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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부동산 투자 전략 “9호선 골드 라인 노려라”

수혜 분양물량, 개통 후 한 차례 더 상승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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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66호 김대희⁄ 2008.05.13 16:26:11

이명박 정부는 주택공급 해결을 위해 외곽보다는 도심 재개발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이는 참여정부와는 상반되는 부동산 정책이므로, 여기에 부합되는 내 집 마련 및 부동산 투자전략을 세워야 한다. 그 동안 주식 시장이 대외적인 악재로 하락세에 접어드는 등 여전히 불안요소가 많기 때문에 부동산은 더욱 재테크 고수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이제 시작된 이명박 정부 5년, 개발 호재가 산적해 있는 만큼 추가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 여지가 충분하다. 실제 도심의 재개발과 재건축 용적률 확대, 역세권 주변 개발, 산지·구릉지 개발 등을 통해 외곽이 아닌 도심에서 주택공급을 늘려가기 위한 대책들이 속속 마련될 전망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이 지목하는 투자 유망 지역들은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 같은 대규모 개발호재가 있는 곳이나 지하철·고속도로와 같은 교통요건(9호선 등)이 호전되는 곳이다. ■ 수요층 탄탄한 역세권 인기 계속… 향후 시세차익까지 기대 부동산업계에선 지하철 9호선이 ‘골드라인’으로 불리는데, 노란색이기에 골드(gold)로 지칭되는 것만은 아니다. 서울 김포공항에서 한강 남단을 따라 송파구 방이동까지 연결되는 라인을 잘 살피면 ‘부동산 금맥’을 캘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다. 역세권이 좋은 이유는 탄탄한 수요층을 기반으로 환금성이 뛰어나 시장 침체기에도 인기가 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기존의 지하철역 외에 새로 개통되는 지하철 역세권은 향후 시세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 이에 서울 및 수도권에서 신설되는 지하철 및 지하철 연장선의 역세권은 투자자들 및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기 마련이다. 특히 서울 지하철 9호선은 한강 이남의 동서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강서구에서 강남까지 연결되는 골드 라인이다. 부동산 투자자문회사인 투모컨설팅 김정용 팀장은 “9호선이 신설되면 강서권 지역에서 강남으로 진입이 용이해지고, 인천공항철도와 연계되면 강남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1시간 내에 진입이 가능해져, 신설역 인근에 분양되는 아파트에는 관심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최근 2009년 상반기에 개통하는 서울 지하철 9호선 1단계 구간의 25개 역 이름이 확정됐다. 정해진 1단계 노선의 역명은 개화역을 시작으로 김포공항-공항시장-신방화-마곡나루-양천향교-가양-증미-등촌-염창-용왕산-선유도-당산-국회의사당-여의도-샛강-노들-노량진-흑석-동작-서릿개-신반포-고속터미널-사평-신논현역 등의 순이다. 9호선 1단계 구간(25.5㎞)은 2009년 상반기에 개통하고, 나머지 논현동∼방이동 구간(12.5㎞)은 2015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9호선이 어디로 어떻게 뚫린다는 건 알려진 재료여서 주변 집값이나 상가 가격에 이미 어느 정도는 반영돼 있다. 그러나 막상 지하철이 뚫리면 다시 한 번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택지지구·뉴타운 개발 등 더블 호재가 예상되는 마곡동, 흑석동, 노량진동 등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국민은행 박합수 부동산팀장은 “9호선이 주변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지금까지 만들어진 어떤 지하철 노선보다 클 것”이라며 “지하철이 개통되면 한 차례 더 인근 부동산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유엔알컨설팅 박상언 사장은 “9호선 개통이 예정보다 1년가량 늦춰진데다 지난해 초 이후 전반적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조정국면에 접어든 영향으로 9호선 호재 지역의 집값이 충분히 기간조정 과정을 거친 것으로 보인다”며 “9호선 개통 이후 부동산 지도가 바뀔 곳을 중심으로 급매물을 노리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역세권 10곳에서 연내 1,300가구가 쏟아질 예정인데, 투모컨설팅이 올해 9호선 신설역 부근에 분양될 아파트를 소개했다. ▲ 서초동 삼성물산 삼성물산이 시공하는 서초구 서초동 삼호2차 재건축사업인 ‘래미안 스위트’는 9월께 392가구 중 6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내년 1월부터 입주가 시작되며, 지하철 2호선 강남역이 걸어서 12분 거리에 있고, 2009년에 들어서는 지하철 9호선 신설역사인 교보타워사거리역이 걸어서 6분 거리에 있다. 경부고속도로 반포인터체인지도 인접해 교통여건이 뛰어난 편이다. ▲ 반포동 삼성물산 반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해 2,444가구 중 426가구가 11월에 일반분양된다. 동작대교와 반포대교가 가까워 강북과의 왕래가 편리하다. 주변에 한강시민공원, 반포천, 강남성모병원, 신세계백화점, 반포생활체육공원, 국립중앙도서관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과 공원들이 있다. 지하철 3호선 및 7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까지 도보로 7~8분 거리이며, 2009년 개통예정인 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이 단지 앞에 바로 들어선다. 우수한 학군으로 계성초, 반포중, 세화중·고 등을 통학할 수 있는 거리다. ▲ 반포동 GS건설 GS건설이 반포주공 3단지를 재건축해 3,410가구 중 566가구를 6월에 일반분양한다. 주변에 강남신세계, 고속터미널, 엘루체백화점, 국립중앙도서관 등 생활편의시설이 많다. 지하철 7호선 반포역이 단지 앞에 있다. ▲ 흑석동 동부건설 동부건설은 동작구 흑석동에 흑석 5구역의 시공을 맡아 9월에 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총 663가구 중 183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지하철 9호선 흑석역이 도보 3분 거리에 있어 지하철을 이용해 김포공항과 여의도, 강남 이동이 용이해진다. 5구역 바로 위에는 현충로와 올림픽대로가 있어 서울 지역간의 이동이 편리하며, 강남 접근성도 우수한 편이다. ▲ 본동 삼성래미안 삼성물산은 동작구 본동5구역을 재개발해 79~142㎡ 523가구 중 242가구를 11월에 분양한다. 서울 지하철 9호선(공사중)과 1호선 노량진역 등이 가깝고 올림픽대로, 노들길, 강북 강변도로 등이 인접해 있어 교통이 좋은 편이다. 동작구 일대에는 최근 입주가 끝난 상도동 래미안 1~3차를 비롯, 이 일대에만 4,600가구가 집중돼 ‘래미안 단지’로 조성되고 있다. ▲ 당산동 롯데건설 롯데건설은 양화교 인근인 영등포구 당산4구역을 재개발해 199가구 중 98가구를 올 12월쯤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지하철2호선 영등포구청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위치한다. 교육시설로는 영등포초, 당산중 등이 있고, 편의시설로는 롯데마트, 코스코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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