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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스트독 갤러리 ‘최지훈 개인전’ - 작가가 창조하는 색다른 상황

콜라주나 포토몽타주 기법과도 같은 페인팅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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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181-182호 김대희⁄ 2010.08.13 15:36:05

마치 콜라주나 포토몽타주 기법과 같은 작업으로 작품을 만드는 최지훈 개인전이 쿤스트독 갤러리에서 13일부터 19일까지 열린다. ‘화면 속에 사진을 자르고 붙이면 내가 원하는 상황을 아주 쉽게 만들 수 있다’고 최지훈은 말한다. 그것이 그의 작업이다. 마치 콜라주나 포토몽타주 기법으로 비춰 질 수도 있지만 그의 작업은 페인팅이다.

최지훈은 “내 작업에서 주인공은 욕망으로 가득 찬 현대의 인간상을 대표하는 ‘나’ 혹은 ‘우리’이다. 욕망은 어떠한 혜택을 누리고자 하는 감정이다. 그것이 정신적, 육체적 혹은 경제적이든 간에 나에게 있어 부족한 것을 채우려는 반복된 행위로 화면에 표현된다”고 말한다. 그는 또 “현대의 시간개념이 되어 버린 미치도록 빠른 F-1 머신, 돈이면 뭐든 다 될 것 같은 세상(지구), 머릿속 어딘가에 자리한 지붕이 뒤로 넘어가는 드림카, 슬쩍 훔쳐보게 되는 여자의 뒷모습 등 모든 것이 지금 우리가 원하고 있는 것들이다. 이런 욕망은 마치 내가 원하는 이미지를 표현 하기위해 이것저것 막 오려 붙여 놓은 콜라주처럼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그의 작업은 몇 번의 클릭으로 쉽게 얻을 수 있는 이미지를 자르고 붙인다. 서로 연관성을 찾을 순 없지만, 자신이 필요로 하는 부분만 오려서 화면에 새롭게 배치한다. 예를 들면 긴박한 상황에 아주 한가로운 이미지를 결합하거나, 남성의 힘으로 넘쳐나는 곳에 가녀린 여인이 있거나, 복잡한 도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산만한 이미지를 결합하는 등 이루어 질 수 없는 상황을 창조한다.

쿤스트독 갤러리 전시명 : 쿤스트독 운영위원회 기획 ‘최지훈 개인전’ 전시기간 : 8월 13~19일 전시작가 : 최지훈 문 의 : 02)722~8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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