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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정균 건강 칼럼]성생활에 지장주는 전립선병, 비만 남성에 많아

전립선비대증 예방하면 심혈관계 질환도 예방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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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87호 편집팀⁄ 2010.09.13 11:43:49

여정균 서울백병원 비뇨기과 교수 전립선은 남자에게만 있는 생식 관련 장기로, 고환에서 만들어진 정자가 사정 시 몸 밖으로 배출될 때 함께 나오는 정액의 일부분인 전립선액을 만드는 기능을 한다. 전립선의 무게는 약 20mL 정도, 크기는 호두알 정도다. 전립선은 하복부 치골뼈 바로 뒤 방광 밑, 즉 정액과 소변이 지나가는 통로에 있다. 만약 이 장기에 전립선염,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암 같은 질환이 생기면 배뇨와 사정, 발기 등에 장애를 초래한다. 전립선염 먼저 전립선염은 말 그대로 전립선에 염증이 발생한 것으로, 비뇨기과 환자 중 50세 미만에서 흔하다. 전립선염 발생 빈도는 20~40대에 가장 높다. 전립선염에 대한 연구는 많지만 확실한 치료방법이나 발생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전립선염의 증상은 전립선염 분류에 따라 다양하다. 미국 국립보건원이 제시한 분류는 급성 세균성 전립선염(Ⅰ군), 만성 세균성 전립선염(Ⅱ군), 만성 골반통 증후군(Ⅲ군; ⅢA군은 염증형, ⅢB군은 비염증형), 무증상 전립선염(Ⅳ군)으로 나눠진다. 전립선염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병력 청취와 신체검사를 가장 기본적으로 실시한다. 임상 증상은 대개 △소변을 누는 데 시간이 걸려 어려움을 겪는 배뇨 곤란 △강하고 갑작스런 요의를 느끼면서 소변이 마려우면 참을 수 없는 요절박 △배뇨 횟수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빈뇨 △밤에 소변을 많이 누는 야간뇨 등의 방광자극 증상이 있다. 특이 세균성 전립선염의 경우엔 급성 고열, 오한이 생기면서 회음부와 직장에 통증을 심하게 호소한다. 대부분 전립선염은 만성 골반통 증후군(Ⅲ군)으로, 그 임상 증상은 만성 전립선염 증상과 비슷하고, 성욕감퇴, 발기력 저하, 특히 사정장애를 많이 동반한다. 전립선염의 원인이 다양하고 정확한 기전이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치료하는 방법은 매우 다양하다. 세균성 전립선염의 경우엔 항생제 치료가 우선이다. 하지만 임상에서 만나는 전립선염 환자는 대부분 만성 골반통 증후군이기 때문에 치료방법이 다양하다. 우선 항균제, 진통소염제, 근육이완제, 알파차단제, 5알파환원효소 억제제, 항콜린제, 항우울제 등을 사용해 다양한 약물치료를 하고, 규칙적인 성생활을 하면서 따뜻한 물로 좌욕을 한다. 금주-금연을 하는 등 생활습관에도 변화를 줘야 한다. 드물게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성적으로 활발한 정상 고환 가진 40대 이상 남성에서 전립선비대증 잘 발생. 운동으로 비만 줄이면 전립선-심장 건강 모두 좋아져. 전립선비대증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이 커지는 것으로, 특히 요도와 닿은 부분이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해 배뇨장애가 생기는 질환이다. 전립선비대증은 30, 40대 때부터 이미 시작돼 60대에는 60%, 70대에는 70%, 80대에는 80%나 발생한다. 전립선비대증에 걸리면 하부요로 증상 즉, 소변을 자주 보고, 자는 동안 소변을 보기 위해 한 번 이상 일어나고, 소변이 갑자기 마려우면서 참기 어렵고, 소변 줄기가 가늘며, 소변 줄기가 중간에 끊어졌다 나오는 등의 배뇨 증상을 겪는다. 전립선비대증을 일으키는 여러 원인들이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원인은 노화와 남성호르몬이다. 따라서 남성호르몬을 만드는 정상 고환을 가지고 있는 40대 이상의 남성에게 발생할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과 심혈관계 질환은 연관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운동을 하지 않아 비만이 되거나 고지혈증과 당뇨, 고혈압을 가지고 있고, 심장에 무리가 가는 음식을 먹으면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따라서 전립선비대증을 예방하는 것은 심혈관계 질환도 예방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전립선비대증의 치료는 대기요법, 약물치료, 수술치료 등이 있다. 최근 약물치료 요법으로는 알파차단제, 5알파환원효소 억제제, PDE5 저해제, 항콜린제, 항이뇨호르몬제, 생약 등을 환자의 주증상과 전립선의 크기, 혈중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에 따라 단독 또는 병합해 사용한다. 효과적인 약물이 최근 많이 개발돼 반드시 수술치료를 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많아졌지만 근본적인 치료법은 수술이다. 전립선비대증으로 소변이 나가는 길이 막혀 방광이 부풀거나 신장으로 소변이 역류하는 급성요폐가 반복적으로 생기고, 소변이 통과하는 장기에 감염이 재발하고,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증상이 재발하면 수술을 꼭 해야 한다.

