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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신간> 두 개의 키워드로 풀어낸 일본의 근현대사

<천황과 도쿄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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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89호 이우인⁄ 2008.10.21 14:37:19

‘천황과 도쿄대’. 일본에서 ‘지의 거장’이라 불리는 다치바나 다카시가 두 개의 키워드로 일본의 근현대사를 풀어냈다. 메이지유신 이후 교육의 중심이 된 도쿄대, 일본 정치의 특수한 핵심이 되는 천황제, 이 두 축으로 현재의 일본이 형성되기까지를 추적한 결과물이다. 1998년부터 2005년까지 7년여 동안 총 70회에 걸쳐 <문예춘추>에 연재한 <나의 도쿄대론>을 묶었다. 책은 단순한 역사 흐름의 통시적 나열이 아니라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다카시는 사건뿐 아니라 사건이 일어난 배경 모두에 관심을 가지면서 사건이 일어난 경위와 구체적인 이면의 정황들을 파헤치는 과정을 보여준다. 책에는 방대한 참고문헌을 파헤친 저자의 집요함이 드러난다. 일례로, 서양의 학문이 일본에 들어오는 과정 속에는 네덜란드 의학서의 번역본이 없어 책을 통독하고 각자 ‘나름대로의 번역’을 학습법으로 삼았던 일화나, 실험재료로 쓸 암모니아를 구하기 위해 말발굽의 부스러기를 모아 옹기에 불을 지피고 냄새 때문에 괴로워했던 일화 등 다양한 이야깃거리가 수록됐다. 이러한 흥미로운 상황 전개 덕분에 독자들은 지루하지 않게 책을 읽을 수 있다. 저자 특유의 속도감 있는 문체도 한몫한다. 책은 독도를 비롯한 주변 섬들의 영유권 주장 문제, 역사왜곡 문제 등 국가주의적 우익의 실체를 비롯하여 일본 사회의 구체적인 면모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일본이라는 근대국가의 형성과, 근대에서 현대 일본으로 넘어오는 과정을 통해 일본 사회의 커다란 흐름을 짚어볼 수 있는 생생한 ‘논픽션 리포트’이다. 청어람미디어 펴냄.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바바라 오코너 지음 | 신선해 엮음 열한 살 소녀의 시선으로 풀어낸 가족소설이다. 가난과 가족 붕괴라는 현실 속에서 느끼는 짜증ㆍ분노ㆍ슬픔ㆍ수치심 등을 열한 살짜리의 감성으로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다.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대신, 가족을 위해 기상천외한 도둑질을 벌이는 주인공의 모습이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밤은 노래한다> 김연수 지음 1930년대 북간도 항일유격 근거지에서 벌어진 ‘민생단 사건’을 배경으로 한 김연수 장편소설이다. 500여 명의 혁명가가 적이 아닌 동지의 손에 죽어간 기막힌 사건 등 잔혹한 운명과 가혹한 세계에 관한 이야기이자, 세계의 복잡한 이면에 눈떠가는 성장기이며, 순정에 가슴 치는 애틋한 연애기이기도 하다.

<들려요? 나이지리아> 베벌리 나이두 지음 | 정미영 엮음 나이지리아 민주화 운동을 배경으로, 테러를 피해 나이지리아에서 런던으로 탈출해야만 했던 오누이의 좌충우돌 가족 찾기를 그린 소설이다.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여러 나라에서 벌어지는 폭력적 현실을 바탕으로, 아이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겪는 일들을 감동적이고 박진감 넘치게 그려내고 있다.

<위기의 한국경제> 김광수경제연구소 지음 김광수경제연구소 ‘경제시평’ 시리즈 세 번째 책이다. 한국 경제가 왜 위기에 직면했는지, 그 근본 원인은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지 살핀다. 시장 경제와 경제 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모색과 실증적 자료를 바탕으로 한국 경제의 위기 돌파 방안을 찾아보고 있다.

