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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24호 박성훈⁄ 2009.06.30 17:05:08

울란바토르 시와 경제·환경협력 MOU. 우리 기업들 몽골진출 ‘활력’ 뉴욕 일정을 마친 오 시장은 6월 5일(현지시간)에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 시를 방문했다. 정도(定都) 370주년을 기념해 울란바토르 시의 공식 초청으로 이루어진 방문이다, 오 시장은 문크바야르 곰보슈렌(Munkhbayar Gombosuren) 울란바토르 시장과 만나 ‘경제·환경 분야 MOU’를 체결하고 도시 간 상호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MOU를 통해 서울시는 우리 기업의 울란바토르 시 개발사업 진출 확대를 돕고, 황사피해 예방을 위한 몽골 사막화 방지사업에 협력하기로 하면서 양 도시의 경제위기 극복과 대기환경보전을 위한 실질 성과를 도모했다. 오세훈 시장은 문크바야르 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몽골의 자원개발과 도시개발 사업에 관심을 표명하고 우리 기업들이 몽골 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오 시장은 이번 울란바토르 시 방문 일정 중, 서울로 불어오는 황사를 방지하기 위해 울란바토르 시내 사막화 진행지역에 ‘몽골 서울숲’을 조성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몽골 서울숲’ 조성 사업은 최근 성황리에 마친 C40 서울총회의 합의에 따라 ‘도시 간 협력’이라는 기후변화 대응 방법을 가시화하는 행보로 평가된다. 또, 이번 사업은 서울시가 가동하는 첫 국제환경협력 사업이기도 하다. 오 시장의 이번 방문은 1995년 자매도시 결연 이후 문화협력을 통해 지속적 교류를 맺어 온 서울시와 울란바토르 시와의 협력관계를 한층 더 강화시키는 계기를 마련, 양 도시 관계가 21세기 새로운 경제·환경 협력 파트너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세훈 시장, 미국·몽골에서 서울 ‘창의행정 알리기’ 행보 오세훈 서울시장은 6월 22일부터 28일까지 6박7일 동안 미국 뉴욕과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토르를 순방하고 귀국했다. 이번 해외 순방은 뉴욕에 본부를 두고 있는 UN(United Nations)과 울란바토르 시의 공식 초청으로 이루어졌다. 몽골은 석탄·동·우라늄·몰리브덴 등 천연자원이 풍부한 세계 10대 자원부국이자 경제개발을 통한 성장잠재력이 매우 큰 나라로, 우리나라 기업들의 자원개발 진출이 활발하다. 몽골에 대한 주택 및 인프라 건설 등 여러 분야에서 대규모 투자를 모색하는 우리 기업도 증가 추세에 있어 우리나라의 대몽골 총 투자액은 중국·캐나다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순방에서 오 시장은 UN 공공행정상을 수상해 서울시의 발달된 행정을 전 세계에 알리고, 성장잠재력이 다분한 몽골의 울란바토르 시와 경제·환경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UN 공공행정상 수상 “서울시 창의시정 사례 세계 속으로” 6월 22일 밤 뉴욕에 도착한 오세훈 시장은 23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첫 일정으로 2009년 UN 공공행정상(UNPSA, UN Public Service Awads) 시상식에 참석해 반기문 UN 사무총장으로부터 대상과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UN 공공행정상은 UN이 매년 전 세계 우수 행정기관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으로, 공공 행정 분야에사 권위가 높다. 특히 거버넌스 우수사례에 주어지는 것으로서, 이번 수상은 서울시 정책이 명실상부하게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았다는 의의가 크다. 대상을 수상한 행정사례는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에 대한 수질 온·오프라인 실시간 공개 서비스였다. 아리수에 대한 정보공개 서비스는 투명성·신뢰성·대응성 있는 공공 서비스로, 개선사례 분야에서 최고 점수를 받아 선정됐다. 우수상의 행정사례는 민선4기의 거버넌스 실천사례로 도입한 시민고객 온라인 아이디어 접수창구인 ‘천만상상 오아시스(oasis.seoul.go.kr)’였다. 천만상상 오아시스는 혁신적인 방법으로 정책결정에 시민참여를 촉진시킨 점을 인정받았다. 