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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 골프 칼럼]헤드업 하지 않을 ‘나만의 비결’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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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98호 김맹녕⁄ 2010.11.29 14:02:47

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 한국의집 사장 골프와 인생은 유사점이 많다고들 한다. 그 중에서도 특히 ‘머리를 들면 득보다 실이 많다’는 것은 공통분모다. 우리 속담에 ‘모난 돌이 정 맞는다’는 말이 있다. 언제 어디서나 머리를 들면 공격을 받는다는 말인데 골프도 머리를 들면 손해가 많다. 누렇게 익은 벼는 땅으로 머리를 숙이고 있다. 머리를 들면 참새나 동물들에게 벼 알을 뜯기기 때문이다. 골프에서 가장 기본적인 3가지는, 첫째 천천히 리듬있게, 둘째 힘을 빼고 부드럽게, 셋째 머리를 들지 말고 공을 끝까지 볼 것이다. 골퍼의 85% 이상은 스윙할 때 머리를 드는 바람에 미스 샷을 때리고 토핑, 뒤땅, 헛스윙, 더 나아가 슬라이스나 후크의 원인을 만든다. 골프에서 머리를 드는 헤드업의 원인을 간단하게 언급하면 임팩트 즉 볼을 클럽으로 가격하기 전에 얼굴이 목표방향을 보려고 머리가 함께 올라가는 것을 말한다. 헤드업의 양상은 여러 가지가 있어 일일이 나열하지 못할 정도다. 헤드업은 골퍼들의 최대 과제이자 고질적인 문제로서 이를 해소하지 않으면 좋은 샷이 나올 수 없으며, 이는 곧 스코어로 연결돼 골퍼들의 핸디캡이 되어 버린다. 영국의 유명한 돈헤럴드는 “헤드업을 해서 좋은 샷을 하는 골퍼를 본 적이 없다(Nobody ever looked up and saw a good shot)”라고 하였다. 또한 미국의 골프평론가 그란트 라이스는 “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철칙인데 가장 지켜지지 않는 것이 바로 눈을 볼에서 띠는 것, 바로 헤드업이다”라고 주장하였다. 레슨프로가 레슨 때 가장 많이 쓰는 표현 역시 “You looked up before impact(임팩트 전에 머리를 드는군요)”다.

모 재벌 회장님이 아놀드 파머를 초청해 골프 라운드를 하고난 후 한 마디 스윙 평을 요청하자 그는 간단하게 “노 헤드업!(No head up!)” 즉 “씨볼(See ball!)”이었다고 한다. 그 재벌 회장은 실망했지만 확실하게 자신의 스윙 문제점을 알아 나중에는 만족하였다는 얘기다. 필자는 헤드업을 하지 않는 나름의 요령을 가지고 있다. 퍼트 때는 공이 홀 속으로 들어가 땡그랑 소리가 날 때까지 머리를 들지 않고 퍼트 자세를 유지한다. 아이언의 경우엔 임팩트로 떨어져 나간 잔디 자국을 바라보고 나서야 머리를 든다. 드라이버 때는 공의 뒷면을 3/1 바라보고 임팩트를 하고 부러진 티를 끝까지 바라보는 것으로 헤드업 방지를 한다. 남자의 상징이 아침에 서는 것을 ‘헤드업’이라고 표현하는 골퍼가 많은데 이는 잘못된 영어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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