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96%, 인력부족에 어려움 느껴 많은 중소기업들이 입사 지원자 자체가 적은데다, 지원하는 사람 중에 정말 쓸 만한 인재는 별로 없고, 또 막상 적합한 인재를 뽑아도 금방 나가버리는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5월 초 중소기업 351개사를 대상으로 인력부족 현황에 대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96.0%(337개사)가 원하는 인재를 뽑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들이 뽑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부족한 포지션 중 제일 많이 나온 응답은 국내영업, 해외영업, 기술영업 등의 ▲‘영업직’(21.7%)이다. 일선에서 필요한 중요 직무 중 하나인데도 5개사 중 1개 기업에서는 이들 직무가 부족해 힘들어하고 있었다. 다음으로 ‘생산·현장직’(11.9%)을 꼽은 기업도 많았다. 3D 직종으로 인식돼 있어 기피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는데, 대기업 생산직이 각광받는 것과 정반대되는 현상이다. ▲‘연구개발’(11.3%) ▲‘엔지니어, 기술직’(10.7%)처럼 경쟁력의 바탕이 되는 기술 계통의 직무를 꼽은 기업도 적지 않았다. 경력으로 보면 입사 후 ▲‘1~3년차’(40.1%)를 뽑기가 가장 힘든 것으로 조사됐다. ▲‘신입’(35.6%)도 비슷한 정도로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뽑고자 하는 자리가 가장 길게 공석으로 비워진 기간을 물은 결과, 평균 약 4.8개월로 조사됐다. 5개월 정도는 부족한 인력으로 끌고 나간다는 뜻이다. 어떤 기업은 24개월, 즉 2년 동안 적합한 인력을 충원하지 못한 적도 있었다. 필요인력을 채용하지 못해 사업에 직접적인 차질이나 문제가 생긴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74.5%가 그렇다고 답했다. 부족한 인력을 충원하기 위해 활용하는 방법은 ▲‘관계자의 주변인맥을 활용한다’는 응답이 46.9%로 거의 절반에 이르렀다. 13.1%의 기업들은 아예 ▲‘별 대책 없다’며 넋을 놓고 있었다. 그나마 ▲‘헤드헌팅 업체를 활용한다’(10.7%) ▲‘사내추천제를 활용한다’(7.7%) ▲‘경쟁사에서 스카우트한다’(3.9%)라고 답한 기업은 적극적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경우다. ■금융기관 전산망 믿을 수 없다 제2금융권 은행의 대출정보관리 시스템 등을 해킹하여 고객정보를 빼내 불법적으로 사용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대부중개업자 김모 씨(24)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공범 이모 씨(30)를 추적 중이다. 김 씨는 지난해 4월 대부중개업체를 설립한 뒤, 미국인 해커 J씨를 고용해 올해 3월까지 금융기관, 공공기관, 대형 요식업체 등 274개 기관의 시스템을 해킹, 970여만 명의 고객정보를 빼낸 혐의다. 고객정보는 대출중개업체 광고 자료로 사용했다. 김 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미국인을 해커로 고용했으며, 서울 강남구 일대의 커피숍 등에서 인증 절차 없이 접속할 수 있는 무선 인터넷을 이용해 해킹을 하게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제2금융권은 금융망과 인터넷망이 연결돼 있어 인터넷을 통한 해킹이 가능했다”며 “일부 은행은 금융 서비스 관리·운영을 외주업체에 위탁하는 등 보안인력이 전무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수도권 초소형 아파트값, 1년새 11% 상승 수도권, 지방 구분할 것 없이 전국에서 10형대(33~62㎡) 아파트가 인기를 끌며, 1년새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9.42%로 급등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아파트값 상승률(2.87%)의 3.9배 수준으로, 물가상승률(2.5%)과 비교해도 4.5배나 높은 수치다. 이 중 수도권 10형대는 11.32%나 올랐다. 