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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의 세계 제일모직 갤럭시

명품보다 더한 명품을 만든다
한국 신사복의 자존심…25년 노하우로 최고급 ‘수젤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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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85호 김대희⁄ 2008.09.23 17:23:07

미국의 유명 기성복 디자이너 폴 스튜어트는 “업무를 위한 수트(한 벌 정장)는 업무에 해가 될 만한 부적절한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점잖은 프라이버시를 제공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스스로를 대변하는 남자 옷의 첫 느낌을 결정짓는 데는 양복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말이다. 신사복 곧 수트는 남성을 대표하는 복장이다. 성공 목표를 가진 남성이라면 수트로 자신을 가꾸는 방법을 익혀두는 데 인색하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그 복장은 젠틀함 등으로 요약되며, 타인으로 하여금 좋은 인상을 남기도록 하는 요건이자 역할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명품’이란 어떤 것을 의미할까? 그냥 비싼 외제 패션용품이면 다 명품일까? 또 명품과 명품이 아닌 것의 기준은 무엇일까? 명품(名品)의 사전적 의미는 ‘뛰어난 물건 혹은 작품’이다. 좀 더 상세히 설명하자면, 명인(名人)들의 수작업에 의해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매우 희귀할 뿐 아니라 내구성이 뛰어나고 기능이나 디자인 면에서 매우 훌륭한 작품(masterpiece), ‘진품 명품’ TV 프로그램에 소개될 정도로 값진 물품을 말하는 것이지, 고급 브랜드의 의미는 아니다. 그러나, 최근 우리 사회에서 통념적으로 이해되고 있는 명품의 의미는 고급품(premium product), 사치품(luxury goods)의 뜻으로 통용되는 고급 브랜드를 의미하고 있어 개념적 차이가 있다. 현재 우리 사회에서 명품이란 단어는 흔히 해외 고가 브랜드를 통칭하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명품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정확한 기준은 없다. 그래서 주위 사람들에게 명품에 대한 기준을 물으면, 그야말로 다양한 답변이 나온다. ‘비싼 물건’이라는 원초적 대답부터, ‘구하기 힘든 것’, ‘유명한 상표’, ‘오래된 상표’ 같은 공통분모적 요소와 함께, ‘가짜가 만들어지는 상품’이라거나 ‘중고가 거래되는 상품’ 같은 더욱 현실적이고 역설적인 답변도 있다. 그러나, 누구도 객관적인 척도를 말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장인정신이 깃든 명품은 유행을 뛰어 넘는 것이며, 시간이 흘러도 인정받고 오히려 그 안에 세월이 깃든다는 데는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 갤럭시, 한국 신사복의 역사를 쓴다 서양 복식사를 훑어보면, 14세기가 되면서부터 비로소 남자는 바지, 여자는 스커트라는 성 차가 생겨났음을 알 수 있다. 그러니까 그 이전 세기까지에는 남녀 공히 튜닉형의 옷으로 기본적인 의상을 삼았던 것이다. 1881년 최초의 서양식 남성복장이 국내에 소개된 이후, 수트는 신사들의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혹은 비즈니스맨들의 업무복으로 변화에 변화를 거듭해왔다. 한국에서 서양식 남성복의 역사가 시작된 지 130여 년이 흐른 2008년 현재, 한국 남성복 시장의 브랜드 파워와 매출·시장 점유율 등에서 압도적인 1위 브랜드는 바로 제일모직의 갤럭시(GALAXY)다. 갤럭시는 지난 1983년 론칭한 제일모직의 브랜드로, 지난 25년 간 한국을 대표하는 남성복 브랜드로서 사랑을 받아왔다. 