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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준중형차의 기준을 바꾼다 ‘포르테’

준중형 최대 사이즈·최고출력·최고연비, 최고급 편의사양 갖춰
출시 20일 만에 6,000여 대 계약, 인기몰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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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85호 김대희⁄ 2008.09.23 18:09:03

기아자동차가 아반떼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며, 국내 프리미엄 준중형 시대를 선언하고 나섰다. 아반떼는 현재까지 총 500만여 대가 등록된 차량으로, 우리나라 차 중에 엑센트 이후 500만 대를 돌파한 두 번째 차량이다. 아반떼는 준중형급차량 시장에서 약 62.4%를 차지하는 대표 차종으로 대변된다. 이에 기아차는 29개월 간 2,100억 원을 투입하는 노력으로 프리미엄 준중형 세단인 ‘포르테(FORTE)’를 개발·탄생시키며, 준중형차의 기준을 새로 쓰고 있다. 8월 21일 기아차는 압구정동 국내영업본부 사옥 1층에서 기자단·고객·기아차 임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중형 신차 ‘포르테(FORTE)’의 발표회를 갖고, 프리미엄 준중형 시대의 서막을 알렸다. ‘포르테’는 기아차가 2003년 11월 쎄라토 출시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준중형 신차로 ▲동급 최대 사이즈 ▲동급 최고 출력과 연비 ▲최고급 편의사양 등을 자랑하는 ‘프리미엄 준중형 세단’이다. ‘미래지향적인 다이내믹 럭셔리 세단’을 목표로 개발된 신차로, 29개월의 연구개발기간과 총 2,100억 원의 개발비가 투입됐으며, 기아차가 새롭게 개발한 차세대 준중형 플랫폼과 신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차명인 ‘포르테’는 ‘강하게’라는 뜻의 음악용어에서 모티브를 얻었으며, ‘준중형 시장의 새로운 강자 탄생’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기아차 조남홍 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포르테는 기아차의 디자인 경영 노력이 결실을 맺은 디자인 기아의 뉴 페이스”라며, “디자인과 성능, 편의사양 등 모든 면에서 상상을 뛰어넘는 차로 준중형의 고정관념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금속노조 김상구 기아차 지부장도 참석하여 품질 확보를 다짐하는 노사상생의 모습도 보였다. ■ 기아 뉴 페이스, 디자인부터 다르다… 속도감·볼륨감·강인함 갖춘 스포티 세단 ‘포르테’는 준중형 최대의 크기에 속도감·볼륨감·강인한 이미지가 강조되어 본격적인 스포티 세단의 모습을 갖췄다. ‘포르테’의 앞모습은 강인한 이미지로 디자인됐다. 와이드한 앞범퍼와 볼륨감 넘치는 앞바퀴 휠 하우징은 먹이를 노리는 맹수의 웅크린 어깨 근육을, 안정적인 뒷바퀴 휠 하우징은 탄탄한 허벅지를 연상시키며, 차량 전체에 흐르는 속도감이 언제라도 달려나갈 것만 같은 느낌을 준다. 여기에 호랑이 코와 입 모양의 패밀리 룩이 적용된 라디에이터 그릴이 더해져 먹이를 노리는 맹수의 이미지를 완성했다. ‘포르테’의 라디에이터 그릴 패밀리 룩은 로체 이노베이션에 이어 두 번째로 적용된 것으로, 기아차만의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다. 날렵한 헤드램프로부터 라디에이터 그릴로 이어지는 과감한 커브는 옆면에서 직선 캐릭터 라인으로 연결되며 보다 빠른 속도감을 부여한다. 옆모습은 단순하면서도 입체감 있는 면 구성과 뒤로 갈수록 넓어지는 쐐기형태가 주는 속도감으로 스포츠카 이미지를 완성했다. 뒷면에 리어 스포일러가 필요 없는 트렁크 상단 모서리는 항공기 날개를 형상화했으며, 블랙 투 톤 칼라 범퍼를 적용해 스포티한 이미지를 만들었다. 기아차 디자인총괄담당(CDO)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은 “젊고 역동적인 기아차 브랜드의 속성이 그대로 반영된 포르테는 스피드와 힘이 느껴지는 세련된 형상으로 디자인 됐다”며, “현존하는 준중형차와는 완전히 다른 이미지로, 향후 준중형차 디자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자동차 디자인은 브랜드의 가치와 비전에 부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기아의 양산차 중에 이 모든 것을 포함한 최초의 차가 바로 포르테”라고 강조했다. 