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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프리뷰]갤러리 반디트라소스 ‘다리오 오르티즈 개인전’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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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90호 김대희⁄ 2010.10.04 13:29:25

갤러리 반디트라소스 ‘다리오 오르티즈 개인전’ - 서술적이면서 드라마틱한 표현

콜롬비아 출신 작가인 다리오 오르티즈(Dario Ortiz Robledo) 개인전이 갤러리 반디트라소에서 9월 29일부터 10월 30일까지 열린다. 다리오 오르티즈는 신사실주의 화풍을 통해 설화적인 작품을 선보이며 콜롬비아 미술, 나아가서는 라틴 아메리카 미술의 또 다른 면을 발견할 기회를 선사한다. 특히 역사와 예술이론 그리고 미술비평과 현대미술이론에 관심을 두고 그림을 그리는 그의 작품에는 형식적인 기교보다는 역사적 통찰과 내면의 표출이 서술적이면서도 드라마틱한 요소로 표현돼 있다. 또한 그의 작품에는 사회적 영향 혹은 종교적인 느낌으로 인물들이 구성되어 있기도 하며 다소 냉소적이면서도 때로는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깊이 있는 공간을 만들어 극적인 연출을 이끌기도 한다. 미국 마이애미에 있는 더 프로스트 미술관 캐롤 데미안 관장은 “그의 그림들은 그 공간에 존재하는 형태들의 복잡한 상호 작용이며 그 형태들이 처한 물리적인 그리고 감성적인 현실, 또한 불안한 현실을 매우 설득력 있게 서술한다”고 평가했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다리오 오르티즈의 작품은 일련의 시리즈로 구성돼 있으며 9월 15일부터 10월 31일까지 명동 롯데 에비뉴엘(전관 1층) ‘라틴 현대 미술전-매직리얼리즘’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02)734~2312 UNC갤러리 ‘한지석 개인전’ - Out of sight

영국 골든 스미스와 첼시 예술 대학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2008년 귀국한 한지석 작가가 UNC갤러리에서 ‘Out of sight’라는 제목으로 10월 1일부터 24일까지 국내 첫 개인전을 가진다. “계획된 그림이 아닌 쌓여진 화면 안에서 무엇을 보느냐가 작업의 포인트”라는 한지석은 그동안의 형상을 떠올려 채워가는 작업을 거쳐 이제는 행위 안에서 형상을 그려낸다. 그는 화면 안에서 가능한 많은 요소를 가미, 터치하고 뿌리고 긋고 흘리면서 생겨나는 우연의 형상을 잡아낸다. 의식을 배제하고 무의식적으로 그려내는 행위 속에서 돌출되어 나오는 형상을 구체화하는 것이다. 그 과정 안에서 많은 이야기가 만들어지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며 변형되어지기도 한다. 여기에 한지석은 완벽한 세상의 존재를 화면 안에서 펼쳐 보이길 원한다. ‘완전한 세상’을 작가 본인 안에서 찾을 수 없기 때문에 보여지는 것을 찾아 들어가는 방법을 선택하게 된다. 그러나 현상과 사건을 바라보는 절대적인 시각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그것은 완전하기도 혹은 불안전하기도 한 세상이다. 한지석은 우리에게 물질과 정신적인 것을 같이 공유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으면서도 물질적인 것에 많이 치우친 불완전한 방향으로 된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림을 통해 소홀히 되고 있는 정신적인 부분들을 회복하고 나아가서 치유되는 자극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고 싶어한다. 02)773~2798 갤러리신라 ‘권부문 사진전’ - PRESENCE

중견 작가 권부문의 사진전 ‘PRESENCE’가 갤러리신라에서 10월 8일부터 24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설악산, 오대산, 월악산 등지에서 작업한 한국 풍경을 놀랍도록 정밀하고 섬세하게 담은 세로 230cm, 가로 178~300cm에 달하는 초대형 사진 20여 점이 선보인다. 전시 제목 ‘PRESENCE’는 “앞에 있음”의 존재감을 의미한다. 그것은 반드시 눈에 보이는 것뿐 아니라 보이지 않지만 우리 마음에 동요를 일으키는 어떤 존재감을 지칭한다. 숲과 계속에서 만난 어떤 장면과의 치열한 대응 작업에서 얻어진 한 장의 이미지는 정교함을 담은 대형 화면을 통해서 관객을 작가가 섰던 그 자리에 서게 한다. 요코하마 미술관 학예실장 타로 아마노는 “권부문은 새로운 풍경을 추구하고 있으며 우리 안에 새로운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다”고 평했다. 권부문은 이미지를 만들거나 포착하기보다는 ‘다가오는 이미지를 섬긴다’는 입장에서 사진을 한다. 1975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첫 개인전을 연 이래 서울, 부산, 대구, 동경, 파리에서 20여 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053)422~1628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 ‘색 S.A.I.C: 욕망에서 숭고까지’