미국 의료제도를 통해 본 한국 의료계의 미래 <의료민영화 논쟁과 한국의료의 미래> 국내에 불고 있는 의료 민영화 논쟁을 분석하고 향후 국내 의료계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 있는 책이다. 마이클무어 감독의 영화 <식코>가 국내에 개봉되어 다큐멘터리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좋은 흥행기록을 거둔 바 있다. 책은 그 흥행 원인으로 미국 의료제도의 ‘잔혹성’과 미국 의료제도가 국내 의료계의 미래와 맞닿아 있다는 두 가지 이유를 꼽는다. ‘의료 민영화’ 진행 과정을 조목조목 꼽으면서 이미 현 정부 이전에 추진 움직임이 있었음을 지적한다. 또 ‘의료보험 민영화’와 ‘의료 민영화’의 차이점, 국내 의료보험의 역사와 한국적 의료 현실을 역사적으로 분석·진단하고 있다. 책은 의료사업에 민간자본이 투입될 경우의 결과를 미국의 역사적 자료를 토대로 통계내어 의료의 질적 분석과 서비스 분석, 일자리 창출 기여도에 대한 분석 등을 다각도로 하고 있다. 이는 한국에 의료 민영화가 시행될 경우를 예측할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식코>가 충격적인 점은 그것이 미국 의료산업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또한, 그것이 한국의 미래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지금, 이 책은 충분한 가치를 지닌다. 한국 의료 민영화의 문제를 제기하고 한국의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어 실용적이다. 미국적 모델이 아닌 유럽적 모델을 지향할 때 ‘복지’라는 개념이 ‘반시장적’이지 않음도 보여준다. 또한, 시장과 반시장의 원리가 아니라, 의료는 ‘생명’과 ‘복지’의 차원에서 다뤄져야 할 대상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상이·김창보·박형근·윤태호·정백근·김철웅 지음. 도서출판 밈 펴냄. CNB국내에 불고 있는 의료 민영화 논쟁을 분석하고 향후 국내 의료계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 있는 책이다. 마이클무어 감독의 영화 <식코>가 국내에 개봉되어 다큐멘터리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좋은 흥행기록을 거둔 바 있다. 책은 그 흥행 원인으로 미국 의료제도의 ‘잔혹성’과 미국 의료제도가 국내 의료계의 미래와 맞닿아 있다는 두 가지 이유를 꼽는다. ‘의료 민영화’ 진행 과정을 조목조목 꼽으면서 이미 현 정부 이전에 추진 움직임이 있었음을 지적한다. 또 ‘의료보험 민영화’와 ‘의료 민영화’의 차이점, 국내 의료보험의 역사와 한국적 의료 현실을 역사적으로 분석·진단하고 있다. 책은 의료사업에 민간자본이 투입될 경우의 결과를 미국의 역사적 자료를 토대로 통계내어 의료의 질적 분석과 서비스 분석, 일자리 창출 기여도에 대한 분석 등을 다각도로 하고 있다. 이는 한국에 의료 민영화가 시행될 경우를 예측할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식코>가 충격적인 점은 그것이 미국 의료산업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또한, 그것이 한국의 미래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지금, 이 책은 충분한 가치를 지닌다. 한국 의료 민영화의 문제를 제기하고 한국의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어 실용적이다. 미국적 모델이 아닌 유럽적 모델을 지향할 때 ‘복지’라는 개념이 ‘반시장적’이지 않음도 보여준다. 또한, 시장과 반시장의 원리가 아니라, 의료는 ‘생명’과 ‘복지’의 차원에서 다뤄져야 할 대상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상이·김창보·박형근·윤태호·정백근·김철웅 지음. 도서출판 밈 펴냄.

<급여통장으로 1억 만들기> 안명상 지음 샐러리맨 출신 자산가인 저자가 직장인의 급여 관리 기술을 소개한다. 미래를 위해 현재를 인내하고 절약ㆍ저축ㆍ투자할 때 더 밝은 내일이 보장된다는 것을 체험을 통해 보여준다. 특히, 이제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새내기 직장인들이 급여통장으로 시작할 수 있는 재테크의 기본기를 알려준다.

<리더를 위한 미술 창의력 발전소> 이주헌 지음 미술평론가 이주헌이 미술 작품 속에서 창조적 사고의 비밀을 탐구한 책이다. 창의력의 본질을 밝히고 창의력을 고양하는 방법을 일러준다. 남다른 창의력을 보여준 미술가들은 물론, 예술가들 못지 않은 창의력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한 기업 리더들의 이야기도 실었다.

<황제의 용인술> 스마콴 지음 | 장연 엮음 중국 5,000년 역사에서 천하통일의 위업을 달성한 영웅호걸들의 인재관리 기술을 소개한 책이다. 진시황에서 건륭제까지 총 열한 명의 황제들에게서 인재경영 전략을 배운다. 그들의 용인술ㆍ처세술ㆍ용병술 등 사람 관리에 대한 철학과 소신, 비법 등을 현대 비즈니스와 접목시켜 설명하고 있다.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샘 혼 지음 | 이상원 엮음 상대방의 ‘언어 공격’에 맞서는 기술을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는 그것을 ‘텅후’라고 부른다. 쿵후가 신체적 공격을 막아내는 무술이라면, 텅후는 심리적 공격을 막아내는 정신적 무술이라는 것. 누군가 말로 공격을 해왔다 해도 자신 있게 행동할 수 있도록 하는 텅후 기술을 가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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