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급 중형 하이브리드로 북미 그린카 시장 두드린다 그린카에서 세계 4대강국 진입이 목표 현대기아차그룹은 신성장동력으로 ‘그린카’를 선택했다. 현대기아차는 1990년 초부터 환경친화적인 차세대 자동차 개발에 주력해왔다. 과도기적으로 쏘나타와 엑셀 전기차 등을 개발해 전기 동력 장치 및 차량 에너지 관리 기술을 축적했다. 이를 기반으로 하이브리드 전기차 및 연료전지 전기자동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95년 제1회 서울모터쇼에서 하이브리드 전기차인 FGV(콘셉트카)를 선보인 후, 1999년에는 FGV-2 아반떼 하이브리드 전기차, 2000년에는 베르나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개발하며 차세대 차량 개발에 대한 연구개발 능력을 향상시켜왔다. 이후 카운티 하이브리드 전기버스를 개발해 2002년 한일 월드컵 기간 중에 시범운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현대기아차는 2004년 10월 클릭 하이브리드 전기차 50대를 환경부에 공급했다. 2005년 말에는 신형 베르나 200대 등 하이브리드 차량 350대를 양산해 환경부에 공급했다. 베르나 하이브리드는 2005년 국내에 시판된 117종의 승용차들을 대상으로 환경단체가 실시한 환경등급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해 대표적인 친환경차량으로 평가됐다. 2006년 10월에는 기아차 최초의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23개월 동안 총 219억 원이 투자된 프라이드 하이브리드 69대를 경찰청에 납품했다. 현대기아차는 하이브리드차의 핵심 요소 기술 개발 및 양산화 기술에 선택과 집중을 함으로써, 친환경차 개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하이브리드차 대중화 시대를 2010년에 연다는 계획이다. 올해 LPI 하이브리드차를 내놓은 현대기아차는 2010년에 쏘나타급 중형 하이브리드차로 북미 그린카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가솔린 모델보다 60∼70% 가량 연비가 향상된 이 중형 하이브리드차는 저속 단계에서도 가솔린 내연기관의 도움 없이 전기 모터만으로 달리는 풀하이브리드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본격적인 글로벌 그린카 경쟁 대열에 합류한다. 더불어 현대차는 ‘블루 드라이브(Blue Drive)’, 기아차는 ‘에코 다이나믹스(Eco Dynamics)’라는 이름의 친환경 브랜드를 내세워 그린카 경쟁에 뛰어든다. 현대기아차는 하이브리드차의 양산을 위해 배터리·컨트롤러 같은 핵심 부품 개발을 대부분 마쳤다. 상태라고 밝혔다. 이런 국산화에 따라 가격과 품질에서 충분한 시장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기아차는 중장기적으로 2010년에 하이브리드차 생산을 3만 대, 2018년에는 50만 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2012년까지 친환경차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하여 세계 그린카 4대 강국에 진입하겠다는 현대기아차의 야심이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