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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도 신성장동력

서태지 효과, 쏘나타 40만 대 수출 가치… 가수 비, 한번 행사하면 60억원 경제효과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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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05호 김진의⁄ 2009.02.17 11:49:29

지난해 2월 부산에서 열린 가수 비의 콘서트를 보기 위해 일본 관광객 2000여 명이 몰려왔다. 하루 평균 일본인 관광객들이 15만 원 상당을 쓰는 것을 감안하면 2박3일 동안 부산지역에는 60억 원 상당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불러왔다. 비의 브랜드 가치는 돈으로 환산하기 이전에, 40년의 아성을 지킨 박카스가 그가 출연한 비타 500에 의해 무너진 것을 보면 그의 가치를 알 수 있다. 지난해 10월에 한국에 복귀한 서태지. 서태지로 발생되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무려 400억 원이었다. 한때 ‘딴따라’라고 불리웠던 대중가요가 이제 한국을 먹여 살리는 수출효자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그래서 음악산업을 21세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랜드 파워로 키워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 정부도 ‘음악산업’의 파이 육성에 나섰다. 특히 한류의 열풍을 중국·일본에서 동남아·중동·아프리카로 전파하는 한편 미국 할리우드 시장도 공략하여 세계각국에 한류 열풍을 조성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 음악산업, 21C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파워 음악산업은 문화콘텐츠산업의 근간으로서 다양한 연관 산업을 통해 고부가가치 창출을 가능케 하는 OSMU 콘텐츠산업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인터넷·모바일 등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2000년대 이후 산업 패러다임은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또 반한류·염한류 및 글로벌화 미흡으로 한류의 정체가 지속되고 있으며, 기존 한류시장도 일부 아시아권에만 편중되어 있어 중남미·유럽 등 미개척시장에 대한 전략적인 진출이 필요한 실정이다. 특히 세계시장에서 한국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1%로,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시장 규모는 매우 작은 수준이다. 그래서 ‘세계 5대 콘텐츠 강국 실현’의 총체적 문화 비전을 성취하기 위해 ‘한국 대중음악의 글로벌화’를 기치로 한 새로운 음악산업 진흥 중기계획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정부는 아시아 음악시장에서의 신한류 재점화와 함께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세계시장에 도약하기 위한 글로벌 신시장 개척을 추진키로 했다. 우선 정부는 디지털 음원 매체 중심의 새로운 시장환경에 적극 부응해 나가면서 한국 대중음악의 글로벌화를 강도 높게 추진, 국내 음악산업의 성장 및 확대를 유도하기로 했다. 또 한·중·일 3국 간 협력체제를 강화하고 동남아 각국 간의 교류 활성화를 통해 아시아 음악시장에서 신한류 재점화를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한국 대중음악의 세계시장 도약을 위한 글로벌 신시장 개척을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내수시장 활성화 유도를 위해 음악 콘텐츠의 이용·소비 확대, 음악의 다양성확보 및 창작기반 강화, 음악 콘텐츠 저작권 교육 및 단속 강화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대중음악 공인 차트 및 한국 ‘그래미상’을 신설하고, 다양한 장르의 음악 콘텐츠 창작기반 조성을 위해 인디·비주류 뮤지션 등 다양한 우수 신인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 세계 음악시장 10위권 진입목표 또 대중음악의 역사적·문화적 가치 확인 및 위상 제고를 통해 글로벌 시대에서 한국 대중음악의 좌표를 확보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대중문화예술의 한류 파급효과 및 글로벌화 진전에 따른 국민적 인식을 강화하고 한류를 찾아 방한하는 외래 관광객의 한류인식을 높이고자, 대중예술인 ‘명예의 전당’ 및 ‘한류 스타 특별전시관’등을 갖춘, ‘예술의 전당’에 견줄 수 있는 ‘대중문화의 전당’을 건립키로 했다. 