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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도 인생도 소처럼 우직하고 충실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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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00호 김맹녕⁄ 2009.01.13 13:18:35

2009년 기축년 소의 해를 맞이하여 골프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 행운과 건강이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 소는 옛날부터 우직하고 근면하며 충성스런 상징으로 표징되고 있다. 우리는 깜짝쇼나 요령을 가지고 인생을 약게 살아가는 사람보다는, 소처럼 충직스럽게 일하다가 죽을 때는 인간에게 모든 것을 바치는 그런 삶을 사는 사람을 존경하고 사후에도 그리워한다. 정주영 전 현대그룹 회장,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이에 해당되는 분들이라 생각한다. 공화당의 상징을 소로 삼고 이와 같이 행동하기를 권한 박정희 대통령, 소떼를 몰고 휴전선을 넘어 이북으로 간 정주영 회장이 소처럼 일하다가 소천한 분이라 생각한다. 골프나 인생이나 마찬가지이다. 말없이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하면 반드시 좋은 기회가 오리라 생각한다. 골프에서 우연의 기회는 운 좋게 한 번 올 수는 있으나 계속 오기는 어렵다. 새해에는 누구나 새로운 결심을 하게 된다. 나이를 한 살 더 먹으면 생각하는 차원과 행동도 더 성숙해져야 한다. 골프에서는 장타도 중요하고 숏 퍼트도 중요하고 벙커샷도 중요하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원숙해질수록 매너를 지켜 후배의 모범이 되고 조금이라도 남에게 지탄받는 행동은 삼가는 것이다. 좋은 매너는 아름다운 골퍼를 만든다. 또, 새해에는 지금까지 하지 못한 부분, 꼭 해야 할 사항, 개선해야 할 일들을 기록해서 실천에 옮겨보자. 하루하루 미루다 보면, 금년 한 해도 금방 지나간다. 너무 골프에 집착하여 직장 일에 소홀하거나 가정을 등한시하는 일은 없었는지, 빨리빨리 서둘다가 사고나 상해를 입는 일은 없었는지 돌이켜보자. 금년에는 시간적 여유를 가져 느긋하게 행동하고, 약속시간을 넘기는 일이 없도록 하자. 너무 내기에 지나쳐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 애매모호한 경우가 발생할 때는 양보하고 베푸는 것이 좋다. 지갑을 좀 더 열어 주위 사람을 즐겁게 해주는 아량도 좋다. 너무 짜면 사람도 붙지 않고, 뒤에서 손가락질을 한다. 나이를 한 살 더 먹으면, 말하기보다는 듣기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그저 묵묵하게 듣고, 말수는 적게 하는 것이 좋다. 골프 룰은 철저하게 지켜야 존경받고, 비판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끝으로, 세상은 내가 건강할 때 존재 의미가 있다. 무리하게 하는 36홀 내지 무제한 골프는 삼가는 것이 좋다. 스타트 전의 워밍업은 필수이고, 너무 춥거나 더우면 건강을 고려해서 라운드를 중단하는 용기와 지혜가 필요하다. 2009년 신년을 맞아 남에게 지탄받지 않는 행동으로 한 해를 보내자. 소처럼 불평 없이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 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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