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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어~, 식품업계 웬 달력을

식품업계, 없어지는 달력 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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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46호 ⁄ 2007.12.10 15:45:53

온라인시대, 달력과 수첩이 우리 곁에서 사라지고 있다. 그래서 시중에서도 달력과 수첩을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상태다. 이는 온라인이 대중화되면서 달력과 수첩에 대한 이용 빈도가 급격히 줄어든데다가 비용절감 차원에서 업체들도 생산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도 달력 구경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경기가 나아진다고는 하지만 전혀 체감할 길 없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이 내년 달력의 주문 건수와 물량을 모두 줄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달력 특수로 그나마 힘겨웠던 일년 장사를 메워 보려 했던 달력 제작 업체들은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라며 한숨을 쉬고 있다. 올해 달력 제작 건수는 지난해에 비해 10%에서 최고 절반까지 줄었다. 달력도 단가가 낮은 실속형으로, 물량도 지난해보다 평균 20~30% 줄여 주문하는 추세다. 이러한 가운데 식품업계에서 연말을 맞아 전래동화, 유명화가 작품, 닥종이 인형 등 달력을 활용한 이색 마케팅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달력은 1년 내내 고객에게 자사의 브랜드나 상품을 알릴 수 있는 장점이 있고, 기업의 문화적인 감수성을 전달할 수 있어 마케팅의 요소로 각광받고 있는 것. 실제로 농심은 기름에 튀기지 않은 웰빙 건강면 ‘건면세대’ 소고기장국, 김치, 청국장 등 4종 패키지 상품을 이달 선보이며 박스 안에 내년 탁상용 달력을 넣었다. 달력 내용은 우리나라 전래 동화, 민담의 내용을 제품과 접목해 패러디한 것. 또한 농심은 유명 한국화가 사석원씨의 작품을 소재로 벽걸이 달력을 제작했다. 이와 함께 해태제과는 4월부터 10월까지 진행한 닥종이 인형 공모대전의 입상작품으로 지난달 전시회를 열고, 이들 작품을 소재로 탁상용, 벽걸이 달력을 만들기도 했다. CJ 제일제당은 프랑스 문화유산에 등록된 세계적 조각가의 작품을 소재로 벽걸이용과 탁상용 달력을 선보였으며, 한국야쿠르트는 자사 이미지를 알리는 탁상용 달력을 제작해 전국 각급 학교의 영양사 및 행정실을 대상으로 보급한다. 이같이 달력을 활용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고객과 만나는 시점을 확장하려는 노력이 식품업계를 중심으로 점차 전개되는 추세다. <박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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