또한 신장 기능이 저하되고 방광에 결석이 생겼을 때도 수술을 해야 한다. 약물치료 효과가 적고 잔뇨량이 많을 때에도 수술치료로 하부요로증상을 많이 개선시킬 수 있다. 하부요로증상을 보이는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50~80%에서 방광과민성 증상이 나타난다. 과민성방광이란 용어는 2002년 국제 요실금회에서 처음으로 정의됐다. 남성의 하부요로증상은 주로 전립선비대증에 의한 방광출구폐색 때문에 생긴다. 수술적인 방법으로 방광출구폐색을 해결하더라도 약 25~30%에서 과민성방광 증상이 지속된다. 그동안 남성의 하부요로증상에서 치료는 전립선에 관심을 두고 알파차단제와 5알파환원효소 억제제가 단독 또는 병용요법으로 사용돼왔다. 그러나 약물로만으로는 방광의 장애로 생기는 저장증상 즉, 급하게 소변이 마려운 급박뇨, 소변 보는 횟수가 늘어나는 빈뇨, 밤에 소변을 자주 누는 야간뇨 등의 과민성방광 증상을 효과적으로 호전시키지 못했다. 최근 많은 연구에서 항콜린약물이 방광출구폐색 유무에 관계없이 과민성방광 증상을 호전시킨다는 결과가 나왔다. 전립선비대증 때문에 방광출구폐색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 중 효과적으로 잘 치료되지 않는 환자 군들은 밤에 소변을 자주 보고 가고, 평소에도 소변보는 횟수가 늘어나는 등 과민성 방광 증상들이 가장 불편하다고 대답한다. 따라서 전립선비대증을 가진 남성들의 과민성방광증상에 대한 치료는 전립선과 함께 과민성방광에 대해서도 치료할 필요가 있다. 또한 약물치료와 함께 행동치료 및 예방을 위한 식생활 습관이 중요하다. 불편 느껴 병원 찾았을 때는 전립선암이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 많아. 채식 위주 식생활 하면 전립선암 줄이는 효과. 전립선암 전립선암은 몇 년 전까지 서구 남성에게서 주로 발생하는 암으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국내 전립선암의 유병률은 지난 20년 동안 20.6배 증가했다. 전립선의 진단 기술이 발달하고 전립선 검진이 늘어남에 따라 전립선암 발견율이 높아진 것이다. 또한 서구화된 식이 습관의 변화도 중요한 원인으로 생각된다. 운동 부족으로 늘어나는 비만은 전립선암의 발생률을 더욱 높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사람들의 기대수명이 높아지고 점차 고령화 사회가 진행되면서 전립선암의 유병률과 그에 따른 사망률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립선암은 대부분 전립선의 말초 대에 발생해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지만, 전립선암이 진행되면 요도를 압박해 전립선염, 전립선비대증과 유사한 하부요로증상을 일으킨다. 따라서 불편함을 느껴 병원을 찾아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을 때는 대부분 암이 많이 진행된 경우가 많아 완치가 어렵다. 만약 조기에 국소전립선암이 발견되면 수술적 치료로 완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실제 임상에서 혈중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 직장수지검사, 경직장전립선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전립선암 진단율을 높이는 노력을 하고 있다. 혈중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가 높거나 직장수지검사에서 이상소견을 보이면 전립선 조직 검사를 한다. 대개는 경직장전립선 초음파를 이용해 6곳 또는 12곳에서 전립선 조직을 채취하고 암세포의 유무를 확인한다. 만약 전립선암이 발견되면 병기 결정을 위해 뼈를 스캔하고, 복부를 컴퓨터단층촬영하며, 전립선 주위 자기공명영상의 방사선학적 검사를 함께 한다. 전립선암은 임상적으로 병기가 결정되고, 암세포의 분화도, 환자의 연령, 가족력, 건강 상태에 따라 치료방법이 정해진다. 또한 치료방법을 선택할 때 성기능과 요실금에 관련해 삶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고려한다. 전립선 주위에 국소적으로 진행된 전립선암은 수술적 요법, 방사선 치료, 냉동 및 열 치료 등을 하고, 뼈와 림프절 및 주변 장기로 전이한 경우에는 호르몬 치료 및 항암요법 등으로 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 중년 이후의 남성에게 생기는 전립선 질환은 여러 가지 환경 요인이나 생활 습관과 관련이 있다. 조기에 위험인자를 찾아내 예방하고 정기적으로 전립선 건강검진을 받아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전립선 질환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전립선 질환들은 모두 유사한 하부요로증상을 보여서 감별을 필요로 한다. 특히 전립선암은 조기에 발견할 수만 있다면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 건강검진을 받을 때 전립선특이항원검사, 직장수지검사, 경직장전립선 초음파를 실시해 조기에 잠복 암을 발견한다. 전립선에 좋은 음식은 채소, 과일, 도정하지 않은 곡물, 콩 등 채식이다. 이런 음식 위주로 식생활을 하면 전립선암 발병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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