서울시는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도시들이 벤치마킹하고 있는 서울시의 새로운 행정 패러다임, 창의시정과 우수 행정사례들을 세계에 소개하는 기회를 갖고 도시 브랜드를 높이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생 파악에 택시만큼 좋은 것 없다” 김 지사의 택시운전 행보의 목적은 택시업계의 문제점 혹은 애로사항 파악에 국한되지 않는다. 도민들을 직접 만나 국정 및 도정에 대한 인식을 파악하고 그들의 삶을 피부로 체험하기 위한 목적이 더 크다는 설명이다. 김 도지사는 안양에서 일일 택시기사 체험을 한 다음날인 6월 22일 “최근 경제가 나아지고 있다곤 하지만 여전히 경제가 어려운 것을 느낀다”며 “택시업계의 고충은 물론이고 지역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들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민생을 파악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현장을 돌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도정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안산에서 택시 영업을 하면서 그들이 체험한 불이익이나 문제점을 직접 청취할 수 있었고, 용인의 수지와 양지를 택시로 돌아다니면서 지역 간 경제·문화수준 격차를 체감하기도 했다고 한다. 택시기사 체험에 대한 일각의 ‘전시행정‘ ‘인기영합주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김 지사가 꿋꿋이 행보를 이어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 사무관은 “(전시행정 비판도) 없지 않지만, 김 지사는 민생을 파악하는데 이보다 좋은 툴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김 지사는 앞으로도 민생과 직접 맞닿은 도정을 구상하기 위해 일일 택시기사 체험을 이어갈 예정이다. 향후 역내 31개 시군에서 모두 체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문수 지사의 택시 타고 민생 배우기’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택시 운전사 체험을 통해 도민들과 만나는 ‘민생탐방’ 행보가 안양에서 재개됐다. 김 지사는 6월 21일 안양시 호계동의 택시회사를 방문해 일일 택시영업을 했다. 새벽 5시부터 오후 5시까지 12시간 동안 일반 택시기사와 같은 조건에서 영업했다. 김 지사는 21일 새벽 5시부터 일일 택시기사로 안양시 구석구석을 누볐다. 먼저 김 지사는 새벽 5시경 안양시 호계동에 위치한 한 운수회사에서 배차를 받아 미터기 조작법, 운행준수사항과 작동법, 거스름돈을 챙겨 운행에 나섰다. 새벽·오전·오후 운행에선 손님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고, 중간 식사시간엔 기사들과 허심탄회한 즉석 간담 시간을 가졌다. 안양에서의 택시 운전은 7번째 이번 안양에서의 택시기사 체험은 수원을 시작으로 의정부·성남·고양·용인·안산에 이어 7번째이다. 운전을 하면서 실수를 저지를 때도 종종 있었다. 택시기사만큼 지리에 익숙지 않기 때문에 주로 내비게이션을 이용하지만, 지리가 익숙지 않아 행선지까지 가는데 애를 먹는 일이 종졸 벌어진다. 출발하기 전에 미터기를 켜지 않아 요금이 제대로 산정되지 않은 적도 있다고 한다. 승객으로부터 요금을 받는 일도 쉬운 일은 아니다. 승객들과 여러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정이 생기는데다, 도지사라는 직책 때문에 요금을 관대하게 받을 수 밖에 없는 모습이다. 택시 담당 한정길 사무관은 “김 지사도 제대로 요금을 받는 원칙을 지키려고 노력하지만 쉽지는 않다”며 “1만2000원이 나왔는데 1만 원만 내겠다며 요금을 깎는 승객이 있는가 하면, 아예 돈이 없다고 통사정하는 학생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경기도는 김 지사의 경험을 토대로 올 하반기에 운수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위해 택시업계 경영 서비스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운수 장학지원사업을 통해 택시 근로자들의 고등학생·대학생 자녀들에게 혜택을 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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