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특히 추석연휴가 직장인의 기대감이 크지 않다. 이로 인해 직장인 5명 중 1명은 연차를 사용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이 자사회원인 직장인 951명을 대상으로 “이번 추석, 짧은 연휴로 인해 연차를 사용할 계획이 있습니까?”라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20.3%가 ‘있다’고 응답했다. 연차는 ‘1일’ 사용한다는 직장인이 52.8%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2일’(37.8%), ‘3일’(4.1%), ‘4일’(3.1%) 등의 순이었다. 연차를 사용하려는 이유는(복수응답) ‘푹 쉬고 싶어서’(51.8%)를 1위로 꼽았다. 다음으로 ‘가족, 친척집 등을 방문하려고’(32.1%), ‘남은 월차, 연차가 많아서’(11.9%), ‘여름 휴가를 가지 않아서’(10.4%), ‘남들도 다 연차를 써서’(6.2%) 등의 의견이 있었다. 회사에서 연휴 앞뒤로 전 직원에게 자체 공휴일을 주는지 묻는 질문에는 23.4%가 ‘예’라고 대답했다. 자체 공휴일은 ‘1일’(49.8%) 응답이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2일’(30.9%), ‘3일’(11.7%), ‘4일’(5.8%), ‘5일 이상’(1.8%)의 순이었다. 추석 연휴 계획으로는(복수응답) 51.8%가 ‘휴식’을 선택했고, ‘가족, 친척집 방문’(50.4%)이 바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친구들과의 만남’(19.9%), ‘문화생활(영화감상 등)’(15.9%), ‘방콕(집에서 놀기)’(13.2%), ‘자기계발(영어공부, 독서 등)’(12.2%) 등이 있었다. 한편, 고유가·물가인상 등으로 추석비용이 증가하는 것 때문에 부담을 느낀다는 응답자가 85.7%였으며, 이들 중 50.6%는 추석비용을 줄일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휴가철이 지나고 본격적인 일상생활에 접어들었지만,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지난 휴가 기간에도 회사 일을 걱정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람인이 자사회원인 직장인 1,197명을 대상으로 “휴가 기간에 회사 일을 걱정해 본 경험이 있습니까?”라는 설문을 한 결과에 따르면, 63.6%가 ‘있다’고 응답했다. 걱정한 이유로는(복수응답) ‘업무 공백이 클 것 같아서’(41.9%)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회사에서 연락이 와서’(28%), ‘업무를 마무리 짓지 못해서’(27.5%), ‘대리인이 업무처리를 잘 못해서’(18.7%), ‘회사 상황이 좋지 않아서’(16.7%) 등이 있었다. 회사에 대한 걱정으로 취한 행동으로는 ‘모르는 척 넘어갔다’가 34.4%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휴가 중 현지에서 업무 처리’(29.3%), ‘동료에게 수시로 전화 확인’(28.8%), ‘출근했다’(7.5%) 순으로 65.6%는 업무 처리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휴가 기간 동안 회사에 문제가 생긴다면 어떻게 할지를 묻는 질문에는 절반이 넘는 50.9%가 ‘휴가를 포기한다’고 답했다. 휴가를 포기하는 이유는 ‘어차피 걱정하느라 제대로 못 보낼 것 같아서’(41.7%)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본인 외에 해결할 사람이 없어서’(13.6%), ‘회사에 눈치가 보여서’(13%), ‘당연히 회사 일이 먼저라서’(11.8%), ‘다음에 다시 휴가를 갈 수 있어서’(7.7%) 등의 순이었다. 반면, 휴가를 포기하지 않는 이유로는 ‘포기한다고 알아주는 사람이 없어서’(33%)가 가장 많았다. 이 외에도 ‘휴가를 망치고 싶지 않아서’(26.7%), ‘대신 해결해줄 직원이 있어서’(10%), ‘출근해도 해결되지 않을 것 같아서’(8.2%), ‘휴가를 다시 못 갈 것 같아서’(7.3%) 등이 있었다. 한편, 회사 걱정 없이 휴가를 보내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는 52.5%가 ‘휴가 전에 일을 완벽히 마무리한다’를 선택했다. 이 밖에 ‘회사 생각을 절대 하지 않는다’(17.7%), ‘동료에게 업무지시를 철저히 한다’(9.4%), ‘휴가를 분산해서 사용한다’(7.4%), ‘휴가 기간 중 휴대폰을 꺼둔다’(6.3%) 등의 의견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