미국 ‘빌보드’, 영국 ‘UK차트’, 일본 ‘오리콘차트’등 세계 주요 차트를 벤치마킹하여 최고의 대한민국 공인 차트를 발표하고, 차트의 해외 방송을 통해 한국 대중음악의 해외 홍보 및 클로벌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총사업비 32억6000만 원을 투입, 음악산업 공인 차트 발표 협의체를 구성하여 공신력 있는 집계방식을 정립하고 통합 차트 및 장르별 다양한 차트 구성을 추진한다. 정부는 미국의 ‘그래미상’등 세계의 주요 시상식을 벤치마킹하여 최고의 대한민국 공인 시상식을 신설하는 한편, 시상식의 해외방송을 통해 한국 대중음악의 해외 홍보 및 글로벌화를 도모한다. 이를 위해 공인차트 발표와 연계하여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 개최 및 해외 방송 네트워크를 추진하고, 대중음악인 중심의 조직위원회를 구성·운영하여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위원단을 구성키로 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5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이러한 사업이 추진될 경우, 권위 있는 대중음악 시상식을 통해 음악산업의 대표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시상식의 해외 방영을 통해 대중음악의 글로벌화 및 신한류 재점화의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 한국 대중음악 공인 차트 신설 정부는 또 음향·조명·무대·객석이 완비된 대중음악 전문 공연장을 확보하고, 예술의 전당·국립국악원에 상응하는 대중음악 공연장을 구축하는 한편, 인디·신임 뮤지션을 위한 소형 전문공연장도 동시에 마련키로 했다. 이를 위해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을 개보수하고 상암 문화콘텐츠센터 콘텐츠홀을 리모델링하기로 했다. 총사업비 98억4000만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이 완성되면 대중음악 공연 기회확대를 통한 새로운 수요 창출이 예상되며, 대중음악 공연시장 활성화 및 음악산업 성장기반 강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또 대중문화예술의 한류 파급효과 및 글로벌화 진전 등을 감안하여 국내외 위상을 재정립하는 한편, 대중문화예술 발전 공헌자에 대한 국가적 예우를 추진하고, 한류를 찾아 방안하는 외래 관광객을 위하여 한류 콘텐츠를 상시 집약, 제공키로 했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총사업비 600억 원을 들여 ‘예술의 전당’에 견줄 수 있는 ‘대중문화의 전당’을 건립, 대중문화예술의 유산 보존 및 발전 공헌자에 대한 예우를 실현하는 한편, 대중문화예술에 대한 국민적 관심 및 국내외 위상을 강화키로 했다. 정부는 아시아의 최대 시장인 일본·중국과 공동 협력 계기를 마련하고 아시아 음악시장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하기 위해 한·중·일 중심의 아시아 뮤직 마켓 개최를 추진키로 했다. 또 121억 원을 들여 음악산업계의 해외진출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한국 대중음악의 글로벌화를 통한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여 중국 및 동남아에서 한국 대중음악 대형쇼케이스를 개최하기로 했다. 정부의 이 같은 적극적인 대중음악의 육성책도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음악산업의 제도적 개선이 뒤따르지 않으면 효과를 발휘하기 힘들다. 그래서 정부는 국내 음악산업계의 문제점 진단 및 발전방향의 모색과 함께 글로벌 음악산업 네트워크 구축 및 정보교류 활성화를 꾀하는 한편, 음악산업 관련 법·제도 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우선 16억 원을 들여 ‘음악산업 진흥포럼’을 운영하기로 하고 음악산업 관련 단체 및 산업계 종사자,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 및 간담회를 상시 개최하기로 했다. 또 정부는 글로벌 음악산업 네트워크 구축과 해외 선진 음악시장의 정보교류 강화를 위해 17억 원을 들여 ‘국제 대중음악 컨퍼런스’를 개최하기로 했다. 해외 산업동향 및 정보수집, 선진 지식·기술 유입을 위한 글로벌 음악산업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해외 음악산업 전문가 및 주요 기업·기관과의 글로벌 네트워크도 구축하게 된다. 정부는 또 총사업비 12억5000만 원을 투입해 제도개선 R&D 사업을 추진한다. 디지털 매체의 등장 및 확산에 따른 음악산업 환경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산업계의 주요 이슈를 심층 연구조사하는 한편, 한국 음악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관련 정책 개발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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