무엇보다 갤럭시가 명품이라고 인정받는 이유는 한결같은 장인정신을 유지해왔기 때문이다. ■ 끊임없는 노력으로 신사복의 새 지평 열다 갤럭시는 1987년에는 디자인 및 기술 투자 등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정상의 비접착 제조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국내 최초의 비접착 신사복 ‘카디날 라인’을 출시하여, 당시 양쪽 어깨에 있던 신사복 상의의 무게중심을 척추중심으로 옮겨 놓음으로써 신사복의 고급화와 경량화라는 새로운 장을 열기도 했다. 또한, 꾸준한 연구개발 끝에 1991년에는 국내 브랜드로서는 유일하게 일본 공업표준규격인 JIS(Japanese Industrial Standards) 마크를 획득해 그 기술력과 품질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1996년에는 국내 브랜드 최초로 한국의류시험연구원에서 ‘명품’ 인증을 획득했고, 이후에도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 6년 연속 1위에 오르는 등 남성복업계의 최고 자리를 줄곧 지켜왔다. 특히, 갤럭시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비접착 신사복’은 현재 아시아에서는 갤럭시가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비접착 신사복’은 신사복의 뼈대 역할을 하는 심지를 접착제로 붙이지 않고, 수작업으로 바느질해 신사복이 딱딱하게 고정되어 있지 않아 인체의 움직임에 따라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제작하는 방식의 신사복이다. 입었을 때의 느낌이 가볍고 부드러워 편안하며, 고급스러운 원단의 질감을 그대로 살려 옷의 형태복원력이 우수한 ‘비접착 신사복’은 맞춤 신사복에 가까운 최상급 기성복이다. 10년 이상 숙련된 작업자가 상의 한 벌만 수작업하는데도 약 1시간이 소요되고, 317가지 공정(신사복 평균 260공정)을 거쳐 정성스럽게 만들어지기에 일반 신사복보다 2~3배의 노력과 자원이 소요된다. ■ 최고의 신사들과 함께한 갤럭시 25년 2005년부터 갤럭시의 메인 모델로 활동해온 ‘영원한 007’ 피어스 브로스넌. 이벤트나 행사를 위해 단기적으로 해외 유명 모델이 소개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패션업계에서 피어스 브로스넌과 갤럭시의 3년에 걸친 인연은 또 다른 의미가 있다. 갤럭시와 피어스 브로스넌은 2006년과 2007년에 걸쳐 펼친 ‘How to dress’ 캠페인을 함께 하면서 어렵게만 느껴지던 남성의 ‘수트 문화’와 ‘남성 패션’을 쉽고 친근하게 설명해 한국 남성의 패션 그레이드를 한 단계 높였다는 평을 듣고 있다. 특히, 한국 남성에게 “수트를 입는 원칙”을 제안한다는 내용의 시리즈 광고는 2007년 한국방송광고대상 수상을 비롯, 다양한 패러디로 확산되는 등 업계 및 사회 전반으로 이슈화되기도 했다. 올해로 25주년을 맞은 갤럭시는 그 기념으로 갤럭시 25주년 스페셜 에디션 ‘Pierce Brosnun Suit’를 한정판매로 선보였다. 이름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 이 제품은 피어스 브로스넌이 디자인과 부자재까지 직접 선택하는 등 제작에 참여해 만들어진 제품이다. 무엇보다 최고급 수트만 2,000벌 이상을 입어본 그가 디자인과 패턴 과정에 본인의 의견을 반영하여 갤럭시 디자인팀과 같이 작업했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피어스 브로스넌 수트는 어깨의 암홀 선을 1cm 상향 조정하고, 앞 단추의 위치를 0.5cm 상향 조정하였으며, 어깨 패드를 가볍고 편안한 소재로 교체하고, 안주머니 내부 공간 주머니를 2개로 나누어 활용 편의성을 늘리는 등 다양한 부분에서 피어스 브로스넌과 협의하여 수트 제작에 반영했다. ‘Pierce Brosnun Suit’는 300매 한정판매됐으며, 피어스 브로스넌의 친필 서명이 들어간 라벨이 별도로 부착되어 그 의미를 더했다. 갤럭시는 명성에 걸맞게 당대 최고의 스타들과 함께 했다. 1983년 론칭 당시부터 탤런트 남궁원 씨를 비롯해 김진규 씨 등이 갤럭시의 모델에 이름을 올렸으며, 한석규 씨는 1996년부터 2002년까지 갤럭시와 인연을 이어왔다. 또한,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시도였던 헐리웃 스타의 최초 캐스팅 사례로 꼽히는 리처드 기어의 CF는 사회 전반에 큰 반향을 일으키면서 한국 남성의 수트에 대한 의식뿐 아니라 광고계 전반에도 새로운 전환점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5년 가을부터 007로 유명한 피어스 브로스넌이 3년째 갤럭시 모델의 바통을 이어받고 있는데, 2008년에는 그의 아들인 패리스 브로스넌(7세, Paris Brosnun)도 이 대열에 합류해 ‘꼬마 신사’가 선보이는 갤럭시의 실루엣이 어떻게 비쳐질지 큰 관심을 모았다. 