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기업이라고? 2018년까지 ‘아시아 글로벌 톱10’ 된다 베트남·인도 등에 ‘한국형 유통의 세계화’ 선언 롯데그룹은 신중한 경영 기조를 유지하면서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투자처를 발굴하겠다는 입장이다. 롯데는 해외 시장 공략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내수 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했다는 판단 때문이다. 롯데는 내수 기업에 머물던 종전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중국과 동남아 등 해외에 적극적으로 진출하여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롯데는 2018년까지 ‘아시아 톱10 글로벌 그룹’이 된다는 목표를 세우고 핵심 역량 강화, 현장 경영, 인재 양성, 브랜드 경영 등 4가지 경영방침을 정했다. 롯데쇼핑은 2년 전부터 해외 시장으로 적극 나서고 있다. 2007년 9월에 러시아 모스크바에 백화점 해외 점포 1호점을 냈으며, 지난해 8월에는 중국 베이징에 2호점을 냈다. 모스크바점은 국내 백화점업계 최초로 해외에 진출한 사례이자 동양권에서 서양권으로 진출한 첫 번째 백화점으로서 의미를 갖고 있다. 베이징점 역시 한국 백화점으로는 중국 진출 제1호다. 롯데는 이를 거점으로 앞으로 중국 내 여러 도시와 아시아 시장으로 점포를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로써 한국 최고 백화점을 넘어 MD·상품·마케팅·서비스가 어우러진 ‘한국형 유통’의 세계화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롯데쇼핑은 러시아·중국 외에도 신흥 마켓인 베트남·인도 등 아시아권 여러 나라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