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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기념 한국 10대 그룹] 금호아시아나그룹, 물류·건설부문에 집중, 성장기틀 확보

대한통운 인수로 미래 성장동력에 ‘날개’, 건설부문도 글로벌 초우량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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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95호 성승제⁄ 2008.12.02 14:58:48

금호아시아나그룹(이하 금호그룹)이 글로벌 신용위기와 경기침체 등 어려운 경영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 12월 1일 4개 계열사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사장단 인사에서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김병추 금호타이어 부사장은 영업담당 사장으로, 김창규 금호개발상사 대표이사 부사장은 대표이사 사장으로, 한이수 금호건설 부사장은 사장 승진과 함께 금호에스티 대표이사로 임명됐다. 금호그룹의 이번 사장단 인사는 △올해 3분기까지 그룹 차원에서 사상 최대의 매출액을 달성하는 등 양호한 경영실적을 거두었고 △최근의 경제난국을 돌파하기 위해 경험이 풍부한 사장단을 대거 유임시켜 안정과 내실을 기한다는 차원에서 소폭으로 단행됐다. 또,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기존 사업의 수익성 제고, 영업활동 강화 등을 통해 내실을 다지고,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인 물류와 건설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지속적인 성장 기틀을 마련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건설, △운송·물류·서비스, △화학·타이어 부문 등 3개 사업부문의 안정적인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구축하여 향후 그룹의 질적 성장과 양적 성장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금호그룹은 이와 함께 올해 ‘500년 영속기반 구축’ 이라는 경영방침을 발표했다. 이를 위한 3대 전략으로 △사업구조의 안정화, △건실한 재무구조의 구축, △아름다운 기업문화 창달 등을 제시했다. ‘업계 최고 1등의 기업가치 창출’이라는 중장기 비전을 달성키 위해 기존 사업의 내부역량 강화와 수익성 제고에 주력하는 등 안정적 경영 기틀을 확립해 나가고, 지속적으로 그룹의 성장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R&D·교육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금호가 제시하는 미래 성장동력을 들어봤다.

■ 대한통운, 시너지 극대화 위해 인수 금호그룹은 내년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대한통운을 꼽았다. 올해 금호아시아나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대한통운은 자회사였던 대한통운국제물류를 흡수 합병하고 기존 금호아시아나 물류 계열사였던 아시아나공항개발과 한국복합물류를 통합 운영하는 등 향후 미래성장 동력의 큰 축으로서 역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대한통운이 렌터카 사업의 시너지 극대화 차원에서 금호렌터카를 사업양수도 형태로 3073억 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한통운은 지난 10월 30일 이사회를 개최하여 금호렌터카의 렌터카사업 부문 양수를 최종 결의했다. 금호그룹은 올해 초 대한통운 인수 이후 업계 1위인 금호렌터카와 업계3위인 대한통운 렌터카사업부 등 2개의 렌터카 사업을 영위해 왔다. 이에 따라 △사업자산 효율화, △비용절감, △시장지배력 확대 △네트워크 활용, △Best Practice 공유 등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 측면에서 2개의 사업을 하나로 통합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번 인수로 대한통운의 렌터카사업부는 30여 개에 이르는 동일권역 중복지점의 통폐합을 통해 연간 70억 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차고지·정비차량 등의 인프라 통합 운영으로 사업자산의 효율화를 도모할 수 있다. 또, 차량 통합구매 및 차량 관리·정비·보험·유류 등 통합에 따른 비용 절감효과 등을 포함할 경우 연간 200여억 원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이번 인수로 대한통운은 확고한 시장지배력을 확보하게 된다. 올해 8월 기준으로 금호렌터카는 시장점유율 20.2%(3만9266대), 대한통운은 4.5%(8838대)를 기록 중에 있으며, 두 회사의 통합으로 M/S가 24.7%로 높아져 2위 업체와의 격차를 더 벌릴 수 있게 된다. 이 밖에, 상호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기존 물류고객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크로스 세일(cross sale)이 가능하고, 대한통운 해외사업망과 금호렌터카 해외영업망을 통한 해외사업 강화, 1위 업체의 노하우 및 인재확보를 통한 경쟁력 강화, 그리고 사고처리, 중고차 판매, 렌터카 상품, IT 시스템 통합 등의 Best Practice 등을 공유할 수 있다. 금호그룹은 대한통운 인수에 따른 시너지 극대화로 향후 5년 간 11조7500억 원의 매출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의 날개를 달고 재탄생한 대한통운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금호그룹은 대한통운과의 상호보완적인 물류사업 포트폴리오를 토대로 글로벌 종합물류그룹으로 발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업계 최고를 자랑하는 대한통운의 사업역량은 이 같은 그룹의 물류비전을 달성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호아시아나는 대한통운이 글로벌 선도 종합물류사업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그룹사 인소싱 물량 전환을 통해 국내 사업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 육-해-공 연계를 통한 종합물류사업을 전개해 나가는 등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향후 5년 간 11조7500억 원의 매출증가 효과를 거둔다는 방침이다. 대한통운은 △금호타이어·금호석유화학의 국내 및 중국·베트남 등 해외 인소싱 물량 확보, △육해공 연계를 통한 종합물류사업 전개, △한국 복합물류 기반 이용, △대우건설·금호건설과의 해외 항만 및 터미널 개발사업 동반 진출, △아시아나항공과 연계한 항공화물·육상 패키지 상품 개발 등으로 향후 5년 간 3조1000억 원의 매출증가가 예상된다. ■건설부문, 국내1위 넘어 글로벌 초우량 기업으로 물류사업과 함께 미래 성장동력의 하나인 건설부문은 국내 부동의 1위를 넘어 글로벌 초우량 건설업체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금호산업·양 사간 공조와 경쟁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향후 해외 네트워크·기술·시스템·인재 풀 등 양사의 강점을 살려 세계적인 건설 그룹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금호아시아나는 이를 위해 우선 국내시장에서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주력 업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인재·기술개발 투자, 적극적인 제휴 등과 함께 해외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항공·화학·타이어·고속·렌터카·물류 등 글로벌 사업 구조를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진출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어, 그 과정에서 생기는 해외 발주 공사 등을 토대로 대우건설과 금호산업의 글로벌 성장을 지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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