‘색’이라는 시각예술의 기본 요소이자 가장 가시적이고 감각적인 조형언어의 개념으로부터 출발한 특별 기획전 ‘색 S.A.I.C: 욕망에서 숭고까지’가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HOMA)에서 10월 4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 ‘색’은 빛의 스펙트럼의 차이에 의한 색깔과 더불어 같은 부류의 동질성, 그리고 색정 같은 섹슈얼한 의미 등 다양하게 해석된다. 부제인 ‘욕망에서 숭고까지’는 이런 개념을 가진 표현방식을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연출 방식으로 보여주며 이것을 더욱 강조, 설명하기 위해 영문인 ‘S. A. I. C’로 표기해 Sublime(숭고), Area(장소), Identity(개인적 정체성), Color(색채)의 다중적 의미를 부여했다. 제 1전시장에는 뉴미디어 매체로부터 얻어지는 인공적인 형광색, 화려한 원색, 검은색 등의 색채가 제 2전시장에는 흰색과 금색, 부드럽고 미묘한 톤의 파스텔 색으로 꾸며졌다. 전시에는 고상우, 김기라, 김범수, 김순희, 김승영, 리나킴, 박현주, 손몽주, 손진아, 안두진, 유비호, 이강원, 이 윰, 이이온, 장석준, 장희진, 함수연, 황은화, 뮌(mioon) 등 19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02)320~3272 쿤스트독 갤러리 ‘김주영 전’ - “송화강은 흐른다 - 회상 속의 상흔들”

작업실을 벗어나 세상과 소통하는 길 위에서 작가적 상상력을 펼치는 김주영 개인전 ‘김주영 Project NOMADISME, 2010 “송화강(松花江)은 흐른다 - 회상(回想) 속의 상흔(傷痕)들 ”전이 10월 8일부터 21일까지 쿤스트독 갤러리에서 열린다. 백두산에서 발원한 송화강은 흑룡강의 가장 큰 지류로서 2차대전 당시 대한민국 독립투쟁의 상흔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슬픈 역사의 현장이다. 작가는 아직 아물지 않은 민족의 상처가 치유되기를 소망하며 육로를 통해 서울에서 원산-길주-백두산-길림-장춘-하얼빈까지 아날로그적 방식으로 유랑하듯 순례했다. 이를 통해 얻어진 자료와 경험을 다큐멘터리적 현장보고가 아닌 예술가적 관점으로 편집해 쿤스트독 갤러리에서 상영한다. 또한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김주영의 노마디즘 다큐현장 환경 콘셉트-형식에 관해 소개하며 송화강 현지의 상처받은 파편들을 제공하는 것으로서 프로젝트의 대단원을 마무리한다. 02)722~8897 신사동 가로수길이 미술전시장으로

2010 강남 패션페스티발과 함께 진행되는 제1회 ‘Art Carnival with Cafes’ 전시가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일대 15곳 레스토랑 및 카페에서 열린다. 어반아트가 주최하고 서울디자인재단, 강남문화재단이 후원하는 비영리문화행사로 젊은 작가 발굴 및 홍보를 위해 31명의 작가와 90여 점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아트맵 형식의 이번 기획전시는 갤러리를 벗어나 보다 대중적인 장소에서 작품과 대중, 미술애호가들이 서로 편안한 만남을 갖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작품 판매를 통한 수익금 전액은 작가에게 지급되는 전시로 순수하게 작가의 프로모션을 위한 의도로 진행된다. 특히 ‘예술+지역문화’라는 새로운 형식의 커뮤니티 형성과 이를 통한 새로운 문화 창출로 단발성 이벤트 전시가 아닌 매년 개최되는 예술문화축제로 성장해 젊은 작가들의 새로운 아트마켓 형성과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이번 전시를 주최한 어반아트는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진행하는 지역축제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며 “아트페어형식의 개념도 있지만 기존 아트페어와는 다른 순수한 비영리행사다. 다음에는 카페나 레스토랑이 아닌 지역 상권에 맞는 다른 장소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마니프 서울국제아트페어 - 과장님은 무료 입장

‘김 과장 전시장 가는 날’을 기치로 내건 그림 장터인 마니프(MANIF) 서울국제아트페어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10월 1일부터 13일까지 열린다. 1995년 시작돼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마니프 아트페어에는 원로에서부터 중진, 신진작가까지 국내외 작가 134명이 참가하며 평면작품에서부터 입체, 영상, 설치작품까지 장르도 다양하다. 무엇보다 마니프 아트페어는 ‘군집(群集) 개인전’ 형식으로 열리는 점이 특징으로 작가들이 직접 출품과 진행을 맡아 미니 개인전처럼 꾸며진 자신의 부스에서 대중들과 만날 수 있다. 특별전으로 100만원 소품전과 지난해 마니프 참여작가 중 특별상과 우수작가상을 받은 김혜진, 김준 등 역대 수상작가들의 작품전도 열린다. 입장료는 4000~5000원이며 과장 명함을 소지한 개인이나 이들의 직계가족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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