브로스넌 부자의 CF 내용은 수트가 지켜야 할 원칙과 남자가 지켜야 할 원칙에 대한 이야기로 케이블 방송, 인터넷 등을 통해 소개됐다. ■갤럭시, 한층 더 고급화… 25년 노하우 결정체 ‘수젤로’ 라인 ‘남성복’ 하면 누구나 이태리 밀라노 거리를 떠올린다. 그만큼 남성복 역사에서 이태리 패션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갤럭시는 이태리 정통 신사복을 표방하며 브랜드 특유의 아이덴터티와 역사를 바탕으로 브랜드의 고급감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갤럭시는 론칭 25주년을 기념해 Classic과 Global Taste를 적극 반영한 새로운 로고와 심볼을 개발했다. 새롭게 선보인 갤럭시 로고는 Roman Type의 서체를 변형한 서체로, 부드러운 곡선을 활용한 글자체와 함께 끊임없이 변화하고 새로운 상품을 선보이려는 갤럭시의 의지를 표현했다. 갤럭시는 1차적으로 은하수라는 뜻이며, 2차적으로는 성공한 사람들의 집단 혹은 빛나는 무리라는 뜻이다. 즉, 갤럭시는 성공한 남자들이 입는 대한민국 대표 남성정장 브랜드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새로운 심볼 마크인 ‘G.’는 신사의 자신감과 열정을 갤럭시의 첫글자인 ‘G’와 함께 마침표 ‘.’로 표현했다. 이는 고객과 브랜드의 절대적 상호 신뢰감과 시대변화의 모던함을 연출한 것으로, 2008년 봄 시즌부터 갤럭시 전 매장과 아이템을 새로운 갤럭시의 로고와 심볼로 교체했다. 명품보다 더한 명품을 만들려는 갤럭시의 노력은 25년 노하우가 담긴 최고급 ‘수젤로’ 라인의 출시로 한발 더 다가섰다. 이태리어 수젤로(Suggello)는 ‘도장·증표·약속’의 의미를 갖는다. 갤럭시의 수젤로 라인 라벨은 장인의 혼과 정신이 완벽히 깃든 수공명품과 같이 갤럭시가 보증하는 증표로서 프리미엄 반 수제 수트를 의미한다. 이탈리안 클래식 수트의 전통을 선보이는 갤럭시의 수젤로 라인은 기존 갤럭시의 비접착공법에다 세부적이고 디테일한 수작업 공정을 더해, 대량 생산되는 기성 남성복과 차별화를 구현하며 남성복의 숨겨진 기술과 멋을 총망라한 제품이다. ■ 세계적 명품 브랜드로 키운다…이태리 최고 고문 영입 갤럭시의 수젤로 라인은 한국인의 체형에 맞는 신사복 최고의 실루엣을 제안하는데, 여기에는 해외 선진기술과 갤럭시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GUCCI에서 컬렉션 및 생산책임을 담당하면서 상품기획과 디자인 업무를 컨설팅해온 이태리 최고의 스타일리스트 마테오 판토네(Matteo Fantone) 씨가 지난해 6월부터 갤럭시와 함께 일하며 전략적으로 제품 개발을 추진해왔다. 마테오 판토네 씨는 제일모직 밀라노 법인에서 해외 선진 인력 소싱과정에서 발탁한 인물로, 이태리 현지에서 최고의 스타일리스트 겸 생산 책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갤럭시는 지난 2005년부터 갤럭시의 명품화를 위해 이태리 최고의 고문을 지속적으로 영입해 왔다. 이를 통해 세계적인 기준에 부합하는 신사복의 실루엣 및 패턴을 완성시킨 바 있다. 수젤로는 마테오 고문과 갤럭시의 디자이너들이 1년여에 걸친 각고의 노력 끝에 신사복의 세밀한 부분까지 정통 스타일을 개발해낸 최고급 수트로, 갤럭시 25년 기술력의 결정체로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제일모직 남성복 컴퍼니의 원종운 전무는 “갤럭시의 25주년은 고객들의 많은 사랑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며 “대한민국 1위 남성복 브랜드인 갤럭시는 한국 남성들의 패션 수준을 업그레이드하는데 지속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2010년까지 갤럭시를 2,500억 원대의 토털 남성 브랜드로 육성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만만치 않은 역사를 갖고 있음에도 왜 우리 패션업계에선 세계적 명품이 등장하지 못하는 것일까? 이에 대한 대답으로 제일모직의 갤럭시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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