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2호 
갤러리 두루가 현대 도시사회를 사는 개인 및 집단이 지니고 있는 욕망과 불안, 성취욕 등 끝없는 정신 고양에 관한 흔적들이 어떻게 드러나는지 살펴보는 ‘쇼잉업-5인의 기록 전’을 10월 22일부터 11월 18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에는 정진용, 장영진, 이재훈, 박중현, 이안 작가가 참여해 인간의 내면이 표현된 작품들을 선보인다. 정진용은 비즈 알갱이로 뒤덮힌 화면에 빛을 반사, 굴절시켜 가상의 공간에서 느껴지는 영적이고 신성한 신비감을 표현한다. 장영진은 장난감권총에 쓰이는 비비탄알 알갱이로 인물에서 뿜어 나오는 빛과 에너지를 표현한다. 이재훈은 인간이 사회학적 인간으로 변화되는 과정에서 믿음과 기준이 맹목적이고 비정상적으로 길들여지는 것을 비판한다. 박중현은 ‘일그러진 우리들의 영웅’ 시리즈를 통해 대중이 스타를 모방함으로써 느끼게 되는 신분상승 욕구와 스타와 자신을 동일시함으로써 얻는 자기도취라는 환상을 표현한다. 이안은 인간이 떨쳐버리기 어려운 불안함이라는 감정을 신체를 부풀리고 짓누르고 뒤틀린 모습으로 상징화시켜 나타낸다. 02)3444~9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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