지'내용이 각 일간지에 대서특필 될 때에 모든 국민들은 정치권의 조작과 언론의 여당 편들기 속에서 선거때마다 되풀이되는 공공연한 혼란을 겪으며 언론의 여론몰이에 휘말려야만 했다. <김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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