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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로 MB 保守를 補修로 바꾸는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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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73호 김원섭⁄ 2008.06.30 14:53:52

“중세 독일 농민들 사이에서 ‘킨테 페스테’라고 하는 어린이를 위한 생일 축하 행사가 기원이 되었다.” 이것이 인류학자들이 보는 촛불문화의 첫걸음이다. 킨테 페스테의 생일을 맞은 아침에 눈을 뜨면 촛불로 장식된 케이크를 아이 앞에 놓으면서 시작되며, 이 촛불은 온 가족이 케이크를 먹을 때까지 계속 켜 놓았다고 한다. 특히, 촛불은 아이 나이보다 하나 더 많게 하여 밝혀 놓았는데, 하나 더 많게 밝힌 그 촛불은 “생명의 등불”을 의미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생일을 맞은 아이들이 선물과 음식을 나눠 먹고 소원을 빌며 촛불을 불어 끄는 오늘날의 관습도 바로 독일의 킨테 페스테에서 유래된 것으로 “촛불은 단숨에 끌 것”, “소원은 꼭 비밀에 붙여야 할 것” 등 오늘날까지 내려오고 있다. 지금 대한민국의 중심지인 서울에서 이같은 촛불이 연일 켜지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도 이같은 축복받는 촛불문화를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 한반도를 긴장으로 몰았던 북한 핵시설이 파괴되면서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될 국운이 도래한다. 특히, 8월 중국에서 열리는 베이징 올림픽에는 부시 미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간에 사상 첫 정상회담이란 희망의 촛불이 밝혀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이명박 대통령도 베이징 올림픽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김 위원장, 부시, 후진타오, 메드베데프, 후쿠다 야스오 등 6개국 정상이 함께 하는 6개국 정상회담이 열려 허리가 잘린 한반도를 다시 하나로 연결할 수 있는 ‘평화협정’이 체결될 것이라는 낙관론까지 대두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부시 대통령이 베이징 올림픽 참석 후 평양에 들러 북미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는 소식도 나와 세계 역사상 최초로 북한을 방문하는 미국 대통령이 되며 부시와 김정일이 공동 노벨 평화상을 수상할 수 있는 영광도 안을 수 있다. 이 대통령도 이러한 호기의 촛불을 살려 대선공약인 보잉‘747’이 창공을 날도록 해야 한다. 그러려면 이 대통령은 保守세력을 補修세력으로 이끄는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 철밥통을 지기는 保守가 아니라 개조해 나아가는 補修로 이끌어야 한다. 전두환 정권 때 ‘밤의 대통령’을 추앙받던 일부 보수언론들이 잃었던 10년을 되찾기 위해 촛불집회를 국가 위기로 몰아가는 여론몰이로 다시 신공안정국으로 부추켜 정부로부터 마녀사냥에 나서도록 유도한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 이에 따라 이명박 정부가 강경대처에 나설 경우 촛불집회와 맞불작전으로 정국은 더욱 혼돈으로 몰고 갈 수 있다. 이에 이 대통령은 국민과 함께 촛불을 함께 켤 수 있는 협상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참모들을 프렌들리로 구축, 하나같이 ‘yes’맨들이다. 지금 국민과 촛불을 함께 하기 위해서는 이 대통령에게는 ‘no’할 줄 아는 참모가 필요하다. 지난 서울시장 때 히딩크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한 이 대통령은 히딩크가 ‘유로 2008’에서 러시아를 4강에 올려 놓은 마법을 배워야 한다. 마라톤은 혼자 달려 우승을 하지만, 축구는 혼자 잘해서는 이기지 못하듯이, 지금 이 대통령은 혼자 달리고 있다. 그리고 이 대통령은 히딩크를 다시 불러 임기 중반에 열리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4강신화를 재현하라. 그러면 이 대통령의 경제정책인 보잉‘747’이 창공에 높이 나르며 경제강국 7강에 도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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