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와 경기불황이 직장인들의 용돈마저 줄게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직장인들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은 현대카드인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인들의 현실과 이상을 살펴봤다. 연봉전문 사이트 오픈샐러리가 지난달 8~15일 직장인 35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7%가 경기불황 등으로 ‘용돈을 줄였다’고 답했다. 반면, 오히려 ‘용돈을 늘렸다’는 직장인이 38%를 차지했고, 나머지 15%는 ‘변화가 없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지출에 변화가 없거나 늘렸다는 응답자 가운데 93.6%가 ‘앞으로는 용돈을 줄일 의향이 있다’고 답해 허리띠를 졸라매는 직장인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연령대별로는 특히 40대 이상 직장인의 71.4%가 용돈을 줄였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불황으로 직장인들이 지출을 줄인 항목으로는 ‘유흥비’가 23.5%로 가장 많이 꼽혔다. ‘술값’이 22.3%로 뒤를 이었으며,‘쇼핑’(14.5%), ‘주유비’(13.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가 유흥비, 30대가 술값을 크게 줄인 반면, 40대 이상은 주유비를 가장 많이 줄였다고 답했다. 불황에도 줄이지 못하는 항목으로는 ‘대중교통비’가 21%로 가장 많았고, ‘주유비’(19%), ‘점심값’(10.2%)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자기계발비’를 줄일 수 없다는 답이 전체 응답자의 9.9%에 달해 불황에도 승진 등 성공을 위한 노력은 크게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현대카드,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한편, 직장인들은 현대카드를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꼽았다. 지난달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직장인 2221명과 취업예정자(대학 4학년 또는 석·박사 과정 재학생) 2025명 등 총 4246명을 대상으로 ‘2008 한국에서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신용카드 부문의 현대카드가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현대카드는 직장인들 사이에서 매력도가 경쟁사들보다 고루 높은 점수를 획득했으며, 특히 비전 제시와 능동적인 변화대응 역량, 창의적인 기업문화 등에서 월등한 평가를 받았다. 현대카드는 사내 여성 금융 리더를 육성하는 ‘우먼스 네트워크(Women’s Network)’를 적극 지원하고, 세계 최고의 인재양성 기관이라 불리는 ‘GE 크로톤빌 연수’에 정기적으로 임직원을 파견하는 등 직원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직원들이 수동적인 역할에서 탈피, 자신의 의사와 역량에 따라 주체적으로 팀과 업무를 선택할 수 있는 ‘커리어 마켓(Career Market)’ 제도도 시행 중이다. 전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이 제도는 최근 효율성과 혁신성을 인정 받아 많은 기업과 정부기관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이 밖에. 직원들의 창의성 향상을 위해 해외 배낭여행을 지원하는 ‘글로벌 배낭여행’이나 적극적인 사내 동아리 후원 등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내부 고객인 직원들의 만족감이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현실에서 이번 1위 수상은 그 의미가 크다”며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현대카드를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 모든 인재들이 일하고 싶어하는 글로벌 금융기업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