기아차는 ‘포르테’의 준중형차급을 뛰어넘는 성능과 사양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기존 준중형 시장의 고정관념을 바꾸는 ‘프리미엄 준중형 세단’ 이미지 구축에 힘을 쏟는다. 해외에서는 올 가을 동유럽 및 중동·중남미 등 일반지역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전략 시장인 북미시장에 ‘포르테’를 수출할 계획이다. 주요 모터쇼 출품과 기자단 및 소비자 시승회 등을 북미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실시하고, 다양한 스포츠·문화 행사 등을 통해 ‘포르테’를 고객들에게 집중적으로 알림으로써, 북미시장의 주력 모델로 육성하고 북미시장에서 기아 브랜드의 고속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기아차는 2009년 내수 5만대, 수출 17만대 등 총 22만대의 ‘포르테’를 판매하고, 수출이 본궤도에 오르는 2010년부터는 수출을 20만대로 확대해 연간 25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로써 기아차는 ‘포르테’를 준중형차 시장의 판도를 뒤바꿀 볼륨 카로 육성하는 한편, 1600cc 엔진에 이어 향후 2000cc 엔진을 탑재한 전략 모델을 추가로 투입함으로써 중형차 시장까지 두루 포섭한다는 전략이다. ■ 포르테, 왜 프리미엄 준중형인가 ◆동급 최대 사이즈 = ‘포르테’의 차체 크기는 전장 4,530mm x 전폭 1,775mm로 경쟁 준중형차들에 비해 전장이 15~25mm 길고 전폭이 0~65mm 넓은 준중형 최대 사이즈로 설계됐다. 타이어도 최대 215/45R17로 경쟁차들보다 10~20mm 넓은 폭에 17인치 휠을 사용하고 편평비도 5~10%P 낮아 주행 안정성이 뛰어나고 스포티한 스타일이 연출된다. 편평비는 타이어 단면 높이를 타이어 폭으로 나눈 수치로, 낮을수록 주행 안정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동급 최고 출력과 연비 = ‘포르테’는 경쟁 준중형차보다 탁월한 동력 성능을 자랑한다. 감마 1.6 엔진을 장착한 포르테 가솔린 모델은 최대 출력이 124마력으로 107~121 마력에 머무는 경쟁차에 비해 2~16% 높으며, 연비도 14.1km/ℓ로 2~15% 우수하다.(자동변속기 기준) 1.6 디젤 모델도 최대출력 128마력에 연비 16.5km/ℓ로 경쟁차보다 5~10% 가량 높다. ◆최고급 편의사양 = ‘포르테’에는 지금까지 준중형차에서 볼 수 없었던 최고급 편의사양들이 대폭 적용됐다. 타사 중형차에서도 볼 수 없는 ▲음성인식 기능이 있는 음성인식 DMB 내비게이션 ▲하이테크 슈퍼비전 클러스터 ▲버튼 시동 스마트키 시스템 등이 장착되어 차급을 뛰어넘는 ‘프리미엄 준중형차’로서의 품격을 갖췄다. 특히, 음성 명령으로 기능을 작동시킬 수 있는 음성인식 DMB 내비게이션과 하이테크 슈퍼비전 클러스터(계기판 부분) 내에 차량상태, 후진시 장애물 위치 등을 표시해주는 정보 표시 시스템은 국내 최고급 대형 세단에만 적용되는 최첨단 편의장치다. 이 밖에도 ▲자동요금징수 시스템(하이패스) ▲블루투스 핸즈프리&오디오 스트리밍 ▲리피터 일체형 아웃사이드 미러(사이드 미러 방향지시등) ▲17인치 대구경 휠 등 최고급 편의사양들이 준중형 최초로 적용됐으며, 최근 콘셉트 카에서 신기술로 적용하고 있는 계기판 실린더의 내부 벽면에 무드 등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사운드도 강하다 = ‘포르테’에는 국내최초로 베이스 가상효과 사운드 시스템(이하 파워베이스, PowerBass)이 적용됐다. 파워베이스는 음향심리학적 기술을 기반으로 가상의 서브우퍼를 구현함으로써, 기존 차량 스피커의 한계를 넘는 생생한 저역음(Bass)과 풍부하고 자연스러운 재생음을 제공하고 차 안에서 콘서트 홀 수준의 사운드를 들을 수 있는 음향 신기술이다. 또한, 스피커 작동으로 인한 도어의 떨림소리(래틀노이즈 Rattle Noise)를 최소화하고 기존 스피커보다 풍부하고 자연스러운 재생음을 만들어준다. ■ 포르테, 시티 로드쇼로 인기몰이 기아자동차는 9월 3일부터 9일까지 7일 동안 서울, 분당, 일산, 구리 등 서울·경기 지역의 주요 거리에서 포르테 랩핑카 6대가 행진하는 ‘포르테 시티 로드쇼’를 개최하고, 포르테 시승기회 등을 제공하며 홍보 활동을 벌였다. 