중대형 아파트에 비해 자금부담이 덜하고, 리모델링과 임대사업 추진이 용이해 소규모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전국 아파트를 대상으로 지난해 5월 25일부터 올해 5월 23일 현재까지 타입별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3~62㎡(10형대)가 9.42%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10형대 매매가 상승률은 지역별로 ▲인천 19.17% ▲경기 11.03% ▲서울 10.54% ▲신도시 10.37% 등 수도권이 11.32%를 기록하며 시세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여기에 지방도 ▲전북 26.03% ▲경북 5.25% 등 10형대가 2.26%를 기록해 타입별 매매가 상승률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와 같이 10형대 아파트값이 급등한 원인은 자금부담이 덜하고, 리모델링에 대한 기대치가 높으며, 임대수익을 노릴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할 수 있다. ■금감원, 카드 불법모집 실태 조사 금융감독원은 국민·우리·한국씨티·외환은행과 농협 등 6개 은행을 대상으로 신용 카드 회원 모집 실태에 대한 현장 점검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들 은행이 카드 회원을 유치하기 위해 무등록 모집인을 동원하거나 연회비의 10%로 제한된 규정을 위반하며 경품을 제공하고 있는지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또 서울 시내 주요 공공장소와 각종 행사장에 특별 기동점검반을 투입해 길거리 모집을 단속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카드사들이 상대방 카드사의 불법 영업을 감시하기 위해 자체 운영하고 있는 ‘모집 실태 기동점검반’이 은행계 카드사들의 회원 모집 실태에 대해서도 점검하도록 했다. 금감원은 무자격 모집인을 제재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모집인 관리에 대한 카드사들의 책임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3월 말 현재 여신금융협회에 등록된 카드 모집인은 3만6398명으로 6개월 사이에 14.8%가 급증했다. ■1분기 카드 1일 사용량 1206만 건, 18.8% 급증 하루 카드 사용량이 올 들어 1,200만 건을 넘어서고, 비현금 지급수단에 의한 지급결제 건수도 사상 처음으로 하루 평균 3,000만 건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 1·4분기 중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올 1분기의 각종 카드 이용실적은 하루 평균 1,206만 건, 1조3,000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건수는 18.8%, 금액은 15.9% 급증했다. 이 가운데 신용 카드 이용 실적은 하루 평균 1,028만 건, 1조2,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8%와 14.8% 늘었다. 이용 항목별로 보면, 신용 카드를 이용한 물품·용역 구매는 건수와 금액 면에서 각각 16.4%, 18.1% 증가했다. 현금 서비스 이용 건수(3.0%)와 금액(3.1%)도 1분기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신용 카드 전체 발급 장수는 3월 말 현재 8967만 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고, 가맹점 수도 1487만 개로 21.4% 줄었다. 이는 카드사의 합병으로 중복 가맹점이 제외된데다, 일부 카드사에서 실적이 없는 가맹점과 카드를 통계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체크 카드의 인기도 계속됐다. 체크 카드 이용 실적은 하루 평균 172만 건, 65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4%, 41.7% 급증했다. 이에 따라 전체 카드 가운데 체크 카드의 사용 비중은 건수 기준 14.3%, 금액 기준 5.1%로 확대됐다.
