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선 컨템포러리 ‘김소연 개인전’ - 소유는 소외를 부르는 환상이다
갤러리 선 컨템포러리가 김소연의 개인전 ‘소유는 소외를 부르는 환상이다’를 10월 7일부터 30일까지 연다. 일찌감치 미술이 지닌 치유적인 기능에 관심을 가진 작가는 아동기 정신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만나며 이들에게 필요한 관심과 간접적인 소통의 계기를 마련해주고자 아이들을 소재로 하는 작업을 이어왔다. 이번 전시에서 그녀는 아이들을 소재로 한 작품 10여 점을 선보이며 소유와 존재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소유하고자 하는 욕망과 환상에 충실한 공격적인 가해자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아이들은 소유를 통해 결핍된 감정을 대체하고자 하지만 결국 대상을 진정으로 소유하지 못해 소외감과 외로움을 느끼는 불완전한 존재를 상징한다. 02)720~5789 갤러리 송아당 ‘김재학 초대전’ - 내면을 투영하는 장미
갤러리 송아당이 ‘김재학 초대전’을 10월 14일부터 30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화려하기보다는 소박하고 담백한 인상을 주는 ‘장미’를 보여준다. 작가는 복잡한 구성이나 강렬함 없이 대상을 재현하는데 집중한다. 단순하고 과감한 여백처리가 특징인 그의 그림은 주제가 더욱 돋보인다. 경쾌하면서도 결코 가볍지 않은 붓질은 시선을 집중시킨다. 마치 살아 숨 쉬는 듯 생동감 넘치고 진실성 있는 내면을 투영하는 듯한 꽃들은 평온함을 준다. 02)725~6713 갤러리 조선 ‘백지희 개인전’ - as in
갤러리 조선이 추상적이면서도 구체적인 이야기를 그리는 백지희의 개인전 ‘as in’을 10월 14일부터 11월 2일까지 연다. 작가의 그림은 추상화를 떠올리게 하면서도 형식적이며 건조한 추상화의 틀에서 벗어나 있다. 작가는 딱딱함에서 벗어나 유연한 언어를 사용해 이미지에 에너지와 생동감을 부여한다. 회화의 근간에 충실하면서 그 추상 회화를 내밀하게 자기만의 표현 방식으로 표출하는 작가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생기는 예민한 반응의 결정을 그림으로 표현한다. 물감자국 위에 실타래처럼 엉켜있는 이미지들은 시간의 지층과 마음의 여러 겹, 부유하는 생각과 말들을 상징하는데, 작품 안에 균형을 가져다줌과 동시에 긴장감을 조성한다. 02)723~7133 갤러리 진선 ‘박대조 개인전’ - 염원
갤러리 진선이 때 묻지 않은 아이들의 살아 있는 눈으로 세상과 마주하는 박대조의 개인전 ‘염원’을 10월 14일부터 31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아이들의 눈을 통해 바라본 인간의 내면에 있는 감성을 담아내면서 퇴색하고 흐려진 눈과 마음을 정화시켜준다. 작가는 이전 작업에서 사람들이 애써 외면하려 했던 문제들을 더욱 분명하게 부각시켰던 바 있다. 이번 신작에는 작품에 등장하는 아이들 뿐 아니라 아이들 눈에 촛불이나 연꽃 등을 투영시키면서 종교적인 염원과 바람, 그리고 치유의 감정을 복합적으로 담아낸다. 02)723~3340 유아트스페이스 ‘윤향숙 개인전’ - Transforming Dots
‘점’이라는 조형요소를 조합이나 반복, 중첩 등으로 변용해 다양한 환상의 이미지를 그리고, 평면과 입체, 설치 등의 다양한 작업을 해온 윤향숙의 개인전이 7일부터 20일까지 청담동 유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윤향숙은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고 그 위에 아크릴을 덮어 아크릴표면을 갈고 점을 찍고 색을 칠해 작품을 완성한다. 파스텔톤의 무수한 ‘점’으로 이루어진 아크릴 색면을 통해 살포시 드러나는 사과나 여행가방, 그리고 책 등 오브제는 눈을 사로잡는다. 또한 작가의 작업실 주변 컨테이너 건물, 일산 자택과 도심을 잇는 자유로 등의 풍경은 일상에서 얻어지는 사색의 기운과 함께 빛의 색감, 삶의 빛깔을 느끼게 해준다. 새롭게 선보이는 풍경 이미지를 비롯해 낯익은 사물과 팝 아이콘 등 총 20여 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02)6378~7856 이브 갤러리 ‘김용석 개인전’ - 가까이 있는 자연을 그리다
