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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도상학

-장동문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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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61,62호 편집팀⁄ 2008.04.08 09:50:03

개인전 10회 / 단체전 MANIF 및 한국구상대제전 인도 트리엔날레 초대전 방글라데시 비엔날레 프랑스 싸롱 그랑떼존느 및 싸롱 존뜬느 초대전 한국예술원 초대전 구상전 한국파스텔전 한국카톨릭미협전 수상 대한민국미술대전<특선 4회, 입선 4회>, 구상전공모전 우수상, 신한상 특선 구상미술대전 우수상, 일본청추화 우수상, 목우회 특선 심사 대한민국미술대전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 구상전공모전 단원미술제, 한국파스텔공모전, 경기미술대전, 라헤석미술대전 대전광역시미술대전, 대구광역시미술대전, 행주미술대전 작품소장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성남아트센타, 하나은행, 여의도성모병원. 현재 분당작가회 회장 한국미술협회 이사 한국파스텔작가회 자문위원 한국카톨릭미협회 회원

평론·김영호 중앙대학교 교수 장동문의 말 그림을 둘러싼 의미들은 말이라는 소재가 지닌 아름다운 곡면의 형태미와 그 주변에 배치된 도상들과의 관계에서 형성된다. 작가가 사용하는 다양한 조형적 기법과 풍요로운 마티에르는 조형적 의미 생산과 해석을 위한 무대다. 작가는 인위적 무대 위에 말과 새와 구름과 꽃과 그리고 첼로 등의 연기자들을 올려 한 편의 드라마를 만들어 내는 연출가의 역할을 맡고 있다. 그의 작품을 대하는 관객은 고정된 의미가 아니라 다양한 시점에서 연출가가 시도하는 의미를 추적해 내며 숨바꼭질을 함께 즐기는 것이다.

결국 장동문의 말 그림에서 피어나는 도상학적 해석의 가능성은 현대미술이라는 범주 속에서 새롭게 나타난다. 그의 작품은 현대라는 전망대에서 바라본 심미적 풍경화라 할 수 있다. 앞서 살펴보았듯이 그 풍경 속에는 기하학과 곡선이 교차된 도시의 이미지가 있으며 전자시대의 정보이미지 패턴을 떠올리게 한다. 그리고 건강한 근육질을 지닌 말의 이미지 주변으로 펼쳐진 꽃과 새는 자연 이미지와 더불어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을 제공하고 있다. 물론 그 의미는 가변적이며 언제나 관객들의 몫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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