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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수도권 탄생 위해 오세훈-김문수-안상수 손잡다

‘수도권 광역경제발전위원회’ 공식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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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39호 박성훈⁄ 2009.10.13 16:21:56

수도권을 광역경제권으로 한데 묶어 개발하기 위해 서울시와 인천시·경기도가 손을 잡았다. 오세훈 서울시장, 안상수 인천시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 수도권의 대표 자치단체장이 공동위원장을 앞세운 ‘수도권 광역경제발전위원회’가 공식 출범한 것이다. 위원회는 5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출범식과 1차 회의를 열어 ‘수도권 광역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통과시켰다. 위원회는 ‘지식기반산업 육성’ ‘광역 인프라 구축’ ‘저탄소 녹색성장 기지 구축’ ‘수도권 규제 합리화’ 등을 4대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공동으로 추진할 8개 우선사업으로는 △지식 서비스 아웃소싱 지원 △의료관광 네트워크 구축 △광역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축 △광역 환승시설 구축 △통합 관광상품 개발 및 공동 해외 마케팅 등을 선정했다. 위원회는 3개 시도와 지역발전위원회에서 추천한 인사 등 위원 15명으로 구성됐다. 전문가 60명이 4개 분과로 활동할 자문단도 10월 이내에 구성될 예정이다. 위원회는 올 4월에 개정된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라 설치됐다. 개정된 법안은 기존 시도 위주의 발전 방안을 수정해 전국을 수도권·충청권·호남권·동남권·대구경북권 등 5개 경제권역과 강원·제주 등 2개 특별광역권으로 묶어 개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수도권 ‘대수도론’ 현실화되나 이명박 정부가 발표한 ‘5+2 광역경제권 발전계획’의 일환으로 공식 출범한 ‘수도권 광역경제발전위원회’가 5개년 4대 전략으로 수도권 규제 합리화 등을 내세웠다는 점은 김 지사가 주창해온 ‘대수도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김 지사는 중국 베이징과 일본 도쿄 등 해외 주요 도시와의 경쟁에서 앞서 나가려면 경기·서울·인천을 단일 경제권역으로 통합해야 한다는 의견을 지속적으로 내세워왔다. 또 8대 우선 추진사업으로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전에 뛰어든 수원 광교나 인천 송도 등을 중심으로 의료관광 네트워크 구축과 한강 주요 지천 수질정화 및 환경정비 등을 손꼽은 것도 주목할 만하다. 김 지사는 이날 출범식에서 “서울·인천·경기를 합쳐도 넓이가 베이징의 70%에 불과한 수도권은 그리 넓은 권역이 아니다”라며 “수도권이 함께 뛰어 도쿄·베이징이나 상하이 등을 제치고 아시아의 중심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수도권과 지방이 하나, 남북도 하나되는 통일의 관점에서 논의해 나가자”고 주창했다. 이에 따라 서울과 인천·경기를 모두 연결하는 GTX(광역급행철도)로 수도권을 공동생활권으로 한데 묶고, 수도권 환승할인제와 아라뱃길 등의 수도권 내 협력사업이 성과를 낳게 되면,수도권 광역발전을 추진할 수 있는 길이 서서히 보이게 된다. 경기도는 우선 김포와 부천·시흥·안산을 중심으로 지능형 메카트로닉스(IMT) 관련 사업을 전개하고, 관광상품 개발 차원에서 서울·인천을 함께 묶는 ‘수도권 통합관광 투어버스’를 운영한다. 오는 2013년까지 인천 간석오거리~부천~서울 오류동을 연결하는 경인로와 파주 금촌에서 서울 구파발역까지 이어지는 통일·의주로에 광역 간선급행버스체계(BRT)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수정법 폐지나 세종시 이전 반대 등 수도권 3개 지자체가 한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공식적인 협의기구를 갖추게 됐다는 점에서도 향후 수도권-비수도권 간의 이해관계 조정이나 대정부 압박 등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되어 파괴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인천시 ‘수도권 광역경제권 사업’ 추진 시동 인천시가 서울시·경기도와 협력해 한국의 경제발전을 선도하는 ‘수도권 광역경제권 사업’ 추진에 발벗고 나섰다. 인천시는 5일 출범한 수도권 광역경제발전위원회 회의에서 인천·서울·경기 등 3개 시·도가 우선 추진할 8개 사업을 선정하고, 수도권의 경쟁력 제고와 공동 발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우선 인천의 물류유통, 서울의 IT기술·연구인력 등 각 지역의 장점을 교환할 수 있는 ‘수도권 지능형 메카트로닉스산업협회’를 설립하고, 정책기획과 연구개발·마케팅을 지원키로 했다. 또 수도권의 심각한 교통난 완화를 위해 오는 2013년까지 인천 간석오거리~부천~서울 오류동을 잇는 13.6㎞ 구간에 광역 간선급행버스체계(BRT)를 구축키로 했다. ‘땅 위의 지하철’로 불리는 BRT는 기존의 버스 체계에 철도운영 개념을 도입한 새로운 대중교통 시스템이다. 시는 또 대중교통 이용을 늘리기 위해 수도권 광역 교통환승센터도 건설할 계획이다. 인천·서울·경기 지역에 모두 43곳이 설치되는 광역 환승시설은 인천의 경우 2013년까지 검단·작전·청라·부평구청·인천터미널 등 5곳에 설치할 예정이다. 국내외 관광객 유치와 고용창출을 위한 수도권 통합 관광상품 개발도 추진된다. 시는 3개 시·도의 명소를 묶어 통합 관광 코스를 개발하고, 통합 관광버스를 시범운영할 방침이다. 수도권 통합 관광상품 개발에는 서울관광마케팅㈜·인천관광공사·경기관광공사가 참여해 공동으로 해외 마케팅을 추진하게 된다. 시는 이와 함께 지식 서비스 아웃소싱 지원사업과 의료관광 네트워크 구축사업, 신재생에너지 사업 분야에서도 서울시·경기도와 행정구역을 초월한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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