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당선인이 이명박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에 인선작업의 장고를 끝내고 이번주 인선을 발표한다. 이와 관련, 이명박 당선인은 첫 국무총리로 어윤대 전 고려대 총장을 인선하고 존안자료를 입수해 검증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당선인이 학벌 타파를 강하게 주장하면서도 고려대 경영학과 2년 후배인 어윤대 전 총장을 총리로 낙점한 것은 보수적인 고려대를 글로벌 스탠더드 대학으로 탈바꿈시켜 세계 150위 대학에 올려놓는 등 국제감각이 뛰어나며 출자총액제한제와 금산분리 폐지 등을 강력하게 추진할 인물로 봤기 때문이다. 어 전 총장은 금산분리 문제와 관련, 첨예한 문제이지만 시대에 맞게 달라져야 하며 특히 외국인들의 국내 은행 지분율이 높으면 국내은행이 세계은행으로 되는 데 걸림돌이 된다며 금산분리정책 폐지쪽으로 기울고 있다. 또 어 전 총장은 출자총액제한에 대해서도 과거처럼 독과점이 생겼기 때문에 생겼으나 지금은 독과점에 대한 글로벌 스탠더드가 달라져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어 전 총장은 李 정부가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규제를 완화해야 하며 규제를 없애면 1년만에 될 것도 1개월이면 되고, 지금 한국이 중진국에 들어섰지만 시민정신은 아직도 20년 전이라며 법과 질서회복을 통해 노동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어 전 총장은 사회 양극화와 관련, 이명박 당선인은 엄청난 진보여서 서민을 위한 복지와 교육에는 엄청난 투자를 할 것이며, 특히 이 당선인의 성장과정이 양극화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어 전 총장은 이명박 정부의 4대 강국 관계에 대해서도 노무현 정부보다 모두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북한이 핵폐기만 하면 노무현 정부와 크게 다르지 않게 남북경협을 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김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