■中企 재직자 41%, “무료교육 정보 부족하다” HRD 전문기업 캠퍼스21이 중소기업 재직자 9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핵심직무능력향상 지원사업 인지도 조사’에 따르면, 62%가 넘는 577명이 교육에 한 번도 참여한 적이 없으며, 그 이유에 대해서 41%가 ‘교육 정보가 부족해서’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시간부족’ 30%, ‘회사에서 허락하지 않아서’ 9.6% 순을 보였다. 중소기업 핵심직무능력향상 지원사업은 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대표적 무료교육으로 3년째 진행 중이다. 중소기업 핵심직무능력향상 지원사업은 교육비 전액을 무료로 지원할 뿐만 아니라, 교육에 따른 업무손실에 대한 보상차원에서 인건비까지 지급한다. 고용보험을 납부하는 중소기업 및 우선지원 대상기업의 임직원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올해에는 캠퍼스21, 삼성SDS, 중앙 HR 교육원 등 33개 기관이 ▲전략경영 ▲인사조직관리 ▲영업·마케팅·유통 ▲재무회계 ▲HRD·리더십 ▲품질관리 ▲생산관리·생산기술 ▲기술경영·연구개발 등 8개 분야 73개 과정을 서울, 부산, 경기 등 전국적으로 4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한다. ■4월 적립식 펀드 70조원 돌파…전월比 3.8% 증가 지난 4월에 적립식 펀드 판매 잔액이 전월보다 3.8% 오르며 70조 원을 넘어섰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국내 적립식 펀드 판매잔액(설정액)은 4월 말 현재 71조1,340억 원으로 전월보다 2조3,220억 원(3.8%) 늘었고, 계좌수는 1,556만2,000개로 4만7,000개(0.3%) 증가했다. 이는 지난 3월 한 달 동안 판매잔액이 2조5,160억 원, 계좌수는 12만6,000개 늘어난 것에 비해 증가폭이 줄어든 것이다. 특히, 계좌수는 2006년 10월 말 이후 증가폭이 가장 작았다. 전체 펀드 판매잔액(339조1,790억 원)에서 차지하는 적립식 펀드 비중은 20.97%로 전월의 20.84%에 비해 소폭 확대됐으나, 전체 펀드 계좌수(2,484만7,000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2.63%로 전월의 62.97%보다 줄었다. 적립식 펀드 판매는 여전히 은행이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나, 4월 말 현재 은행권의 적립식 펀드 판매잔액은 54조1,440억 원으로, 적립식 펀드 총 판매잔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6.12%에 달했다. ■6월 중소기업 경기전망 어둡다 중소기업중앙회가 1,500개 중소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중소 제조업 업황전망 SBHI는 87.5로 전월에 비해 5.6P 하락했다. 기업규모ㆍ유형별은 물론 공업구조별로도 모두 전월 대비 하락이 예상됐다. 기업규모별로는 중기업(101.4→95.3)이 전월대비 6.1P 하락해 5.4P 하락한 소기업(89.4→84.0)보다 체감경기 하락 폭이 컸다. 기업유형별로는 일반제조업 업황(92.2→86.1)이 전월대비 6.1P 하락했으며, 혁신형제조업 업황(100.7→95.0)도 5.7P 떨어졌다. 또한 중화학공업(98.0→91.5)은 6.5P 하락했고, 경공업(87.5→82.8)도 4.7P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체 20개 업종 중 의료ㆍ정밀ㆍ광학ㆍ시계(105.8)와 비금속광물(101.3) 등 2개 업종만 기준치(100)를 웃돌아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목재 및 나무(74.6), 인쇄 및 기록매체복제업(76.4), 의복 및 모피(78.8) 등 18개 업종은 전월 대비 업황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전체 중소 제조업 평균(87.5)을 밑도는 업종도 10개나 됐다. 원자재 조달사정은 79.0으로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아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경상이익(80.1)과 자금사정(80.7)은 전월 대비 각각 4.5P, 2.9P 하락해 최근 1년 중 최저치를 기록, 중소 제조업체들의 수익성과 자금사정이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다. 생산(95.0→90.2)은 4.8P 하락했고, 생산설비 수준(102.8→103.4)은 0.6P가 상승해 전반적인 생산부문도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경기부진 예상으로 인력수요가 줄어 고용수준(96.4 → 97.5)은 전월에 비해 1.1P 상승했다. 한편, 5월 중 중소 제조업 업황실적 SBHI는 전월보다 1.4P 하락한 82.3을 기록해 부진함을 보였다. 기업규모별로는 중기업(94.1→92.5)과 소기업(79.0→77.7)의 업황실적이 모두 소폭 하락했으며, 기업유형별로는 일반제조업(83.7→82.1)과 혁신형제조업(83.6→82.9)의 업황실적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