포르테 랩핑카의 시티 로드쇼는 도심 곳곳에서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스파이시 레드, 산토니 블루 등 다양한 칼라로 구성된 포르테 랩핑카들은 도심 한가운데 오아시스처럼 시원하고 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차 포르테가 전국 지점에 배치되어 있지만, ‘포르테 시티 로드쇼’를 통해 고객들을 먼저 찾아가고, 궁금증을 해소해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이번 로드쇼를 계기로 고객들이 포르테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테마파크에서 포르테 시승에 참여한 한 고객은 “광고를 통해서 보던 포르테를 직접 보니 훨씬 더 입체감과 볼륨감이 느껴지고, 매력적으로 다가온다”며 “직접 포르테를 타서 성능은 물론 버튼 시동 스마트키 시스템, 하이테크 슈퍼비전 클러스터 등 준중형차 이상의 편의사양 등을 경험해볼 수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유익했다”고 시승소감을 말했다. 8월 21일 출시된 기아차 포르테는 본격 계약을 시작한 지 20일이 지난 9월 9일까지 6,000여 대가 계약되는 등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포르테’의 가격은 ▲1.6 가솔린 일반형 모델이 1,193만원~1,711만원 ▲1.6 가솔린 프리미엄 모델이 1,705만원~1,845만원 ▲1.6 디젤 모델이 1,695만원~1,965만원이다.

■ 기아차 디자인총괄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 “포르테(FORTE)”를 말하다 디자인은 모든 브랜드와 모든 회사에게 가장 중요한 자산입니다. 오늘날 디자인은 자동차 구매의 가장 중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약 1년 전에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기아차는 콘셉트카 KEE를 선보였고, 올해 4월 뉴욕 모터쇼에서 콘셉트카 KOUP을 선보였으며, 이는 포르테의 전신이기도 합니다. 자동차 디자인은 브랜드의 가치와 비전에 부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기아의 양산차 중에 이 모든 것을 포함한 최초의 차가 바로 포르테입니다. ◆전면 디자인 = 자동차는 캐릭터가 필요하며, 자동차의 캐릭터를 완성시키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자동차의 얼굴 즉, 전면부입니다. 기아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포르테는 매우 스포티하면서도 강렬한 느낌의 독특한 그릴을 갖고 있습니다. 헤드라이트 역시 포르테만의 스타일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모습들은 앞으로 기아에서 생산되는 모든 차량에 적용될 것입니다. ◆측면 디자인 = 자동차를 디자인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 중 하나는 바로 휠에서 어떻게 스포티함을 표현할 것인가입니다. 자동차 바디의 4개 코너는 모두 휠이 차지하고 있으며, 휠 디자인을 통해서 진정으로 스포티하고 다이내믹한 차량의 느낌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중요한 디테일은 펜더입니다. 포르테 펜더 디자인의 특징 중 하나는 앞쪽 휠 부분을 낮고 스포티하게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전체적인 실루엣 역시 중요합니다. 하지만 포르테의 디테일 중에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A필라에서 후면부까지 연결되는 라인입니다. ◆인테리어 디자인 = 포르테의 인테리어는 저를 아주 행복하게 합니다. 그 이유는 밖에서 보이는 다이내믹하고 스포티한 모습을 인테리어 내부에도 적용하였기 때문입니다. 새롭게 디자인한 버튼 및 스위치, 각종 신소재들로 인테리어 품질을 높였습니다. 포르테의 내부공간 중 최고는 바로 운전석입니다. 앞으로 생산되는 모든 차량에 적용될 레디쉬 컬러 계기판은 보기에도 좋으며 스포티한 느낌을 줍니다. ◆후면 디자인 = 포르테의 후면부는 스포티함을 강조했습니다. 후면 디자인은 매우 파워풀하고, 슬림한 후미등이 유럽 스타일의 스포티함을 느끼게 합니다. 트렁크 윗부분은 다이나믹한 스포일러 역할을 하며, 투 톤 칼라 범퍼와 개방형 크롬 머플러팁은 스포티한 이미지를 완성합니다. 포르테는 기아차가 개성 있고 스포티한 준중형 세단을 만들 능력을 갖췄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입니다. 준중형은 가장 중요한 차급이며, 포르테는 경쟁력을 갖춘 강력한 도전자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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