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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 속의 우연

박철환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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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88호 편집팀⁄ 2008.10.14 13:45:51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및 미술대학원 회화과 졸업 개인전(28회) 제3갤러리(서울), 관훈갤러리(서울), 현대화랑(대전), 관훈미술관(서울), 예술의전당(서울), 화지갤러리(일본 도쿄), 동아갤러리(인천), 조형갤러리(서울), 파르티타갤러리(광릉), 조흥갤러리(서울), 피카소화랑(부산), 송아당화랑(대구), 현대아트갤러리(서울), 교차로갤러리(대전), 갤러리상(서울), 갤러리아 타임월드(대전), 현대갤러리(울산), 성갤러리(대전), 혜원갤러리(인천), Arts Pool 삼진미술관(마산), 인사아트센터(서울) 단체전 Mull전(2005, 2006)│영혼을 담은 아름다운 그릇전(공평아트센터) 외 국내외 단체전 200여회

본인에게 있어 예술은 재현적 대상물을 자연에 대한 경외감이라는 일관된 시각으로 탐구하여 내면의 세계에 대한 자신의 반응과 함께 형상화하는 수단이다. 우연적인 것과 필연적인 요소가 함께 나타나는 화면의 근본적인 신비감을 지니게 되는데, 이것은 작업 행위 속의 무의식 작용과 화면의 일정 부분에 의도된 필연성에 기인한 것으로도 보인다.

그러므로 본인의 작품에 등장하는 우연적 요소는 일정 부분 화면의 구성과 본인의 의도가 일치함으로써 마치 우연으로 보이는 효과나 실상으로 나타나는 결과를 보여준다.

자연에 기초를 둔 감성의 동기유발로 모든 사물과 자연을 감성적 지각 대상으로 바라보며, 주관적 감정을 이입한 조형 형식을 바탕으로 작품의 표면에 그것을 형상화시키고 선택된 소재를 병치시키는 일은 늘 새로운 실험정신을 동반하는 일이기도 하다.

본인의 작업과정에서 무의식 속의 우연을 통해 새로운 공간을 경험하게 되는 화면은 예술의 다양한 표현을 꾀하는 중요한 요소가 표출된 공간으로서 그 신비로움의 매력을 더하는 결과물로 다가온다. 즉, 내재된 욕망의 일부가 작품의 내용이 되고, 바탕화면에 병치되는 나무와 꽃 등의 자연 이미지는 그것을 재현하는 작품의 형식이 되어, 함께 어우러지는 조형의지를 표현하는 것이다. 글·박철환 작가 노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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