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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가장 존경하는 기업인에 CEO는 ‘정주영’, 국민은 ‘이건희’

기업인이 추구해야 할 가장 큰 목표는 ‘이윤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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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47호 ⁄ 2007.12.17 15:45:28

우리나라 사람들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가장 존경하는 기업인으로 꼽았다. 다음으로는 고 유일한 전 유한양행 회장, 고 이병철 전 삼성그룹 회장,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이구택 POSCO 회장, 구본무 엘지그룹 회장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11월 12일부터 30일까지 일반국민, 경영학과 교수, 현직 CEO 등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가 정신 실태 및 존경받는 기업인’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밝혀졌다. ■경제발전에 제일 기여 한 기업인 ‘정주영’ 대한상의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가 삼성 비자금 의혹 사태 이후에 실시됐으나, 국민들이 이건희 회장에 대해 후하게 평가하고 있는 것은 사건의 진위 여부보다는 기업경영 능력이나 한국경제에 대한 기여도 등을 더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정주영 회장의 경우, 현직 CEO (50.0%)들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반면, 일반국민(35.0%)들은 오히려 이건희 회장을 가장 존경하는 기업인이라고 응답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작고한 기업인 12명과 현재 활동하고 있는 기업인 40명 등 총 52명의 기업인을 제시하고 국민의 존경, 경제발전 기여, 리더십, 인재양성, 글로벌 경영 및 해외시장 개척, 사회공헌과 윤리경영, 창의혁신 및 미래예측 등 8개 부문으로 나눠 의견을 물었다. 현재 생존해 있는 기업인 중 가장 존경하는 기업인을 묻는 질문에는 이건희 회장이 압도적인 지지(69.8%)로 1위를 차지했으며, 구본무 회장(6.8%), 정몽구 현대차 회장(4.2%), 정몽준(3.9%) 현대중공업 고문의 순으로 조사됐다. 경제발전에 가장 크게 기여한 기업인으로는 정주영 회장(45.0%)이 1위로 선정됐고, 이어서 이건희 회장(35.9%), 이병철 회장(6.1%), 박태준 회장(2.5%), 김우중 회장(2.1%)의 순으로 조사됐다. 일반국민들 중에서는 이건희 회장이라는 응답이 42.2%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건희 회장은 ‘가장 리더십있는 기업인’ 가장 리더십이 있는 기업인에는 이건희 회장(42.1%)과 정주영 회장(24.2%)이 1·2위로 꼽혔으며, 김우중 회장(6.3%), 박태준 회장(4.5%), 구본무 회장(4.5%)의 순으로 조사됐다. 일반국민과 기업인들은 이건희 회장을, 교수들은 정주영 회장의 리더십을 더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재육성에 가장 힘쓴 기업인을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41.0%가 이건희 회장을 꼽았고, 이어 구본무 회장(10.4%), 정주영 회장(9.9%), 이병철 회장(9.0%), 고 최종현 SK그룹 회장(4.7%)의 순으로 답변했다. 특히 이건희 회장과 이병철 회장에 대한 응답률이 50%로 나타나, 우리 국민들의 절반은 삼성그룹이 우리나라 인재육성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공헌과 윤리경영에 가장 힘쓴 기업인으로는 고 유일한 회장이 44.2%의 응답률로 1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기업인 중 창의와 혁신, 미래예측력이 가장 탁월한 기업인으로는 이건희 회장(43.9%)이 선정됐다. 두 번째로는 안철수연구소의 안철수 대표(12.1%)가 선정돼 눈길을 끌었으며, 정주영 회장(7.4%), 구본무 회장(7.4%) 등이 이 분야에 뛰어난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존경받는 기업인은 창의력 있어야 해외시장 개척에 가장 크게 기여한 기업인은 이건희 회장(45.0%), 김우중 회장(21.8%), 정주영 회장(15.9%), 정몽구 회장(3.7%)의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우리 국민들은 기업인이 추구해야 할 가장 큰 목표에 대해 응답자의 과반수에 가까운 48.8%가 ‘이윤창출’을 1순위로 꼽았으며, ‘고용창출’(30.8%), ‘이윤의 사회환원’(17.0%)의 순으로 응답했다. 또한 존경받는 기업인의 근간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42.0%가 ‘창의력’을 꼽았으며, 다음으로는 ‘정직과 도덕성’(29.8%), ‘인간미’(11.6%), ‘장인정신’(9.4%)의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내기업의 기업가 정신에 대해서는 46.0%가 ‘위축되어 있다’고 응답했다. 기업가 정신이 위축돼 있는 이유로는 51.5%가 ‘경기위축’을 주된 원인으로 꼽았으며, 이 외에도 ‘정부규제’(21.3%), ‘노사관계’(12.6%), ‘반기업 정서’(8.7%)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반면, 기업인들은 ‘정부규제(35.5%)’가 가장 큰 요인이라고 응답해 규제의 심각성을 토로했다. 이 외에도 선진국 기업인에 비해 국내 기업인에게 더욱 요구되는 자질로는 ‘윤리경영 의지’(48.6%)와 ‘연구학습 자세’(18.0%), ‘벤처 정신’(17.4%)의 순으로 조사됐다. <김진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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