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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참된 기업은 국가에 기여하는 것”

[사회공헌 실무자 인터뷰] “국가에 기여하는 기업이야 말로 참된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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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51호 ⁄ 2008.01.21 18:12:21

‘사회공헌’이라는 단어가 요즘 들어 그리 생소하게 들리지 않는다. 그만큼 기업들의 사회봉사가 일반화돼 있다는 생각이 든다. SKC에서 사회공헌팀을 운영하는 목적은 무엇인가? “우리 SKC는 사회에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고자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국가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이야말로 참된 기업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직원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나 자신과 기업이라는 좁은 관계에서 이웃이라는 관계까지 넓혀 이웃을 생각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회공헌 활동을 정착시키는 데 여러 단계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SKC의 사회봉사는 어떻게 시작됐고, 어떤 내력을 거쳐 왔는가? “언제나 보이지 않는 곳에 따뜻한 마음과 손길이 있기 마련이다. 아직 봉사활동이 활성화되기 전부터 사원들이 봉사활동 동호회를 만들어 도움이 필요한 복지관이나 기타 시설을 찾아가 봉사하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기부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2003년 말에는 처음 공식적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생필품, 쌀, 기부금을 기증하기 시작했다. 그 후 여러 단체나 기관을 통해 소년소녀가장?결손가정 지원, 어린이 집, 장애우 돕기 등 여러 가지 봉사활동을 통해 활동 분야를 넓혀 나가고 있다.” 봉사활동 내역을 살펴보니, 소외계층에 대한 대민봉사가 많이 눈에 띈다. 특별히 안타까웠다거나 기억에 남을 만한 일화가 있었는가? “서울 영등포에 있는 ‘영이 어린이집’ 이라는 곳을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아이들과 나들이도 가고 어린이집 내부 외부 청소도 하며 선생님들을 도와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2006년 겨울 크리스마스 때, 아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파티를 준비했는데, 사장이 직접 산타로 분장하여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음악과 조명 그리고 알록달록한 크리스마스 장식 사이에서 아이들의 눈이 더 빛났고, 산타 할아버지를 직접 보아 기뻐하는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은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남아 있다. 파티가 끝날 무렵 어린이집 선생님들이 'Free Hug'(서로 안아주기) 시간을 준비하여 아이들이 봉사자들에게 달려와 마구 안겼는데 추운 겨울날이었지만 직원들에게는 가장 감동적이고 따뜻했던 시간이었다고 전한다. 봉사자들이 아직도 그 얘기를 가끔 한다.”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사원들의 인식은 어떤가? “담당자 입장에선 인원 모집이 가장 힘든 부분인데, 많은 직원들이 업무 때문에 너무 바쁘다 보니 참여가 항상 활발하지 만은 않지만, 일단 봉사활동에 임하면 매번 너무 감사할 정도로 열심히 참여하고, 봉사가 끝나면 모두 보람을 느끼며 미소로 마무리한다. 결론적으로는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인식이 좋다고 볼 수 있다.” 태안 원유유출사고와 같은 일회성 재난에 대한 복구지원활동도 자주 있었을 것이다. 당시 현장에서 SKC가 한 봉사활동 이야기를 듣고 싶다. “SKC 직원 약 300명이 태안군청에서 안내해준 구름포 해수욕장에 가게 되었는데, 해변의 자갈밭이 정말 새까맣고 그 사이사이에 고여 있는 물에도 까만 기름이 잔뜩 떠 있었다. 준비한 흡착포와 헌 옷가지로 바위와 자갈 위에 끼어 있는 기름제거작업을 주로 하였고, 모래사장에 묻혀 있는 기름을 삽으로 파내는 등 다양한 작업을 실시했다. 힘든 작업이었지만 태안 주민들이 준비해준 따뜻한 간식으로 마음이 훈훈했고, 여태까지 했던 봉사 중 가장 보람되었다는 봉사자들도 많았다.” <박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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