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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와 기업경영은 서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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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85호 김맹녕⁄ 2008.09.23 16:13:22

골프를 통해 우리는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후회하고 참회하고 반성하면서 더욱 성숙해진다. 이런 일련의 도를 닦는 과정은 골프나 기업경영이나 유사하다고 본다. 골프는 18홀을 도는데 최소한 5시간에 8km를 함께 걸으면서 공을 치다 보면 여러 가지 트러블 샷이 골퍼에게 다가온다. 골퍼의 진면목은 트러블 샷일 때 인간성이 드러나기 때문에, 이럴 때일수록 골프 룰에 의거한 플레이를 하여야 한다. 공을 움직이고 싶은 유혹도 있고, OB 난 볼을 페어웨이로 슬쩍 내보내고 싶은 게 골퍼의 심리이기도 하며, 그린에서 홀을 향해 동전 하나크기만큼 앞으로 갖다 놓고 싶어 하는 것이 골퍼의 욕망이다. 이런 골프의 심리적 욕망을 넘어, 상대에게는 관대함을 베풀고 자신에게는 엄격하게 룰을 적용하여야 인격인으로서 인정을 받게 된다. 외국에서나 국내에서나, 골프의 게임을 박진감 있고 재미있게 하고 긴장시키기 위해서 작은 내기(bet)를 할 때가 많다. 특히, 비즈니스 관계나 윗사람과 작은 내기라도 걸릴 때에는 이기기보다는 지는 편이 마음이 편하고 좋아 핸디캡을 후하게 주고 플레이를 하는데, 지금까지 살아온 나의 경험으로 볼 때 이 세상에서 게임에 지고 좋아할 사람은 하나도 없는 것 같다. 한가지로 골프나 일상생활에서 중요한 것은 상대를 칭찬해 주는 일이다. 상대의 플레이의 내용, 멋있는 드라이버 샷, 기막힌 버디 등을 기억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에 언급해주면 상대방의 환심을 사게 되어 사교 골프의 효과를 최대로 얻어낼 수 있다. 18홀을 돌고 나서 “저 친구와 함께 라운드해서 참 좋았다”고 남들이 생각하는 골퍼가 이상적인 골퍼이지, 남을 불쾌하게 하는 골퍼는 불쾌감을 조성하여 다시는 만나보기도 싫은 친구로 낙인 찍혀 인간관계를 넘어 비즈니스에까지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나는 언제나 골프 코스에 가면 직위여하를 막론하고 아주 편안하고 유쾌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마련해준다. 남을 배려해주는 마음이야말로 일상생활에서나 골프에서나 필요한 요소로 본다. 골프나 인생이나 여러 가지 곤경에 처할 때가 있다. 인간의 노력과 결정이 항상 보상받는다는 법칙은 없으나, 코스에서나 비즈니스에서나 나쁜 방향 또는 상황으로 예측하지 말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여 샷을 하고 일을 진행하여야 한다. 특히, 골프에서는 긍정적인 생각을 할 때 스윙도 부드럽고 리드미컬하게 되어 좋은 샷이 나오는 플러스 요인이 된다. 사업이나 골프에 임하는 마음의 자세는 항상 “나는 할 수 있다(I can)”는 굳건한 신념을 가져야 배가의 능력과 힘이 생기는 것이다. 자기를 절대 부정하거나 비판하지 않고, 좋은 방향으로 생각하는 적극적인 사고방식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사업이 계획대로 잘 풀리지 않거나 골프가 연속으로 OB나 미스 힛이 나올 때 이성을 잃고 화를 내면 결국은 화가 화를 불러 더욱 조악해져 결국에는 사업이나 골프를 망쳐버린다. 항상 침착하여 이성을 잃지 않고 냉정해지는 자세가 경영이나 골프나 성공의 비결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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