이브 갤러리가 자연을 자신만의 독특한 시선으로 그려내는 작가 김용석의 개인전을 10월 7일부터 21일까지 연다. 현 세상에서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순수한 자연의 모습은 찾기 힘들다. 작가는 사람의 손길이 닿은 자연의 모습 위에 자동차, 비행기, 배 등 인공적인 요소를 결합시킨다. 하지만 이 조합은 결코 이질적이지 않고 오히려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룬다. 작가는 현 시대에서 자연과 인공을 구분 짓는 것은 무의미하며, 오히려 같이 잘 조화롭게 어울려져 있을 때 더욱 자연스럽기까지 하다고 말한다. 그의 그림에 등장하는 자연은 삶의 느긋한 여유를 즐기고 새로운 생기를 얻을 수 있는 곳으로 누구나 한 발짝만 움직이면 찾을 수 있는 그야말로 ‘자연스러운’ 공간이다. 02)540~5695 서울디자인재단, 친환경 주제로 ‘2010 그린&나눔 전’ 열어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디자인재단에서 주관하는 ‘2010 그린&나눔 전’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위치한 디자인갤러리에서 9월 17일부터 11월 5일까지 열린다. ‘2010 그린&나눔 전’은 ‘친환경 그린 디자인’을 주제로 열린다. 주 전시가 이뤄지는 디자인갤러리에서는 디자이너와 기업의 창의적인 디자인 제품을 함께 영상으로 보여주는 ‘그린 전시’가 함께 진행된다. 전시는 ‘그린 디자이너의 창의적인 그린’, ‘그린 기업의 행동하는 그린’, ‘영상으로 보여주는 그린’, ‘길거리로 찾아가는 그린’, 등의 내용으로 구성된다. 전시와 함께 ‘어린이 그린디자인 체험교육’, ‘시민참여 체험 워크숍’, ‘리폼 공방’, ‘그린엽서 보내기’ 등 다양한 행사가 함께 진행된다. 전시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2010 그린&나눔전 블로그(http://blog.naver.com/trendhubdpa)에서 확인 가능하다. 02)323~3506~7 광안리 설치작품 부산시립미술관으로 이설
‘2010 부산 비엔날레’에 설치됐던 작품 19점 중 2점이 부산시립미술관으로 이설된다. 이번에 이설되는 작품은 태국 작가 타위싹 씨텅디의 ‘달러 009’와 일본 작가 아다치 키이치로의 ‘OOM(은총으로) 부산’이다. ‘달러 009’는 인간의 형태를 한 하얀색 인형이 페인트통을 깔고 앉아 먼 곳을 바라보는 모습을 하고 있다. ‘달러 009’는 부산시립미술관 정문 쪽 1층 야외마당에 설치된다. 부산에서 채취한 조개껍질로 만들어진 ‘OOM(은총으로) 부산’은 일본 애니메이션인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에 등장하는 자연을 지키는 거대한 생물의 이름을 사용했다. 이 작품은 부산시립미술관 지하 1층에 있는 성큰가든에 전시된다. 한편 부산시립미술관은 1층에 광안리에 설치됐던 작품들을 영상으로 만들어 상영할 예정이다. 051)503~6579 가나아트-서울스퀘어 미디어센터, ‘한글의 날 기념 서울스퀘어 미디어캔버스 기획전’
서울스퀘어 미디어센터가 9일 한글의 날을 맞아 한글이 사용된 다양한 작품을 서울스퀘어 미디어캔버스에 표출하는 ‘한글의 날 기념 서울스퀘어 미디어캔버스 기획전’을 가나아트 갤러리와 함께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시에는 한글을 기하학적으로 조합해 미학적 탐구를 시도하는 노승관을 비롯해 글자를 아름답게 쓰는 캘리그래피(calligraphy)를 한글에 적용해 예술적 접근을 시도하는 이상현, 한글을 상징화된 그림문자로 나타내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한글 픽토그램(pictogram)을 선보이는 이정훈, 의태어나 의성어 등을 한글 그래피티(graffiti)로 표현하는 김보연, 한글 기호를 조합해 추상화를 제작하는 허한솔이 참여한다. 한글의 날을 맞아 8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한글날’의 의미를 예술 작품을 통해 되새기는 계기를 제공한다. 02)6456~0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