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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말말말

“서울시장·경기도지사는 우리나라 지도자 양성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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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88호 심원섭⁄ 2008.10.14 14:57:47

제18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10월 6일부터 468개 피감기관에서 실시됐다. 감사를 하는 국회의원들은 송곳 같은 질문으로 지적하고, 피감 기관장들은 송곳을 피하기 위해 수단방법을 안 가리고 방어하며 피하고 있다. 특히, 양 진영에서 나오는 말들은 국민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일단 국감 초반이지만, 이들의 말들을 모아봤다. “공정택 교육감의 의혹은 커질 대로 커졌다. 시간에 제한 없이 철저하게 밝혔어야 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인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서울대 국감에서 10월 24일 확인감사 때 공정택 교육감에 대해 야 3당의 요청으로 증인출석을 제안하며. “서울시장·경기도지사는 우리나라 지도자 양성 코스.” 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감에서 한나라당 정갑윤 의원이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오세훈 서울시장의 수도권 규제완화 주장을 꼬집고, 균형발전에 관심을 가져달라며 한 말. “23만 간호사의 대모이자 지도자이십니다.” 간호사 출신 한나라당 이애주 의원이 간호사 부족사태를 설명하자, 변웅전 복지위 위원장이 한마디. “뉴타운 공약은 여·야 의원 다 했다” 야당 의원들이 지속적으로 4.9 총선 때의 ‘뉴타운 발언’을 문제삼자, 오세훈 시장이 한 말. “누가 봐도 학생들 같으면 정학이나 퇴학감 아닌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서울대 국감에서 18대 총선에 출마해 폴리페서 논란을 일으킨 김연수 교수가 올 1학기에 교단에 서지 않았음에도 정상적으로 급여를 받은 사실을 지적하며 민주당 최재성 의원이 결근에 대해 감봉 3개월은 징계 수위로 약하다고 지적하며 한 말. “서울대 말고는 특별히 기대를 걸 만한 대학이 없지 않느냐.” 한나라당 서상기 의원. 이장무 총장이 2010년 7월 임기 안에 세계 10위권 대학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데 대해 꼭 달성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서울대 국감 좀 합시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서울대 국감에서 여야 의원들이 공정택 교육감 증인출석 요청 등에 대한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이며 국감이 지연되자,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이 답답한 듯 내뱉은 말. “서울이 기침하면 지방은 감기 든다.” 한나라당 정갑윤 의원이 국토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서울시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한 말. “국감장에서, 오세훈 시장과 제가 스캔들이 났네요.” 민주당 김유정 의원이 4.9총선 당시 오세훈 시장의 ‘뉴타운 발언’에 대해 추궁하며 ‘불륜’이라는 표현을 쓰자, 한나라당 유정현 의원이 불만을 토로하며 던진 말. “그래서 국감 하지 말라고 한 거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감이 큰 이슈 없이 느슨하게 진행되자, 서울시 공무원 단체의 한 간부가 불만스럽게 던진 말. “아직까지 두바이는 시기상조라고 본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서울대 국감에서 서울대의 글로벌 경쟁력을 위한 대책을 묻자, 서울대 이장무 총장이 얼마 전 중동 지역의 두바이에 가서 분교 설립을 논의했지만 성과가 없었다며 한 말. “관심 있는 것만 성실히 답변한다.” 민주당 강기정 의원이 “오세훈 시장이 야당 국회의원들의 질문에 성실히 답변하지 않고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던진 말. “오이 밭에서는 신 끈도 안 고쳐 맨다는데, 왜 하필 그랬나.” 공정택 교육감의 ‘제자, 매제에게 돈을 빌린 것이지 학원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말에 민주당 최재성 의원이 한마디. “내 양심에서는 그렇진 않지만,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그럴 수 있다는 것을 송구스럽게 생한다” 민주당 김영진 의원이 선거비용에 대해 추궁하자, 공 교육감이 한 말. “내용을 아는 사람은 오해하지 않을 것이다.” 한나라당 이군현 의원이 선거비용 논란에 대해 언급하자, 공 교육감이 던진 한마디. “교장님들께는 죄송하다. (이런 거) 학생들은 모르지싶죠?” 선거비용과 관련해 파행된 후 정회시간 동안 김부겸 위원장이 학교 교장들에게 한 말. “사촌이 땅을 사도 세금 내면 배 안 아프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7일 헌법재판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종합부동산세 위헌 논란과 관련해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부자가 세금을 내지 가난한 사람이 세금을 더 내지 않는다”며 이 같이 한마디. “저소득층 환자 비율 국립대 병원 평균 7.3%, 사립대 병원 9.7%, 서울대는 4.1%.”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서울대 국감에서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서울대병원이 국립대임에도 불구하고 공공의료사업을 잘 시행하지 않고 있다며 지적한 말. “시원한 말도 안 나오는데 그만 하시죠.”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행정안전부 국정감사에서 김만복 전 국정원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을 계속 회피하자, 조진형 위원장이 의원들에게 한마디. “‘윙크(정치자금 후원제도)’ 홍보대사에 이용대 선수 어떠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원유철 의원은 6일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상 국정감사에서 선관위의 모바일 정치자금 후원제도인 ‘윙크’ 홍보대사에 베이징 올림픽 당시 ‘윙크 세러모니’로 유명해진 배드민턴 이용대 선수 위촉을 제안, 선관위 조영식 사무총장이 “좋은 의견”이라고 적극 검토할 뜻을 밝힘. “직원의 경험과 상식 부족에 기인한 것이다.” 김상희 민주당 의원이 반환 미군기지의 환경오염에 대한 자료 공개와 관련해, 열람에서 비공개로 말을 바꾼 이유를 묻자, 이만의 환경부 장관이 이같이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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